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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소비도 개성있게 한다? 나를 담는 공간들

흔해 빠진 아이템에 질린 사람들은 주목!
MZ세대는 단순한 ‘소비’가 아닌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취향 소비’를 선호한다. 물건을 사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해 소유의 의미를 확장하는 것이다. SNS에서는 한정판 굿즈, DIY 클래스, 독립 브랜드, 소규모 팝업스토어 등 ‘나만의 것’을 추구하는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공간 또한 획일적인 쇼핑몰이 아니라, 개개인이 원하는 대로 꾸미고 경험할 수 있는 맞춤형 공간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취향 소비’ 트렌드를 중심으로,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장소 4곳을 소개한다.


1. 반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58 남영빌딩 1층)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운동화를 신고 싶은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반스 강남점에서는 운동화를 구매하면 예약이나 별도의 비용 없이 커스텀이 가능하다. 시간제한도 없어 여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운동화가 진열된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패치, 스티커, 물감, 자수 등 다양한 재료가 구비된 새로운 공간이 펼쳐진다. 앞치마, 페이퍼 팔레트, 연습용 종이를 제공해 주는데 옷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면 앞치마 착용은 필수다. 스티커를 붙이기 위해서는 뜨거운 다리미로 꾹 눌러줘야 하는데 자칫 힘 조절을 잘못하면 녹아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자수의 경우 샘플 책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고른 다음 요청하면 된다. 재료가 고민된다면 운동화 디자인 샘플 책을 참고해도 좋다. 이곳에 방문해 커스텀 한 나만의 운동화를 신고 강남을 거닐어보는 건 어떨까?



2. 와펜놀이터 (서울 마포구 독막로 23-4 지층 1호)



세상에 있는 모든 와펜을 모아둔 것만 같은 공간이 여기 있다. 합정역 6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와펜놀이터’다. 키링부터 파우치, 가방, 장갑 등 다양한 물건에 와펜을 붙여 취향대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가게의 중앙에는 작은 종류의 와펜이, 벽 쪽에는 큰 사이즈의 와펜이 진열되어 있다. 이용 방법이 적혀 있으니 첫 방문이어도 겁낼 필요 없다. 먼저 내가 꾸미고 싶은 상품을 선택한 뒤 와펜을 골라 원하는 곳에 배치한다. 이후 카운터에 가지고 가면 직원분께서 바로 다림질하여 와펜을 박아준다. 이렇게 3단계만 거치면 완성이다. 평소 손재주가 없어 커스텀을 망설이고 있었다면 와펜놀이터에 방문해 도전해 보길 바란다.

3. 커스텀컨테이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백옥대로 2529-1 3층)



용인에 위치한 공방 ‘커스텀컨테이너’에서는 커스텀 의류를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만의 옷 제작도 가능하다.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프린팅 하는 디지털 프린팅부터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려서 꾸밀 수 있는 그래피티 커스텀, 앞서 말한 두 가지 방법이 합쳐진 복합형까지 총 3가지의 방법이 있다. 원하는 방식을 고른 후 반팔이나 맨투맨, 후드티, 반려 용품 등 상품을 선택하면 모든 준비는 끝났다. 본인 옷이라면 체험가 30,000원에 커스텀이 가능하고 의류 커스텀 체험 시 무료 음료도 제공된다. 평범한 옷에 질렸다면 커스텀컨테이너에서 나만의 개성이 담긴 옷을 디자인해보자.

4. 누깍 Nukak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75 스타필드 수원 4층)



환경도 보호하고 나만의 제품까지 챙겨갈 수 있는 친환경적인 커스텀 공간 ‘누깍’은 폐현수막, 카이트 서핑 돛, 타이어 이너 튜브를 이용해 업사이클링 하는 브랜드다. 매장에는 수많은 지갑과 가방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재활용 제품답게 같은 디자인은 단 한 개도 찾아볼 수 없다. 이곳에서는 폐현수막을 이용한 핸드폰 케이스 만들기가 가능하며 제작 방식은 간단하다. 원하는 폐현수막을 고른 뒤 마음에 드는 무늬가 있는 곳으로 위치를 조정하면 끝이다. 매장 내부에는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폐현수막 조각들이 마구 걸려있는데, 비슷해 보이는 패턴 속에서 나만의 패턴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가격은 2만 9천 원으로 시중에 판매 중인 핸드폰 케이스를 구매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작 가능한 기종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누깍에 방문해 only me를 위한 only one 핸드폰 케이스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MZ세대 #라이프스타일 #커스터마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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