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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생이 서울시에서 돈 받고 일하는 방법

엠펀치 인턴&서울예비청년인턴 사업 참여 후기

내가 인턴으로 일 한 기업 🏢

  • 기업명: (주)엠펀치
  • 직무: 디자인·콘텐츠 기획
  • 근무 형태: 체험형
  • 급여: 월 180만 원 정도(최저 시급)
  • 근무 기간: 2024.08.01 ~ 2024.11.29
  • 근무 장소: 서울시 마포구
  • 추천 점수: 4.0 / 5.0
  • 요 업무
    •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디자인(자사 브랜딩/고객사 SNS)
    • 텀블벅 펀딩 페이지 기획


인턴 지원/근무 시 나는 어떤 사람? 🙋

  • 대학/전공: 홍익대학교 / 경영학과
  • 학점: 4.06/4.5
  • 학년/학번: 2학년/22학번
  • 주요 이력
    • 학보사 기자(2022.04.~2024.02.)
    • 교내 e스포츠 동아리 임원 - SNS 관리, 모바일 게임 제작, 웹진 제작/디자인 등(2023.12.~2024.10.)
    • 미대생 창작 집단 ‘명성관’ 운영 - 네트워킹 파티 및 SNS 콘텐츠 기획, 디자인 참여(2022.05.~2023.06.)






'엠펀치'에 지원한 이유는 🏷️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서울청년예비인턴' 사업을 우연히 알게 됐어요. 대학 졸업생 제외 대학 재·휴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었는데 휴학을 하는 동안 인턴을 해볼까 싶어서 해당 사업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에서 매칭해 준 기업들을 보고 모집 직무에 맞는 기업을 골라 지원하는 식이었는데, 저는 마케팅과 디자인 직무를 보고 있었거든요. 엠펀치는 웹사이트 기반 콘텐츠 에이전시인데 웹디자인과 콘텐츠 디자인할 사람을 뽑길래 지원해봤어요 👀


서울시 보도자료에도 출연했어요. 야호

서류 합격을 이끈 자소서와 포트폴리오 전략은 📌

저는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100% 디자인 능력만 강조하기보다는, 그동안 PM이나 임원을 맡으면서 해온 다양한 일에 대해 어필했어요. 300명 규모의 교내 게임 동아리에서 임원을 맡은 일이나 따로 공연기획팀 등을 조직해 이끈 경험을 어필했고, 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함양했다는 점을 어필했어요. 이러한 내용은 자소서에 대부분 녹여냈고, 포트폴리오에는 작업물을 정리했어요. 웹진, 인스타그램 콘텐츠 등을 만들어 온 경험을 정리했고요. 전체적으로 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했던 것 같아요!




면접 분위기와 기억나는 주요 질문은 🦜

면접보다는 미팅 내지 커피챗 느낌으로 진행됐어요.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대표님과 (합격한다면) 사수님이 될 분과 셋이서 회의실에서 미팅을 진행했는데, 다같이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어떤 작업을 했는지 설명하고 기타 질의응답을 하는 식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업무 핏을 맞춰나가는 느낌이었고요!


미팅 분위기는 엄청 편안했고, 전공자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분위기였어요. 오히려 디자인만 해온 게 아니라 다른 일(기획, 마케팅 등)도 해온 점을 좋게 봐주셨어요.


(제가 지원할 때는 지원사업 시행 첫 해였고 지원 및 면접 과정에서 서울시가 개입하진 않았는데 올해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진 모르겠어요. 관련 공고를 직접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억나는 주요 질문은 아래와 같아요.
  • 활용 가능한 디자인 툴이 어떤 툴인지
  • 평소에 어떤 디자인을 하는지
  • (서울시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 후) 근무 기간 풀타임 출근이 가능한지, 복학 계획은 없는지




하루 업무를 시간대별로 소개해 보면 💡

  • 출근 직후~오전 10시: 팀별 커피챗
  • 오전 11시: 인스타그램 콘텐츠 기획(자사 브랜딩)
  • 오후 1시: 고객사 인스타그램 콘텐츠 기획/브랜딩
  • 오후 3시: 피드백 받은 뒤 수정
  • 오후 5시: 인스타그램 콘텐츠 디자인/마무리

💬 자사 브랜딩의 일환으로, 회사 자체 친환경 IP(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인스타그램 콘텐츠와 ESG 행사 자료를 만들었고, ‘삼성청소년스포츠클래스’ 등 고객사의 SNS 콘텐츠도 제작했어요.


(왼쪽) 회사 자체 친환경 IP 인스타그램 콘텐츠 (오른쪽) 삼성청소년스포츠클래스 인스타그램 콘텐츠

🌙 야근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서울시에서 감독할 때 인턴들은 웬만하면 정규 근무시간을 벗어날 수 없도록 하기 때문에 초과근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 근태 관리도 서울시에서 직접 해요.


좋았던 점, 가장 성장한 부분은 🚀

서울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다 보니 관리 감독이 철저했어요. 중간중간 현장 실사도 나오고, 인턴 근무 전에는 비즈니스 매너 등을 배우는 발대식/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고요. 급여도 근무 기업이 아닌 서울시가 지급하는 방식이었고요! 특히 첫 인턴으로 추천드립니다 👍


사수님의 가슴 뜨뜻한 피드백

회사 사람들도 너무 좋았는데, 주 2회 정도 아침 커피챗을 해요 ☕️ 일과 시간에는 서로 대화를 나눌 일이 거의 없어서 커피챗을 제외하고는 거의 혼자서 일해요. 커피챗 때 아예 사담을 하기도 하고 고민상담을 하기도 했는데 사수님과 팀장님이 엄청 자세하게 상담해주셔서 진로에 대한 고민도 어느정도 해소됐고, 업무가 막힐 때마다 그때그때 조언을 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어느정도 친해지고 난 뒤에는 사수님도 육아 고민을 저에게 털어놓으셨답니다...).


힘들었거나 기대와 달랐던 점은 🤔

회사 사람들 전원이 남성이었어요. 처음 면접 봤을 때 여자 직원이 없다고 해서 당황하긴 했는데 막상 근무하면서 불편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다들 자유롭게 근무를 하는 분위기라, 앞서 말했듯 일과 시간에는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고 각자 할 일을 하는데(개발팀 사람이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조금 신기했어요.

물론 예상과 다를 뿐이었지 이런 점 때문에 크게 힘들었다거나 불편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후자의 경우 저도 눈치 볼 일이 적어서 편했던 것 같아요. 금방 적응되기도 했고요.


직접 경험한 근무 환경과 기업 문화는? 👀

앞서 말한 내용이 대부분이에요. 각자 일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같이 점심을 먹을 때나 커피챗을 할 때는 엄청 잘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회사 최고 복지

무엇보다 저에게 아이맥 모니터 두 대가 주어졌는데 정말정말 쾌적했어요... 집에도 듀얼모니터를 장만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지만 콘텐츠 기획이나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 👍
저처럼 비전공자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인정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해서 일하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각자 일에 집중하는 분위기라 눈치 볼 일도 적고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거든요.

활발한 소통이나 협업을 기대하는 사람에게 비추천 👎
업무 시간 대부분을 혼자서 보내야 하고, 대화는 정해진 커피챗 시간에만 주로 이뤄져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어요. 그리고 디자인 실력을 체계적으로 늘리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콘텐츠 제작 위주의 업무라 깊이 있는 디자인 스킬을 배우기는 어려워요.

#인턴#디자인#대학생#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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