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지 말고 Be Go(ing)하라.
만두의 찬사 기업 "bibigo"의 인용구
가 아닌 그저 대학교 2학년 본인의 격언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방학 잘 보내고 계신가요?
서론부터 무례한 인사를 던진 것 같아 boring(*심심한) 사과를 전해드립니다.
2학년 1학기 종강 일주일 뒤, 학교 취업지원팀에게서 이런 글을 받게 되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세상을 회피하고 있던 본인에게 굉장히 폭력적인 글이었습니다.
#저학년, 취준생 게으르게 방학 보내면 망합니다.
(취업사관학교로 유명한 학교라지만 이건 정말 무서웠슨...
“나는 도대체 언제쯤 쉴 수 있을까? 학기 중에는 성적을 챙기느라, 방학에는 경력을 쌓느라 분주한 나날들…
과연 이 끝없는 달리기 속에서 내 인생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이 질문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모든 대학생이 공감하는, ‘무한 경쟁’의 딜레마입니다.
그저 멈추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느라 숨 쉴 틈도 없이 지쳤는데, 정작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어요.
온라인 속에서 겨우 잠시 낭만과 휴식을 느끼지만, 현실은 계속 바쁘고 버거워서 마음 한구석이 무겁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학문에 초점을 맞춰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서 열을 다해 입시 경쟁에 뛰어들었고, 어떠한 공부를 하기 위한 학생인지에 대해 말이죠.
학생의 신분 때에 가장 많이 경험하고 도전하는 것이 배움의 덕을 보는 것이라는 결과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인턴, 취업, 학점 등 현실적인 기로 또한 중요하나, 수많은 경험과 시야를 얻는 것도 결국은 나의 인생이니까 말이죠.
Be Go(ing)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이야기를 써내려 갔으면 좋겠습니다.
- 김이레 (만 22세 /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예정)
# 서강대학교 여자 농구부 창설 멤버
Q. 자기 소개 부탁 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21학번으로 곧 졸업을 앞둔 김이레 입니다. 졸업 후에는 서양 미술사 쪽으로 대학원 입학이 예정되어있습니다.
Q. 현재 어떤 도전을 하고 있나요? 그 도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늘 인생에 도전이 있었는데요, (웃음) 그중 가장 큰 도전은 농구부 활동이었습니다.
서강대학교에는 다양한 운동부 동아리가 있었지만, 여자만으로 구성된 운동부는 축구 동아리뿐이었습니다.
마침 농구 열풍이 불던 시기에, 저는 <슬램덩크>와 <가비지타임>을 즐겨 읽으며 농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농구부에서 여자는 매니저로만 활동할 수 있을 뿐, 경기에 뛸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후배 및 동기들과 같이 직접 2023년 여자 농구부 소모임을 창설했고, 현재는 준동아리로 승격하며 타대학교 여자농구부팀과 교류전을 하고, KUSF라는 대학교 클럽 챔피언십이라는 공식적인 경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번주는 마지막 대학교 경기까지 뛰고 왔습니다. (웃음)
농구부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그중에 하나는 실내 운동인 농구를 실외에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정동아리가 아니라서 학교 체육관을 사용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대운동장 옆에 있는 야외 코트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야외 코트도 동아리가 처음 생겼던 작년까지는 마음대로 쓸 수 있던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러나 올해부터는 체육관 관장님이신 최대욱 교수님 덕분에 야외 코트를 훈련시간 동안 눈치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또한 도전이라면 도전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는 본인만의 ‘생존 전략’이나 ‘마음가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개인적으로 경쟁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생존'이라는 단어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살자"가 저의 인생 모토입니다. '내가 막 도전을 해야겠다.' 는 생각으로 도전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어 보이니까 했는데 그게 '도전'이 되었습니다. 남들이 안 해본 것을 해봤고, 내가 인생을 살면서 해보지 않았던 걸 해보니까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뱉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열심히’ 라는 수식어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서혜빈 (만 20세 / 한동대학교 건설공학과 도시환경공학 복수전공)
#음악 #밴드 #플레이리스트
Q. 자기 소개 부탁 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공간시스템공학부에 재학 중인 서혜빈입니다. NEO(New Era of Our music, 작사·작곡 동아리)와 NiBC(Not I But Christ)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음악과 사람, 그리고 신앙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Q. 도전을 하면서 본인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사람이나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저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잘 받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학교생활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동아리 사람들, 특히 NEO 멤버들에게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한 선배의 자작곡 무대가 제게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전문 작곡가가 아닌데도 감동을 주는 그 무대를 보고, ‘나도 내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 순간이 제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Q. 도전을 시작하려는 다른 대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전문가가 아니라고, 제대로 아는 게 없다고 해서 망설이지 마세요. 일단 시작해보세요. 본인만의 취향과 색깔도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감동이고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학생이기에 더 자유롭고 무모해질 수 있는 지금, 그 가능성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무모함이 때로는 가장 큰 창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 지선희 (만 19세 / 한양대학교 생명학과)
#자원 봉사 #청년 봉사 활동
Q. 자기 소개 부탁 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 생명학과 24학번 지선희입니다. 학교 가서 수업 듣고, 공부하고 오는 2학년입니다.
Q. 도전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취나 배움은 무엇인가요?
A. 대학교에 입학한 후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저를 보며 ‘그래도 어딘가에는 필요한 존재이고 싶다.’는 마음에 봉사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도와야 한다면, 그들이 선해서 돕는 게 아닌 마땅히 그래야 하기 때문에 도와야 한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며 시작하였습니다.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느낀 것은 어딘가에선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어떠한 활동에도 끼지 못하던 저를 되돌아보며 어느 때는 없어도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봉사 활동을 하며 느낀 것은 없어도 괜찮은 사람은 없다는 것, 적어도 한 군데에선 내가 오길 기다리고 있으며 환영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하지만 복잡한 사회 속에서 소외 받으며 잊어버린 것들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고자 하는 활동이 그리 대단하지 않아도 됨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일단 해보는 마음가짐이 더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도전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변했다고 느끼나요?
A. 그리 많은 것들이 변하진 않았습니다. 여전히 저는 내향적이고 적응을 제대로 못하는 존재로 남아있습니다. 남들의 시선은 두렵고 실수하게 될 순간들에 너그럽지 못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바뀌었다면 주도적으로 시도하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전까진 누군가의 부탁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은 먼저 나서서 활동하는 순간들이 늘었습니다. 이리 움직이다 보면 적어도 한 사람은 나를 찾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저 또한, 올해 다양한 도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1.<스크린 연기> 수강
- 굉장한 여파가 있던 수업이었습니다. 중간 시험 때 <폭싹 속았수다> 금경이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기말 시험 때는 <해를 품은 달> 중전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이제는 연기를 해보라고 하면, 바로 눈을 깜빡이지 않고 우는 연기를 할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이가 아니라...(애처롭게 왕을 쳐다보며) 실망하셨사옵니까."
- 수강 신청 당일에도 계속 초록불이 켜져 있었던 이 강의는, 새로 개설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본 전공생 대부분이 회피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이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도전이자 의미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뛰어드는 두려움과 낯선 학문적 접근 방식 속에서도, 인간 심리와 감정을 탐구하는 과정은 저를 끊임없이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연기’라는 예술적 표현 방식을 통해 내면의 복잡한 심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표현하는 경험은, 도전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얻은 깊은 통찰은 단순한 지식 습득에 머무르지 않고,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인간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2. <2025 제4회 미엔날레> 영상 공모전 총괄 담당
현재 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학생회장으로서, 신설학과의 첫 학생회가 학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선두에 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2019년 신설된 학과에 대한 열정을 느끼고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공백을 채우고자, 전공 행사인 <2025 제4회 미엔날레> 영상 공모전을 큰 규모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교내 대학혁신지원금에서 큰 투자를 받고, 행사의 가치를 설득하며 지원을 확보했습니다. 지금도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이끌며, ‘없던 전통을 새롭게 세우는’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3부작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걸어 들어간 어둠 속에서 누군가의 삶을 발견하고, 스스로의 삶을 고찰하며 이번 미엔날레는 어둠과 빛, 그 사이에 선 창작자들의 여정을 통해,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삶의 조각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1부 〈어둠 속으로〉 갤러리 전시
빛을 보기 위해 일부러 들어가는 어둠처럼, 창작자도 스스로 어둠 속으로 들어가 삶을 마주합니다. 이 전시는 정대건 작가의 소설 구절을 모티프로, 각자가 마주한 ‘어둠의 순간’을 시각화한 창작물로 구성됩니다. 학과 소개, 콘셉트 트레일러 영상 상영, 참여형 전시, 전시 연계 굿즈 등을 포함됩니다.
- 2부 〈빛 속으로〉 영화 상영
어둠 속에서 마주한 진실을 빛으로 만들어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 창작자의 역할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창작자들이 만들어낸 ‘빛’을 함께 바라보는 자리로, 영화 상영과 소모임 밴드 공연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미엔날레 공모 선정작 상영, 야외 영화 상영, 밴드 공연, 참여자 대상 굿즈 및 다과 제공이 포함됩니다.
- 3부 〈어둠과 빛, 그 사이로〉 – 연사 초청 강연
우리는 그 ‘삶’을 바라보기 위해 어둠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며, 우리의 ‘삶’은 빛을 통해 세상에 전달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둠과 빛의 경계에서 ‘삶’을 전달하는 “Director”로서 존재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외부 연사를 초청해 삶과 창작의 내면을 탐구하며, 우리가 만드는 빛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초청 강연 및 질의 응답이 포합됩니다.
3. 하와이 어학연수 준비
저는 ‘언어를 배우는 일’이 곧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주 5일 학원에 나가며 매일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반복 과정에서, 저는 문법이나 단어 이상의 것을 얻고 있습니다. 배우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그만할까?" 생각하며 좌절과 포기도 여러 번 했고, 때론 문제를 앞에 두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다시 책상에 앉아 연습을 이어간 것은 ‘결과’보다 ‘지속적인 변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어학 능력의 향상을 넘어, 학문적 호기심과 새로움에 맞서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해줬습니다. 매일 새로운 어휘와 표현을 배우며 다른 언어가 건네는 사고의 틀을 경험하고, 세계를 향해 발을 내딛는 방식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한때 입시가 끝나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믿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치열한 입시 경쟁을 지나면 더 이상 달리지 않아도 되고, 나만의 길을 유유히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고 나니 오히려 더 불안해졌습니다.
내가 좋아하던 분야조차 의심하게 되었고, 결과에 의존하며 타인의 시선과 성과에만 쫓기게 되었습니다. 정작 중요한 ‘나만의 가치’를 좇는 대신, 다른 사람의 발자취를 뒤따르기 바빴습니다.
입학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학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성장하는가' 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아는 사람은 목표와 계획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면 그것이 명확하지 않으면 수많은 소리에 휩쓸려 스스로를 불만족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 생활이 어른 사회로의 경쟁 입문이 아니라, 사회를 향해 첫 발을 내딛는 ‘도전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경험 앞에서 넘어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스스로를 단단히 세우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도전이 남기는 것은 오래도록 우리를 움직이는 선한 바람입니다.
청춘은 어느 시대나, 어디에나 열려 있습니다.
그 순간을 지나치며 바쁘게 달려가지만,
잠시 멈춰 돌아보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계속 도전할 것이고,
그 도전하는 얼굴은 무엇보다 찬란히 빛날 것입니다.

울 때 아름다운 자가, 웃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학문의 도전과 인생의 경험을 통해 계속 여정에 달려가는 본인을 만들기 바라겠습니다.
이번 학기 Be Go(ing)의 시대를 살아가기 바라며...
화양연화의 시대가 계속 되기를 바라며...Sk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