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전공자는 어떻게 꿈을 이뤄가는가?
Q1. 전공이 사학과인데, 광고·마케팅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원래부터 마케팅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1학년 때 ‘기획’이라는 단어가 가진 매력에 빠졌던 것이 시작이었다. 어떤 아이디어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싶었다. 사학과에서 배운 ‘맥락을 읽는 능력’과 ‘스토리텔링’이 의외로 마케팅과 잘 맞는다고 느꼈다. 그래서 전공 수업 외에도 마케팅과 관련된 대외활동에 하나 둘 도전하게 됐다.
Q2. 다양한 마케팅 대외활동을 해왔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을 했는가.
A. 가장 처음 했던 것은 해태제과 빨라쪼 서포터즈였다. 젤라또 브랜드 홍보를 위해 콘텐츠 기획과 SNS 바이럴 콘텐츠 제작 등을 했다. 이후 해커스 서포터즈에서 학습 콘텐츠와 이벤트 홍보를 맡았고, 에어마카오 활동에서는 여행·항공 콘텐츠 기획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비씨카드 페이북리더스로 활동하며 MZ세대 맞춤형 금융·소비 콘텐츠를 제작하고 협찬 이벤트를 진행했다. 브랜드마다 목표와 타깃층이 달라 그에 맞춰 전략을 세우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Q3. 사학과 전공이 마케팅 활동에 도움이 된 적이 있나.
A. 의외로 정말 많다. 사학과 공부는 ‘사건의 배경’을 이해하고 ‘스토리’를 풀어내는 훈련이다. 마케팅도 결국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느냐’의 싸움이다. 예를 들어 에어마카오 활동 때, 마카오의 역사와 문화 요소를 녹여 여행 홍보 콘텐츠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는 전공 덕분에 가능했던 기획이었다.
Q4. 비전공자로서 마케팅 분야에 도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A. 처음에는 ‘전공자’라는 타이틀이 없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다. 마케팅 용어도 낯설고, 포트폴리오도 없었다. 그래서 부족한 이론을 채우기 위해 마케팅 관련 자격증과 온라인 강의를 병행했다. 예를 들어 콘텐츠 마케팅, SNS 광고 집행, 포토샵·프리미어 편집까지 배워두니 실제 활동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Q5.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남은 학기 동안 브랜드 마케팅 인턴십에 도전해 실무 경험을 쌓고 싶다. 그리고 졸업 전까지 최소 두 개 이상의 마케팅 프로젝트를 완성해 포트폴리오를 쌓을 계획이다. 전공과 다른 분야에 도전한다고 해서 한계를 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다양한 배경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Q6. 같은 ‘비전공생’으로서 다른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시작은 누구에게나 불안하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요즘은 유튜브, 온라인 강의, 대외활동, 동아리 등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정말 많다. 전공이 아니라 ‘내가 쌓아온 경험’이 나를 증명해준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