글 쓰는 20대
21년, 전설은 마침표 대신 ‘영구결번’으로 남는다
삼성라이온즈의 영원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아시나요?
KBO 한국시리즈 우승 5회
아시아인 통산 최다 세이브 549개 (한·미·일 리그 통산)
KBO 단일 리그 최다 세이브 427개 (KBO 역대 최다 기록)
KBO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47개 (2011년)
KBO 세이브왕 최다 6회 수상 (역대 최다)
KBO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13개 (최다 기록 보유)
KBO 한국시리즈 최다 세이브 11개 (최다 기록 보유)
KBO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 보유 (42세 42일)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동양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
KBO 역대 최다 경기 등판 800경기 이상 (국내 리그 최다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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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야구 인생 21년, 지금 시작합니다 🎬✨
2005년, 프로야구의 문을 두드리다 🚪⚾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2005년 KBO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의 길에 첫 발을 내디뎠다. 빠른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냉철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곧바로 마무리 투수 자리를 차지했다. 그 시절, 학교 종이 울리면 평범한 청년처럼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이미 '끝판대장'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2011년, 전성기의 시작과 ‘돌부처😶’의 탄생

2011년 시즌, 그는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47개를 기록하며 KBO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이 시기부터 경지 중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과 변함없는 투구 폼으로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한 그는 '끝판왕'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9회 말 마지막 순간 팀의 승리를 지키는 데 누구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삼성라이온즈 소속으로 팀 통산 8회 우승 중 5번을 마무리로 장식하였다.
그 시절, 종소리가 울리면 집에 귀가했다 🔔
오승환-진갑용 '우승이다!'
“그때 야구는 8회에 끝났죠.”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면 팬과 상대 모두 숨을 죽였다. 9회가 끝나기도 전에 승리가 확실해지는 순간들.
그의 등판은 마치 경기 종료를 알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오승환의 종소리는 정말 무서웠어요.”
동료와 상대 모두 그의 냉철한 투구에 압도당했고, 관중석에선 그의 이름이 곧 승리의 확신으로 울려 퍼졌다.
21번이 마운드에 오르면 팬들은 안심했고, 상대는 숨죽이며 긴장했다.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면 경기장의 모든 이가 ‘끝’을 느꼈다.
2014년, 일본 프로야구 도전기 🇯🇵

오승환은 더 넓은 무대를 향한 도전으로 2014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후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뛰어난 세이브 능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일본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동양 최고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 도전과 '글로벌 마무리'의 탄생 🌎

2017년,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두 팀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뛰어난 기량을 입증했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최초의 한국인 투수로서 ‘글로벌 마무리’라는 명성을 확고히 다졌다.
2020년, 친정의 품으로 반가운 귀환을 알리다 🏠⚾
2020년, 오승환은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와 KBO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여전히 강력한 직구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25년 현재, 그는 KBO에서 유일한 1982년생 현역 선수이자 최고령 선수로 활약하며, 꾸준한 체력 관리와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427세이브(국내)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기록, 그리고 동양인 투수 최다 등판(1096경기)이라는 대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Good Bye, Legend 21. 👑👋
오승환은 지난 주말 대구에서 유정근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만나,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남은 시즌 동안 그는 엔트리 등록 없이도 1군 선수단과 함께하며, KBO와 각 구단의 배려 속에 은퇴 투어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특히, 그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투수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된다. 내년부터 그의 등번호 21번은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다. 은퇴 투어의 첫 무대는 7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팬들은 ‘끝’을 지키던 그 번호와 함께했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영구결번, 그 이상의 의미를 담다 🔢✨
삼성 라이온즈 영구결번
이만수(NO.22) 양준혁(NO.10) 이승엽(NO.36)
이들의 등번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 야구 역사를 빛낸 전설의 상징이다.
그리고 이제, 오승환의 21번이 그 뒤를 잇는다.
21년 동안 그라운드의 끝을 지키며
숱한 승부의 순간마다 묵묵히 팀을 위해 마운드에 섰던 그의 이름은 그저 기록 이상의 의미가 되었다.
영구결번으로 남는다는 것은
그 선수가 남긴 발자취가 세월을 넘어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쉰다는 뜻이다.
오승환의 21번은
단지 숫자가 아니라,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과 헌신을 상징한다.
앞으로도 이 등번호는
삼성 라이온즈의 전설이자
끝판대장으로서 그가 쌓아 올린 믿음과 자부심을 대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