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SNS? 쇼핑? 너 꿈꿨니? 헬씨파민 하기로 했잖아

건강하게 도파민을 추구하는 대학생들
숏폼, 자극적인 음식, 쇼핑과 같은 즉각적인 자극이 가득한 시대.
상상만 해도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지만, 왠지 모르게 찜찜한 건 기분 탓일까?

그런데 여기, 건강한 방식으로 도파민을 추구하는 대학생들이 있다.
건강한... 도파민...? 뭔가 모순되는 두 단어 같지만
'Healthy'와 'Dopamine'을 합친 '헬씨파민'이 그들이 추구하는 방식이다.

믿기 힘들다면 두 눈 크게 뜨고 확인해 보시길. 알고 보면 여러분의 취미일 수도...?!





"냥집사? 나는 식집사야 ㅎㅎ"
식물 키우기 (행정학과 2학년 '식집사')

며칠간 여행을 가신 엄마의 부탁을 받아 화분에 물을 줬던 것이 내가 식물을 키워 본(?) 첫 번째 경험.
"집사야! 어휴... 말하는 걸 깜빡했다. 지금 옥상 올라가서 화분에 물 좀 줄래?"
귀찮음을 뒤로 하고 옥상에 올라간 나는 화분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수국이 이미 시들해져 고개를 숙이고 있었으므로.
'큰일났네 이거... 이미 죽은 것 같은데ㅠㅠ 그래도 올라온 김에 물은 주자.'

그리고 다음 날, 혹시나해 다시 옥상에 올라가 본 나는 어제보다 더 크게 놀랐다. 수국과 이파리가 살아나서 고개를 꼿꼿이 들고 햇빛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그 순간 나는 도파민과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 나는 그저 물만 줬는데 하루 만에 씩씩하게 살아나다니! 식물에 무지했던 나는 그날 이후로 식물 키우기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이랬는데,

요래 됐슴당~!


내가 키우는 식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쑥쑥 크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매일 물을 줘야하므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게 된 것은 덤. 이것이 진정한 헬씨파민이 아닐까?



"지면 스트레스가 더 쌓이긴 하는ㄷ... 그래도 난 야구가 너~무 좋아!"
야구 관람 (아동보육과 2학년 '라이옹')

최강삼성 오! 라이온즈여~
기억하라 우~리는 최! 강! 삼! 성!

어린 시절 아빠 옆에서 같이 봤던 야구, 작년 어느새부턴가 나는 야구 관람에 미친 듯이 빠져들기 시작했다.

야구의 장점은? 셀 수 없음! 쇼핑과는 다르게 직관을 가더라도 표가 많이 비싸지 않다. 같은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과 같은 노래를 부르며 같은 감정을 느끼는 건 그 어떤 도파민보다도 강력하다! 여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더해지면 그 행복은 배가 된다. 그리고 득점까지 하면? 이루 말할 수 없다...

야구의 단점은? 지는 순간부터 모든 것^^

집에서 SNS만 하기보다, 경기장에서 사람들과 건강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야구 관람을 강 력 추 천 한다. 정서적 건강뿐만 아니라 응원가를 부르며 율동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건강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 참! 야구에 입문할 거면, 최강삼성으로 오길 바란다 ㅎㅎ



"내가 한 음식 먹으면, 궁전 간다."
요리하기 (경영학과 3학년 '성원숭')

"어릴 적 내 꿈은, 요리사였숴...!"
비록 조리학과가 아닌 경영학과로 진학했지만, 난 집에서 어릴 적 내 꿈을 실현한다.

요리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절 대 아니다. 먼저, 오늘 가장 먹고 싶은 게 뭔지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  다음, 집 근처 시장으로 장바구니를 들고 출발!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원래 계획과 다르게 먹고 싶은 음식이 새롭게 떠오를 수도 있는데, 그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집에 도착해서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요리를 시작한다.
"밤하늘을 날아서 궁전으로 갈 수도 있어~~"
노래를 흥얼거리며 분주하게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완성된 요리.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요리를 먹으면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까?
배달 음식을 시키지 말고, 서투르더라도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보라. 건강도 지키고, 지갑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요리가 취미인 '성원숭'은 매년 크리스마스에 직접 쿠키를 굽고 카드를 써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선물한다고.



"천국의 계단이 왜 천국의 계단인지 깨달았습니다..."
헬스하기 (반도체공학과 3학년 '용팔이')

나는 지난달부터 헬스를 다니기 시작했다. 너무 힘들지만 끝나면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헬스는 헬씨파민의 '정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집에 누워 릴스만 넘기다 보면 눈도 아프고 기분도 울적해지기 일쑤였는데, 헬스를 시작하고 나서는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느낌이다.

헬스장에 가면 주로 '천국의 계단'으로 유산소를 하고, 폼롤러로 몸을 풀어준다. 천국의 계단은 계단을 오르는 듯한 효과를 주는 운동 기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만만치 않은 친구다^^ 헬스는 시작이 귀찮고 어렵지, 한 번 하고 나면 그 건강한 도파민에 중독될 터이니 다들 용기 내어 시작해 보길 바란다.

참고로, 천국의 계단을 20분 타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와 천국 가는 거... 진짜 힘든 거였구나



'뭐야, 헬씨파민 이라는 거 별거 아니잖아?'

정답이다.
별거 아닌 걸 꾸준히 실천한다면 별 게 된다.
마라탕을 시켜 먹기보다는 직접 요리해 먹고, 집에서 SNS를 구경하기보다는 헬스장으로 걸음을 옮겨보자.
몸과 마음이 180도 달라져 있을 것이다.
##대학생 #헬씨파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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