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갓생보다 걍생, 2학기 생존 가이드
인턴, 스펙 놓쳐도 괜찮아, 걍생으로도 잘 살 수 있다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가수 에일리의 노래 <보여줄게>속 가사이다. 최근 내가 가장 많이 부르며 되뇌는 구절 중 하나이기도 하다.
9월에 개강하며 개 강한 대학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신!
작년과는 다른, 1학기와는 다른 나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 글을 보는 당신!
반갑다,,, 우리는 동지구나👊
SNS 속 갓생러들을 보다 보면, 나의 평범한 하루가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인턴, 높은 학점, 대외 활동, 자격증까지 전부 챙기는 사람들 속에서 나만 느슨해진 것 같아서 불안할 때가 있다.
하지만 걱정 마라!
이 글은 '갓생 못 살아서 불안한 사람들을'을 위한 걍생도 괜찮다는 2학기 생존 가이드다.
걍생이란?주로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삶을 실천하는 '갓생'의 반대말로 그냥 산다는 의미이다.
여유를 가지고 나만의 페이스를 지키면서 사는 삶을 실천하는 것이다.
첫 번째 레슨, 인생은 기세다!
갓생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투두 리스트는 늘 가득 차 있어 보인다.
그 모습이 멋져 보여 나도 갓생러들의 삶을 따라하고 싶지만, 사실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인생은 기세다!!
무작정 달리는 힘이라기 보다는, '나는 할 수 있다.'고 나를 믿게 만드는 자기 확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를 잘 보내고 싶다는 마음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기세를 만들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할 수 있다!
맑은 눈의 광인 양파 쿵야처럼, 매일 '너 뭐 돼'를 중얼거리는 나 처럼.
큰 계획 없이도 괜찮다. 작은 성공을 할 때마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그 힘이 모여 기세가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레슨, 행복은 근처에 있다.
갓생을 살다 보면 행복의 좌표를 멀리 찍는다.
"취업하면 행복할 거야.", "토익 900 넘으면 행복해질 거야." 같은 식이다.
하지만, 진짜 행복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다.
생각 없이 갔는데 세일하는 올리브영,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바뀌는 학교 앞 횡단보도,
수업 끝나고 친구랑 먹는 점심,
하루 치 시험 공부를 끝내고 보는 유튜브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행복을 찾으러 나가볼까?" 하며 집 밖을 나서곤 한다.
예를 들어
'오늘 발표 생각보다 잘했네.'
'카페 아르바이트에 합격했네!'
이렇게 작은 성취와 순간에도 행복은 있다.
보물찾기 하듯, 오늘의 행복을 찾아보자~
세 번째 레슨, 일단 도전하는 것이다.
펠리컨은 자기보다 훨씬 큰 물고기도 일단 입을 벌려 삼키려고 한다.
일단 시도해보는 것, 그것이 펠리컨적 사고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인턴 지원, 공모전 참가, 새로운 취미 시작, 등 등
머릿속에서만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일단 도전해보는 편이 낫다.
준비가 100% 안 돼도 괜찮다.
일단 도전해보는 것 자체 만으로 당신의 일기장에 한 줄 쓰여지는 것이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 실력과 자신감이 늘어나는 것이다.
도전의 결과가 완벽하지 않아도, 그 시도가 '걍생'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삶을 마라톤이라 생각한다면,
첫 번째 레슨은 출발선에 서기 전의 마음 가짐
두 번째 레슨은 달리다 지치지 않게 해주는 숨 고르기
세 번째 레슨은 출발선을 넘은 뒤 실제 행동
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걍생은 게으른 삶이 아니다
기세를 만들고, 가까운 행복을 찾고, 일단 부딪혀보는 것.
이 세가지만 챙겨도, SNS 속 갓생러들 못지 않게
아니, 그보다 더욱 오래, 나 답게 여러분들의 2학기를 살 수 있다.
스크롤을 여기까지 내리며 이 글을 읽은 당신, 아마 '뭐야 별거 없잖아..'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 말에 내가 하고 싶은 답은 그럼 이 별거 없는 일들을 당신은 당연히 해낼 수 있을 거란 것이다.
##대학생 #갓생 #걍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