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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해?

감성 채우러 돌아다니는 미대생의 북페어 후기
책은 생각보다 가깝고도 먼 존재 인 것 같다.

어릴 때는 도파민을 충족시킬만한 매체가 책이 거의 유일해서 매번 학교 도서관에서 살았다.

가끔씩 숨어 있는 만화책을 보면 그땐 어찌나 기뻤던지
어린 시절의 책은 즐거움 투성이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고 전공이 정해지면서
그리고 대학 입시까지 이 기간에는
책과 절연했다 싶을 정도로 접점이 없었다.

뭐 여유가 없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수능 공부를 하면서 나온 지문으로
독서를 대신 하고 있었던 거 같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는
좀 멍청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멍청이라는 안 좋은 단어 의미말고

멍하고 머리에 정보가 없는 상태를 난 종종 멍청한 상태라고 부른다.

열심히 대학입시라는 목표를 이루니까 뇌 기능이 멈춘건지 글도 잘 안 읽히는 것 같고 이래저래 어떤 거를 학습하고 이해하는 행위에 관심이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던 도중 친한 학교 친구 인스타로 2023 서울국제도서전의 정보를 알게 되었다.


재밌겠다.

그때 당시에는 행사가 종료한 시점에 정보를 알게 되어서 가지 못했지만
난 앞으로 있을 행사를 기대하며 기다릴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북페어들의 정보도 열심히 찾아 보며

난 열심히 돌아 다녔다.
북페어를!


2025 서울국제도서전
#2025 6월 18일~22일 (종료)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 6월 종강시즌에 열렸다.
나는 총 3가지 종류에 북페어에 가보았는데

서울국제도서전은 모든 책이 다 모이는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대형출판사 부터 독립출판 까지 책 종류도 그만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서.국.도는 다른 나라 초정부스가 크게 열리는데 2025년에는 대만이 메인으로 있었다.


이런 페어의 장점은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책만 소비하는 것이 아닌 책이 생산되고 그것을 소비자가 읽는 순간 까지
필요한 모든 관련 상품을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건 큰 특권이다.


내가 주로 관심있는 서적은 미술관련 서적이다. 미술 안에서도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눈이 뱅글뱅글 돌아간다.(다 사고 싶어!!!!!!!!)


서.국.도는 매번 사람이 많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신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나는 주로 독립출판을 좋아한다. 더 실험적인 작품처럼 느껴지는 책이 많아서 이다.
2024 년도에도 서.국.도를 방문했는데 그때보다는 독립출판사 참가 규모가 줄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어떤 책을 살지 고민이 된다면 책을 추천해주는 기계도 활용하면 좋다.
다만 시, 소설, 수필 에서 랜덤으로 추천해주기 때문에 내 관심분야등을 따로 설정할 순 없어서 아쉽다.


또한 강연도 많이 하는데 흑백요리사로 한참 인기 스타셨던 최강록 쉐프도 만나 볼 수 있었다.


2025 행사에서는 이렇게 두가지 책을 구매 했다.


2024에서는 이렇게 구매 했는데

년도 마다 달라지는 책들을 보면 그 해의 나는 어떤 사람이었나 종종 생각을 해본다.
본인 스스로를 기억하기 위해서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 일기를 쓴다 거나 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나는 책으로 나를 바라본다.

2025 서울국제 도서전은 종료가 되었지만 아직 두가지 행사가 더 남았다.

1.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 2025.11.14일 (금)- 16일 (일) 예정

2. 언리미티드 에디션
# 2025 10.17일 (금)- 19일(일) 예정

이 두 행사는 서울국제도서전과는 또 다른 개성을 보여준다.


① Unlimited Edition – 독립출판의 놀이터
그래픽 아트, 사진집, 소규모 아트북… 상업 출판보다 창작자의 개성과 실험이 돋보이는 책을 좋아한다면 UE가 정답이다.

규모는 중간 정도지만, 참가팀 대부분이 독립출판사와 아티스트라서 창작자와 직접 이야기 나누고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책 덕후’뿐 아니라 디자인과 비주얼 작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다.







② 서울국제도서전 – 출판계의 올림픽
한 해에 한 번, 코엑스 전시장 전체가 책으로 가득 차는 순간. 수백 개 국내외 출판사와 문화기관이 참여해 최신 출판 트렌드를 소개한다.

해외 유명 작가 강연, 아동·문학·학술서 등 다양한 장르, 대규모 부스 전시까지 말 그대로 ‘출판산업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일반 관람객도 많지만, 출판업계 종사자와 전공 학생들의 필참 코스이기도 하다.




③ Seoul Publisher’s Table – 실험적이고 국제적인
규모는 작지만, 이곳만의 색이 뚜렷하다. 실험적인 출판 형식, 장르 경계가 모호한 작업, 예술적 시도가 가득한 부스가 모인다.

참가팀 선정 기준이 있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볼 수 있고, 해외 창작자 참여 비중도 높아 네트워킹과 교류의 장으로도 손꼽힌다.


💡 어떤 페어를 선택할까?

  • 직접 만든 책, 아트북, 감각적인 디자인 → Unlimited Edition

  • 다양한 장르, 대규모 전시, 국제 출판 트렌드 → 서울국제도서전

  • 실험적인 시도, 해외 창작자와의 교류 → Seoul Publisher’s Table



방문 사진을 보면 더욱 더 행사의 특징을 파악 할 수 있을 것이다.

2023 Unlimited Edition


전반적으로 시각이미지가 강렬하고 이게 책인가? 싶은 실험적인 아트북이 많다.



2024Seoul Publisher's Table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은 독립출판,소규모출판 전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책의 형식 내에서 재미있는 요소들을 잘 녹여낸 점이 특징이다.

이렇게 해서 지금 까지 다녀 왔던 북페어 소개를 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책을 좋아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책을 만나는 방식도 이처럼 다양하다.

조용히 나만의 책을 발견하고 싶을 때도 있고 

출판의 거대한 흐름을 한눈에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새로운시도와 실험적인 목소리를 만나고 싶을 때도 있다.


올해도 취향에 맞는 북페어가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제 페이지를 열 차례이다.




#책#페어#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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