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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개 강하다고? 너 누군데?

개강 앞두고 너도 우울해? 나도 우울해.
유튜브 짱짱빈/트위터 짤백업용

사진 속, 개강을 앞두고 우울감에 빠진 한 남학생이 있다. 
마냥 남의 일같진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 한 번쯤은 느껴봤을 "개강 증후군"

개강 증후군
여유로운 방학 생활을 보내다가 개강 날짜가 다가오자, 다시 시작될 학교 생활에 무기력하고 불안하면서 우울한 증세가 나타나는 증후군.

낮과 밤의 경계 없이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자고 싶은 만큼 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다가 다시 학교에 나가라고 하니, 우울감이 몰려올 수밖에.
근데, 개강 증후군이 학업에 대한 부담감만으로 생기는 건 아니다.

이제는 정말 방학이라는 꿈에서 깰 시간.

2021년, 잡코리아에서 대학생 26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생의 79.4%가 '새학기 개강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부담되는 주 원인은 등록금부터 생활비까지 경제적인 압박감이 25.3%로 가장 많았으며, 이 외에도 △빡빡한 학사일정(18.9%)이나 △채워야할 취업스펙(14.5%)이 있었다.

대학교 3학년(이라 쓰고 사망년이라 읽는다)인 필자 역시 개강 증후군을 피할 수는 없었다. 
3월과 9월, 새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이유 모를 우울감에 휩싸였고,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



우울은 몸과 마음의 틈에서 발생한 시차
윤종욱, [우리의 초능력은 우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해]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는 법. 개강 후 우리에겐 '기대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좋은 학점, 알찬 하루, 원만한 대인관계. 즉 '갓생'.
우리 가슴 속 얹힌 무거운 마음의 짐을 따라가기엔 아직 벅찬 몸이기에, 우린 줄곧 힘들어했는지도 모른다.

잊지 말자.
너무 잘하고 싶었기에 그만큼 힘에 부치는 거라고.
하루 아침에 달라진 환경, 정반대의 생활, 잘해야 한다는 막연한 부담감에 너무 힘쓰지 말자.
막연한 부담과 걱정에 때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겠지만,
그저 잘하고 싶었던 마음 하나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 순간
많은 것이 괜찮아질 것이니.

트위터 @schalom1004
오지 않을 것 같던 황금연휴의 해가 왔다.
물 흐르듯 학교 생활을 하다보면 달콤한 연휴가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다.
꿀같은 연휴를 기대하며, 또 하루하루 살아가 보자.
강하지 않아도 되고, 멋지지 않아도 되니까!



에디터의 말 ✍🏻
실은 전부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다. 개강을 앞두고 이유 모를 무기력함과 우울감에 빠진 지난 나날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어깨에 힘이 가득 들어간 채 새학기를 맞이했다. 가득 들어간 힘만큼 이리저리 치였을 때 나에게 가해지는 충격은 클 수밖에. 그걸 알고 난 후로는 개강이 즐거워졌냐고? 그렇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어깨에 힘을 빼는 법을 알았다. 잘하고 싶은 욕심은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이 우울감이 나의 결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그 사실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됐다. 
개강을 앞둔 대학생이여, 당신의 문제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단호한 말투로]

유튜브 디바마을 퀸가비
#개강증후군#대학생#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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