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시작은 3월, 변화는 9월: 우리는 가을에 무엇을 ‘가을(收)’할까
휴학생, 재학생, 복학생에게 다가오는 가을을 물었다.
‘가을하다’는
'추수의 계절 가을의 느낌을 담은 우리말로 ‘벼나 보리 따위의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다.’라는 뜻을 가진다.
가을의 초입을 알려주는 9월, 우리가 지나온 봄과 여름의 결과물을 추수하는 계절인 가을이 다가온다.
나는, 너는, 우리는 대학생으로서 봄과 여름에 무엇을 뿌리고 심었으며, 가을에 무엇을 추수할까?
9월에 맞이하며 2025년의 가을에 접어들 복학생, 휴학생, 재학생에게 물어보았다.
복학생 최동제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2학년 에너지공학부

‘전역하고 싶다.’ 이뿐이죠.3월은 봄이었지만 만사가 지루하고 설렘이 없었어요. 복무 기간이 다 끝나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은 느낌이었고 정말 지루했어요. 맨날 일하기 싫어서 도망치고 숨고 그랬어요. 감정 기복도 있고 스트레스도 있는 힘든 환경이라고 생각했죠. 언제나와 같이 여기서 나간다면 기타도 치고 운동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건설적으로 살겠다는 부푼 마음이 있었습니다. 가끔 휴가를 나올 때 서울에 놀러가거나 집에서 힐링 할수록 전역이 더 간절해졌고요. 봄에는 무료함 속에서 곧 다가올 기대를 품고 살았네요.
2. 여름: 전역 후 무엇을 했고 어떤 것을 느꼈나요 ?

소속감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고 공허함이 생겼어요.전역 하자마자 기타 학원에 등록했어요. 마음 속에 불이 타오르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학원에 다섯시간씩 있기도 했어요. 간절히 바랬던 만큼 쌓였던 만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근데 할 게 그것 밖에 없었어요. 칠 때만 재미있었고 남은 시간을 뭘로 채울까 고민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학생이든 군인이든 어딘 가에 속해 있기만 하다가 같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지니 혼자인 느낌이 들었어요. 헤엄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어요.

군대에서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전 혼자 있는 걸 은근히 싫어하나 봐요군 생활을 돌아보게 될 줄이야. 전역하고 빠져들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토익 공부도 했고, 소개팅도 받았고, 여행도 갔고, 학교 근처로 놀러가기도 했어요. 할 수 있는 걸 다 했고 다 재미있었죠. 그런데 목표를 달성하거나 할 일이 끝나면 열정이 사라졌고 다시 무료 해졌어요.이런 감정과 함께 오히려 군대가 덜 지루했고 군대가 재미있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군생활을 돌아보면서 제가 약간의 스트레스가 주어지는 환경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다가오는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제 삶의 원동력이라는 걸 깨달았죠. 또 저는 주변에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요.
3. 가을: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통해 새로운 학기에는 무엇을 이루고 싶나요?
드디어 복학을 해요. 학생이라는 소속감이 생긴다는 게 너무 좋아요.나랑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곁에 생긴다는게 너무 기대돼요. 하지만 그만큼 두려워요. 이제 바보가 된 것 같아서요. 이제 진짜 공부하고 연구해야한다는 게 무서워요. 물러날 곳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스트레스가 다가와요. 제가 잘 해낸 다면 이 스트레스는 원동력이 되어주겠죠.
알바보다는 관계와 교류에 더 포커스를 두는 학기를 살거에요.입대 전에는 돈을 모으겠다는 마음이 강했고 얼마를 모으자가 제 목표였거든요. 그러나 이제는 돈말고 열정을 쏟고 싶은 무언가가 너무 필요해요. 우선 사람이 고파지기도 했고 새로운 사람 대하는 스킬도 늘어서 이번 학기에는 학교 사람들과 많이 소통해보려고 해요. 저와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을 주변에 많이 두고 싶거든요. 같이 문화생활도 하고요. 그리고 또 운동이요. 사람들을 모아 풋살을 하고 싶어요. 저는 원래 학교에서 운동을 안했었던 사람이었요. 그런데 군대에서 풋살을 다같이 많이 하면서 느낀 개운함과 즐거움 그리고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걸 배웠거든요. 군대에서 배운게 생각보다 많네요.
휴학생 김나혜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4학년 컴퓨터공학과

1. 봄: 봄의 휴학기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이나 사건, 생각은 무엇인가요?
휴학이 시작됐습니다. 휴학 목표는 진짜 좋아하는 분야를 찾겠다는 것이었어요.저는 원래 화학을 했었어요. 그러다 흥미를 잃었고 전향했죠, 컴퓨터공학과로. 3학년 때 처음 컴퓨터 공학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관련 공부를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어요. 공부하며 개발에 흥미를 가지게 됐는데 컴퓨터공학과에는 개발에 특화된 수업이 없었어요. 안그래도 나만 늦게 시작했다는 조바심도 있었고요. 그래서 휴학 후 바로 몰입캠프에 참여했어요. 야매로 해왔던 공부에 대한 진짜 교육을 받아보고 싶었고 출시하고 배포할 정도의 퀄리티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저는 전부 경험해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라 조금 늦더라도 프론트, 백, 에이아이를 다 해보고 결정하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선택에 후회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몰입캠프 경험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 분야에서 너무너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처음 만나봐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또 조바심과 위기감을 느꼈어요. 동시에 닮고 싶었고 존경스럽기까지 했죠.
몰입캠프가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부모님 앞에서 펑펑 울었어요.저는 힘든 기억을 금방 잊으려해요. 다른 사람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힘든 점을 내비치지 않으려고 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몰입 캠프가 끝나고 집에 돌아온 그날은 부모님 앞에서 계속 울었어요. 눈물이 안그쳐서 엄마가 해준 닭꼬치를 먹으면서도 울었네요. 앞으로도 휴학이 시작되면서 학기중처럼 나에게 주어지는 과제가 없다는 것, 그리고 휴학을 시작하고 벌써 하나를 해냈다는 것에 대한 안도의 눈물이었던 것 같아요. 인생에서 빈칸을 마주한 경험이 처음이었어요 그때가. 내 삶에도 여유가 생기니까 감정을 돌아보면서 다른 사람에게 ‘나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어 졌나봐요.

첫 계획을 끝내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즐겼어요.오키나와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지디 콘서트도 다녀왔고요. 야구도 응원하러 갔고요. 아 정말 행복했어요. 기억에 영원히 남을 거에요. 직장인이 됐을 때 돈 적당히만 벌고 살면 된다 생각했는데 절대 아니에요. 좋은 거 해보니까 돈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2. 여름: 여름 기간에는 무엇을 했고 어떤 것을 느꼈나요?

발을 넓혀 얕게 배웠다면 이제는 좀 더 경쟁력,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 부트캠프에 참여했어요.또 트렌디한 기술들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선 직접 해보는게 가장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거든요. 그래서 부트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여름은 비대면 수업과 미니 프로젝트를 하다가 최종 프로젝트를 위해 두달 반정도 대면 수업을 듣고 사람들과 직접 만나 프로젝트를 하는 시기에요. 서울 쉐어하우스에 살면서 매일매일 배우러 통학 하고 있어요. 인터뷰하는 지금까지도 하고 있고요. 힘들기도 하지만 배우는 것도 스스로 해내는 것도 눈에 띄게 많아지는 게 보여요. 욕심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어느정도 성장되었으니 인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육이랑 프로젝트에 끝이 났으니 실무 경험이 필요하니까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빡빡하네요. 방금 현타가 살짝 왔어요 ㅎㅎ… 그래도 하기 싫은 건 아니에요.
3. 가을: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통해 휴학의 하반기에는 무엇을 이루고 싶나요?

가장 추수하고 싶은 건 나를 아는 거에요.마음가짐, 여유를 가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좋아하는 분야뿐만 아니라 내가 뭘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예를 들면 운동, 생활 리듬 가장 건강한 정신, 어떤 유형의 친구를 편안하게 느끼는지 이런 것들이요. 대학생활에 돌아가더라도 피폐하게 살고 싶지 않아요. 건강하게 밤 새지 않고 내가 하는 일을 100% 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또, 그 환경을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복학을 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우선 소소하게 하고 싶었던 것들을 좀 해보려고요. 서울에서 대면 수업과 프로젝트를 하면서 수영 강습을 못 받았어요. 못해보니까 수영이 저한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나 봐요. 그래서 수영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또 독서도요. 그동안 제가 독서를 안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안 했는데요. 고등학교 때 책을 의무적으로 읽어야 했던 시기에 독서가 싫어졌던 것 같아요. 최근 친구가 선물해준 소설을 읽으면서 ‘나 난독증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정적인 글에서 나오는 나의 상상력이 좋았고 재미있었어요. 독서의 계절인만큼 마음의 양식을 쌓고 싶기도 해요.
채찍질은 멈추고 당근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음 .. 이번 봄과 여름을 보내면서 저는 뭔가 감정적인 문제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3인칭 시점에서만 바라보는 것 같아요. 내가 내 감정을 살펴보는 게 익숙하지 않나봐요. 그래서 내 감정을 신경 안 쓰고 로봇처럼 이성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나의 감정을 신경 써주고 싶어요. 요즘 좀 지치는 것 같기도 하고요.또 대학을 다니면서 T가 된 것 같아요. 공감도 부족했던 것 같고요. 바빠서 하지 못했던 주변 사람들을 좀 둘러보기를 하고 싶어요. 이번 가을에는 못 만났던 사람들 만나면서 감정을 교류하고 싶어요. T처럼 행동하는 게 제 모습 같긴 한데 저는 제가 F스러운게 더 좋아서요.
재학생 엄예은 | 고려대학교 2학년 생명과학부


봄은 진로 방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였어요.봄에는 이것저것 일단은 해보려고 환경 보건 관련 서포터즈 대외활동을 하나 시작 했는데 너무 바빠 수료도 못하고 끝나 버렸어요. 제대로 이룬 것 없이 끝나버려서 아쉬웠죠. 진로 고민이 많아서 새로운 분야를 도전해보고 싶었던 거였거든요. 아마도 이런 서포터즈 활동이 힘들어도 재미있고 흥미로웠다면 꾸역꾸역 했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은 걸 보면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닌가봐요 ㅎㅎ. ‘난 이런 거 별로 안좋아한다’ 이거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죠 뭐.학기 중 전공을 듣고 세포 생물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이 학문에 흥미가 생겼어요. 그러면서 계속 고민하고 있던 제 방향에 조금이나마 더 구체화가 됐던 것 같아요.
봄에 헤어질 뻔 하기도 했어요.그때가 딱 시험기간이었거든요? 저녁에는 과외도 했고 동아리 간부가 되면서 처리해야 할 일도 많았죠. 정말 바빴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랑 싸우면서 남자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니 내가 남자친구한테 신경을 못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내가 너무 많은 걸 감당하고 있어서 연애에 필요한 걸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걸 깨달았죠. 남자친구에게 미안했고 우리 관계의 지속을 위해 나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 여름: 방학에는 무엇을 했고 어떤 것을 느꼈나요?

계절학기와 학부연구생을 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생물 정보학에 관심이 생겼어요.원하는 연구를 교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리서치 페스티벌 프로그램과 하계 학부 연구생에 중복 지원이 안됐어요. 그래서 저는 리서치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선택했는데… 떨어졌어요. 좀 속상하긴 했죠. 원하던 랩실 학부 연구생 지원 기회도 잃은거니까요.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아요? 뭐라도 경험을 해보자 싶었어요. 일단 연구실 경험 그 자체를 하고 싶었기도 하니 원하던 연구 주제는 아니었지만 수업을 들어봤던 종자연구실에 컨택했어요. 일단 그 분야 자체에 대한 흥미 없이 연구를 시작했는데 랩실 활동을 하면서 통계 관련 데이터 분석을 위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이런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거든요.
관계 개선을 위해 ‘다 할 수는 없다. 포기할 걸 정해보자’ 하면서 제 우선순위를 정해보았죠.저는 제 경력이나 진로는 절대 포기할 수는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과외를 줄이기로 했어요. 과외를 일주일에 7시간 정도 했는데 이걸 안하면서 전공, 진로, 연애에 좀 더 힘썼어요. 저의 이 선택이 우리의 관계 개선과 진로 계획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제가 지나치게 많은 걸 감당하려고 했긴 했나본지 고작 하나 놓았는데도 변화가 바로 눈에 보이더라고요.
3. 가을: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통해 이번 학기에는 무엇을 이루고 싶나요?
생물 정보학 관련 이중전공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프로그래밍 강의나 생명과학 관련 자격증을 따고 싶기도 해요. 그나마 관심있는 걸 찾았느니 실행에 옮겨보려고요. 제 앞날에 꼭 필요해 보이기도 하고요. 관심 없는 분야의 랩실이었는데도 일단 해보니까 진로 방향 설정에 얻은 게 많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관심있는 분야의 연구실에 학부연구생을 하고 싶어요.
저는 남들보다 반 학기 정도는 앞서 있고 싶은 것 같아요.제일 큰 건 나이 때문이죠 ㅎㅎ. 그래서 좀 서두르게 되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괴로울 정도는 아니고요. 스트레스로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아직은 할 만 해요. 조급함은 계속 있지만 어쩌겠어요.
인터뷰를 마치며
우리는 어디에 속하는가
복학생의 전역 직후의 공허함, 휴학생의 진로 전향과 학교를 벗어난 캠프 생활, 재학생의 이중전공을 탐색하는 도전은 나와 내 앞날이 “어디에 속하는가”라는 질문을 향합니다. 아마도 평생 우리는 어디에 속할지를 고민하고 결정하며 살아갈 것 입니다. 저는 이러한 소속감이 합격 통지처럼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같은 길을 걷는 사람, 장소, 시간을 내가 먼저 찾아 나서는 행위에서 자라는 것이라 믿습니다.
가을은 결과를 ‘증명’하는 계절이 아니라, 나를 ‘거두어들이는’ 시간입니다.
세 인터뷰는 서로 다른 경로를 걸었지만 공통의 키워드를 남겼습니다. 관계, 스트레스의 재정의, 루틴입니다. 우리는 이 세 가지 세상에서 울기도 웃기도 하며 대학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1. 관계
우리는 앞날을 위한 일, 과제, 돈과 같은 현실적인 것을 우선하느라 현재의 내 곁에 있는 사랑과 우정이 뒤로 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뷰이들은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연락 한 통을 먼저 걸고, 함께 움직이는 활동(풋살, 스터디)을 계획하며 기운을 되찾으려 노력합니다.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것, 관계는 시간을 ‘쪼개 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만드는 것’에 가깝습니다.
2. 스트레스의 재정의.
스트레스는 피해야 할 적이 아니라, 방향과 속도를 알려주는 계기로 쓰면 원동력이 됩니다. 주위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얻게 하기도 하죠. 물론, 과한 스트레스만큼 우리를 괴롭고 불안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결함이 아니라 방향을 알려주는 등불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속도를 조금 늦추고, 나에게 친절을 허락해도 됩니다. 스트레스가 과한 날은 하루를 마치며 머릿속에 하나의 생각만 해도 성공입니다. “오늘 스트레스가 알려준 방향은 ____였고, 내가 거둔 작은 수확은 ____였다.” 이 반복이 내일의 속도와 방향을 자연스레 정리해줄 것입니다. 이렇게 쉬운데 우리 한 번만 해봅시다.
3. 루틴.
운동, 독서, 수면처럼 몸과 마음의 리듬을 회복하는 작은 습관은 성과보다 먼저 와야 합니다. 루틴은 의지만이 아니라 환경 설계(시간, 장소, 동료)로 지탱됩니다. 그러니 나 자신을 내가 좋아하는 곳, 내가 가야하는 곳으로 옮겨보세요.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 보세요. 뭐든 상관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해봐야 선택에 후회하지 않을테니까요. 루틴만큼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안통할 것 같습니다. 겨우 반? NOPE. 루틴은 시작이 전부예요. 시작=성공
이 글이 전하고 싶은 말은 단순합니다.
너만 불안한 게 아닙니다. 너만 너를 모르는 게 아닙니다.
타인의 이야기에서 오늘의 작은 실마리를 집어 가세요.
아래 체크리스트는 그 첫걸음을 돕기 위한 장치입니다. 오늘, 나를 조금 더 ‘가을’해 봅시다.
〈나의 3·6·9 체크리스트〉 CTA
사용법: 지금 바로 각 항목에서 한 가지씩만 선택해 체크하고, 오늘 실행하거나 캘린더에 예약합니다.
3(봄) — 내가 뿌린 것 점검
[ ] 올해 3~4월에 시도한 것 1가지를 적고, 계속할지/그만둘지 결정 메모 3줄 남기기
[ ] 그때 만난 같은 길 동료 1명에게 근황 안부 메시지 보내기
[ ] 봄에 세웠던 목표 중 지금도 유효한 1개만 다시 캘린더에 반복 등록(주간/월간)
[ ] 그때 만난 같은 길 동료 1명에게 근황 안부 메시지 보내기
[ ] 봄에 세웠던 목표 중 지금도 유효한 1개만 다시 캘린더에 반복 등록(주간/월간)
6(여름) — 부딪혀 얻은 배움 회수
[ ] 여름에 힘들었던 일 한 문장 회고(“내가 배운 점은 …”) 작성 후 모바일 메모 상단 고정
[ ] 그 경험에서 없앴더니 가벼워진 일 1개 정리(예: 과외 시간 축소, 알림 끄기)
[ ] 스트레스 프로토콜 저장: “신호 감지 → 15분 타이머로 시작 → 난이도 조절/도움 요청”
[ ] 그 경험에서 없앴더니 가벼워진 일 1개 정리(예: 과외 시간 축소, 알림 끄기)
[ ] 스트레스 프로토콜 저장: “신호 감지 → 15분 타이머로 시작 → 난이도 조절/도움 요청”
9(가을) — 이제 거둘 것 실행
소속감
[ ] 이번 주 동아리·스터디·소모임 1곳에 신청 또는 첫 참석
[ ] 강의/랩/부트캠프에서 같은 길 사람 1명에게 ‘점심 제안’ 보내기
[ ] 이번 주 동아리·스터디·소모임 1곳에 신청 또는 첫 참석
[ ] 강의/랩/부트캠프에서 같은 길 사람 1명에게 ‘점심 제안’ 보내기
관계
[ ] 감사 메시지 1건(오늘 도움 준 사람/오래 못 본 친구)
[ ] 함께 움직이는 약속 1회(풋살·러닝·도서관 동행 등) 일정 확정
[ ] 감사 메시지 1건(오늘 도움 준 사람/오래 못 본 친구)
[ ] 함께 움직이는 약속 1회(풋살·러닝·도서관 동행 등) 일정 확정
루틴
[ ] 20분 몸 루틴(걷기·수영·홈트 중 택1) 오늘 실행
[ ] 10페이지 독서 또는 25분 집중 블록 1회(타이머 설정)
[ ] 20분 몸 루틴(걷기·수영·홈트 중 택1) 오늘 실행
[ ] 10페이지 독서 또는 25분 집중 블록 1회(타이머 설정)
마무리
[ ] 이번 학기 나의 한 문장 주제 작성: “올가을 나는 ________를 가을한다.”
[ ] 댓글/노트에 나의 3·6·9를 공유하고, 한 달 뒤 리마인더 설정
[ ] 이번 학기 나의 한 문장 주제 작성: “올가을 나는 ________를 가을한다.”
[ ] 댓글/노트에 나의 3·6·9를 공유하고, 한 달 뒤 리마인더 설정
콜투액션: 지금 체크한 한 가지를 실행한 뒤, 대학내일 채널(댓글/DM)로 당신의 3·6·9를 알려주세요. 작은 수확을 서로의 소속감으로 바꿔봅시다.
#가을#휴학생#복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