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대학생과 여름, 그리고 독서

여름이었다...

책을 (읽지는 않아도) 사랑하고픈 우리를 위한 A to Z


덥다. 믿거나 말거나, 여름독서의 계절이다. 길가에 무성한 초록, 무더위에 단비처럼 부는 뜨뜻미지근한 바람, 쨍하게 내리쬐는 햇빛을 온몸으로 맞이하자면 우리 안의 감수성이라는 게 건들어지지 않는가.


올 여름 추구미

더군다나 늦여름으로 들어서는 9월을 맞아 대학생은 개강한다(개...강한 대학생...). 새로운 시간표, 새로운 강의실, 새로운 삶 속 패턴에서 내 마음의 균형을 다잡기 위해 책이라도 읽어볼까? 생각해 본 건 비단 에디터뿐만이 아닐 것이다. 

책은 읽고 싶지만 쉬이 방법을 찾지 못했던 우리, 텍스트-힙에 편승하고 싶지만 기회만을 엿보고 있던 우리 모두 주목. 물론 책을 여기서 더 사랑해 보고 싶은 사람도 주목해 보자(꿀팁 대방출이니까!). 

이 글 하나에 요즘 mz 대학생이 독서 문화.zip 를 정리했다. 



1. 

A: 나 힙해지고 싶다

B: 그래? 그럼 책 읽어

책 읽는 거=힙합이 된 요즘 대학생들


책 읽고 힙해지자 마음은 먹었지만 어디서부터 짚어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최근 독서 트렌드를 확인해 보자. 요즘의 독서 트렌드는 누가 뭐래도 '독서와 관련된 콘텐츠'다. 책 리뷰, 독서 관련 웹매거진/뉴스레터 등...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니 먼저 그것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책 리뷰 콘텐츠 시청하기


출판사 민음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민음사TV 유튜브 

마음은 먹었지만 당장 책장을 펼치는 게 두렵다면, 책 리뷰 콘텐츠를 먼저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NS, 유튜브 방방곡곡에 독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각종 메이저 출판사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부터, '북튜버'나 유명 유튜버의 책 리뷰 콘텐츠를 소화하면 지금 당장 책을 읽어내고 싶은 마음이 퐁퐁 솟아날지도 모른다. 
위에서부터. 유튜버 '하말넘많'의 독서 콘텐츠 / 유튜버 '찰스엔터'의 독서 콘텐츠 / 책 리뷰 유튜버 '쩜'의 책 리뷰 콘텐츠

독서 관련 웹매거진 구독하기


인스타그램 좀 하는 대학생이라면, 구독하는 웹매거진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 거기에 슬쩍, 독서/책을 주제로 하는 웹매거진을 팔로잉에 추가해 보는 건 어떨까? 
꼭 반드시 독서!📖를 주제로 하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웹매거진을 매개로 사람들이 마음을 쏟아 써 내려간 긴 글밥의 글들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여 어느 순간 도서관 800번대를 서성이고 있을 수 있으니. 글을 접할 수 있는 모든 웹매거진 환영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담아 '활자중독' 에디터가 고른 독서 관련 웹매거진 6선. 
이 계정들을 구독 후 내 취향에 맞는 웹매거진을 '디깅'해도 좋겠다.

*아이디를 클릭하면 프로필로 이동할 수 있다. 


2.

대학생들이 독서를 즐기는 법.jpg

진짜 대학생 3명에게 물었다


이제는 독서에 돌입할 마음의 준비를 마친 우리, '그냥' 책을 읽는 게 심심한 우리를 위해 요즘 대학생들에게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실제로 김양이 친구들과 진행한 교환독서 속 댓글

국어국문학과 3학년 김00양: '교환독서'편

"책을 돌려 읽으면서 댓글을 달며 읽으니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함께 읽는 것 같아 책 읽는 게 더 재밌었어요. 친구의 반응이 궁금해 책을 두 번, 세 번 읽기도 했다니까요."

정양이 SNS에 아카이빙하는 독서 기록들. '전시'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라는 점.

문헌정보학과 새내기 정00양: 'SNS에 독서하는 나 전시하기'편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을 인스타그램(SNS)에 게시하면 공감하는 친구들이 좋아요도 눌러주고, 인스타 계정도 내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것 같아 기분 좋았어요. 독후감을 간단히 쓰는 기분이랄까요."

윤양의 독서템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졸업생 윤00양: '각종 독서 아이템 사용하기'편

"나만의 독서템을 갖춘 후에 책을 읽으니 더 잘 읽히는 기분이에요. 독서템을 쓰고 싶어서 책을 더 많이 읽게 되기도 했었어요. 강추!"


3.

여름, 이제는 책을 읽고 싶어

늦여름 개강을 맞은 대학생 맞춤 독서 꿀팁


우리가 친구가 없는 게 아니고 책이 친구가 돼줄 거니 괜찮다 (진짜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대학생이기에 누릴 수 있는 독서 꿀팁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책을 읽으러 출발해 보자!


학교 중앙도서관 사용하기


출처=이대학보

대학교의 중앙도서관이야말로 대학생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중의 특권이다. 각종 서적이 부족하지 않게 채워진 양질의 도서관, 학생 신분이 인증되기만 하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시원한 공간... 대출 가능 권수도 넉넉한 편이니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마음껏 빌려도 좋다. 하지만 신나서 욕심부리다가 00대 연체왕이 되지 않도록 주의!


근처 도서관, 북카페 찾아가기

이제는 '느좋'이고 데이트 코스이며 혼놀코스가 된 도서관/북카페

1. @카페꼼마 여의도신영증권점  2.의정부미술도서관  3.다산성곽도서관

휴학생인 독자도, 휴일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대학생 독자는 이제 '분(위기)좋(은)카(페)'만 찾아다니는 약속 말고, 진짜 '(위기)(은)(간)'인 시내 도서관과 북카페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전국 곳곳에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느낌 좋은 도서관이 많으니, 취향에 맞게 방문해 봐도 좋겠다.

중고서점 애용하기



지갑이 가벼워 슬픈 대학생들에게... 중고 서점은 대학생 독서 생활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베프라고 할 수 있다. 재밌어 보여서 무심코 구매한 책이었지만 다 읽고 나니 '소장할 가치는 없는 듯...'  하고 차가운 평을 내리게 되었다면? 책에  밑줄도 쳐가며 읽고 싶은데 지갑이 가볍다면? 아니면 일단 읽는 책은 다 소유해야 하는 맥시멀리스트라면... 
중고서점을 애용하자. 책을 읽고 되파는 책의 흐름에 기여한다는 기분은 덤이다.



'읽어야 산다'고 누가 말했던가. 누가 시켜서, 남들이 다 하니까 꾸역꾸역 읽는 베스트 셀러 말고, 오늘의 힙합 클럽과 내일의 전시관을 대신 방문하는 기분으로 책장 속 책등을 훑어보자. 무슨 책이어도 좋다. 내 마음에 들면 그때부터 그게 내 독서 취향이고 내가 '읽는 것'인 거다! 

이리저리 치이는 9월, 내 안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싶다면.
그 목소리와 함께 문단과 문단 사이를 유영할 때, 어느새 단단해진 나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이건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다. 텍스트-힙 유행에 탑승해서 힙합이 될 기회다. -힙합지망생 에디터-)

그러니, 늦여름 건강한 대학생 독서를 위하여! 

이 여름을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보자!



##텍스트힙 #대학생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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