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지옥 같은 등굣길에서 행복해 지는 법

지루한 문장 속에 쉬어갈 작은 점 색칠하기
대학생에게 9월이란 개강이고,
통학러에게 개강이란 지옥이다.

하루쯤 공강이 있다고 해도,
한 달에 16일이나 지옥을 마주해야 한다.

그러나 그 수많은 날들을 불평만 하며 보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인생은 생각보다 짧고, 대학 생활은 더더욱 짧다.
행복할 시간도 부족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지옥 같은 등굣길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방법,
바로 컬러워크이다.

컬러워크란, 하나의 색을 정하고, 걷는 동안 그 색만 의도적으로 찾아보는 것이다.
쉽게 말해, 색깔 찾기 미션을 하면서 걷는 힐링 산책이다.
이렇게 걷다 보면 주변 환경이 새롭게 보이고,
마음챙김 효과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완화된다.

오늘 나는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을 찾으며 학교로 향했다.


파랗게 물든 등굣길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도 많은 파랑이 있었다 

엘레베이터 휠체어 표시, 자전거 횡단 표지판, 파란색 오토바이

지하철 역에서 만난 파랑들 1

음료 수거통, ITX청춘 표지판, 서울 지하철 캐릭터 "또타", 스크린도어 휠체어 표시

지하철 역에서 만난 파랑들2

지하철을 이용하며 광고, 자판기 등에서도 파란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학교에서 만난 파랑들 1

병원 표지판, 기념품샵 간판, 출입문 표시, 엘레베이터 주의사항 안내

학교에서 만난 파랑들 2

마스코트 하이리온, 공사 자재, 공유 자전거

학교에서 만난 파랑들 3

잠시 더위를 식히러 들어간 편의점에서도 많은 파랑을 만났다

학교에서 만난 파랑들 4

주차장 표지판

학교에서 만난 파랑들 5

거의 매일 이용하는 카페, 음료 쓰레기통, 출입문에도 파란색이 있었다

학교에서 만난 파랑들 6

오늘 만난 가장 예쁜 파랑은 하늘이었다


파랗게 물들인 등굣길, 어땠는지?


몇 번이고 오간 길인데, 새롭게 느껴졌다.
지루했던 길에 미션이 하나 생기니 시간이 훨씬 빨리 갔다.

파란 간판, 파란 자동차, 파란 옷, 파란 신발,...
단순히 파란색을 찾는 것 뿐인데 신기하게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번 학기 등굣길은 조금 덜 지루하고, 덜 피곤할 것 같다.
지옥철 생각만 해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나와 같은 통학러에게, ‘컬러워크’를 추천한다.
좋아하는 색으로 등굣길을 물들이며 하루의 시작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통학러#컬러워크#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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