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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커미션 후기

취미로 디자인하면서 용돈 벌기

나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

  • 사이드 프로젝트명: 디자인 커미션 계정 ‘녹양 디자인’ 운영
  • 구경하기: 엑스(구 트위터) 계정
  • 운영 기간: 2022.08 ~
  • 운영 형태: 개인
  • 투자/지출 비용: 월 0원
  • 운영 수익: 건별 1~10만 원


프로젝트를 할 때, 나는 어떤 사람? 🙋

  • 대학/전공: 홍익대학교/경영학과
  • 학년/학번: 3학년/22학번


'녹양 디자인'은 🚀

현재 운영 중인 디자인 커미션 계정이에요. 계정으로 디자인 의뢰가 들어오면 1:1로 상담 진행 후 작업해서 작업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보통 신청자도 개인 신청자들이고요! 아이돌 생일 카페 포스터 디자인부터 애니메이션 테마 스티커팩, 광고판 디자인 등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벌써 운영한 지 3년 정도 된 것 같네요.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

어릴 때부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취미로 포토샵을 만지고는 했어요. 초등학생 때 카카오스토리에서 아이돌 비공식 굿즈를 만들어서 굿즈샵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그때 기억이 너무 즐거웠거든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를 찾아보는데 강의 시간과 안 맞거나 다른 일정 때문에 고정적인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부담스럽더라고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재택 아르바이트처럼 할 수 있는 게 없나? 싶었는데 때마침 엑스에서 디자인 커미션 계정을 봐서 나도 시작해볼까 싶었어요. 그때까지도 꾸준히 취미로 스티커팩을 만들거나 소소한 굿즈를 만들었기 때문에 계정을 운영하는 데 큰 고민이나 망설임은 없었어요.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은🔥️‍

혼자 운영하는 계정이라 준비 과정에 큰 공수가 들진 않았어요!

1️⃣ 계정 이름 정하기
큰 의미가 담기지 않은 이름이어도 괜찮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 이름을 빌려왔어요.


2️⃣ 계정을 만들어 공지 올리기
일종의 메뉴판처럼, 제 계정을 처음 본 사람들이 한눈에 모든 공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장에 정리된 공지를 올렸어요. 작업 기한이나 수정 횟수 등 나만의 룰을 정하는 데 조금 오래 걸린 것 같아요.


3회 정도 수정한 끝에 최종 픽스된 공지!

3️⃣ 포트폴리오 구축하고 홍보하기
그동안 만들어둔 작업물들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올렸어요. 저는 계정에 올린 사진 외에도 노션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링크를 계정 프로필에 달아두었어요.


노션 포트폴리오 페이지

프로젝트 홍보 방법은 📢

처음 운영할 때는 포트폴리오를 많이 쌓아두는 게 중요한데, 작업물이 없다면 처음 몇 건은 포트폴리오를 위해 할인해서 진행하거나 무료로 진행하는 게 좋아요. 저도 첫 작업물은 무료로 진행했고, 스티커팩 커미션처럼 새로운 유형(타입)의 커미션을 오픈할 때마다 처음 진행하는 n건은 할인가로 진행했어요.


2차 창작 플랫폼 크레페 프로필

엑스 계정을 알리는 게 어렵다면 디자인 커미션 홍보봇 등의 계정을 태그해서 공지 공유를 부탁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윗치폼, 크레페, 포스타입 등 2차 창작 플랫폼이 많은데 거기에 공지를 파도 좋아요! 저도 몇 개 운영 중이에요. 플랫폼 수수료가 있긴 하지만 안전결제 기능도 있고 유입을 기대하기 좋더라고요.



프로젝트를 운영하면 내가 얻은 것은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혼자 취미로 작업하다 보니 늘 비슷한 작업만 하게 되는데 매번 다른 종류의 작업을 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더라고요. 큰 돈은 아니지만 소소한 용돈벌이도 되고, 무엇보다 혼자서 계정을 운영하는 경험이 흔한 경험은 아니다보니 재미있고 좋은 것 같아요. (디자인으로 취업을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요...)


직접 제작한 스티커팩과 포장 결과(3일 내리 혼자 밤새 포장하고 편도염 걸렸어요)

그리고 도중에 좋아하는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한 스티커팩도 제작해서 공구를 하거나 소소하게 판매를 한 적도 있는데, 디자인만 하고 메일로 파일을 넘기는 게 전부인 커미션을 할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제가 만든 파일로 직접 업체에 발주를 맡기고 포장 부자재를 사고, 보내야 할 주소를 엑셀로 정리해서 체크하고 하나씩 포장하고 배송하는 과정이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만든 굿즈를 잘 사용하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또 다른 보람이 있기도 하고요.


좋아하는 연극 캐릭터를 테마로 제작한 스티커팩

아쉽고 힘들었던 부분은😭

초반 커뮤니케이션이 조금 어려워요. 기업에게 외주를 받는 게 아니기도 하고, 신청자도 제 또래의 학생이 대부분이라 신청자가 정확히 어떤 걸 원하는지 파악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몇 년 하다보니 요령이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긴 해요. 작업 전 요구사항을 최대한 많이 파악해두는 게 좋아요!


초반 공지나 제도 확립도 어려웠어요. 다른 커미션 계정의 공지를 많이 참고하긴 했지만, 그때그때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서 공지를 다듬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신청서를 확인하고 일정을 관리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이제는 탈리로 신청서를 받고, 노션과 연동해서 관리하려고 해요. 신청 내용과 주제, 마감일정을 한눈에 파악하기 좋을 것 같더라고요!



'녹양 디자인'의 내일은 🥑

오래오래 계정을 운영하고 싶어요. 방학에는 다른 디자인 툴을 공부해서 3D 영상을 만들고 싶기도 하고, 계정 내 다양한 타입을 오픈해서 좀 더 다양한 작업물을 만들고 싶기도 해요. 지금 생각 중인 건 도트를 이용한 굿즈나 슬로건 굿즈 정도예요.


디자인을 좋아하고 시간을 자유롭게 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
고정적인 알바 시간에 얽매이기 싫고, 내가 좋아하는 일로 소소한 용돈벌이를 하고 싶다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다양한 종류의 작업을 해보고 싶거나, 개인 계정 운영 경험을 쌓아보고 싶은 사람들한테도 괜찮을 것 같고요.

매달 일정한 돈을 벌고 싶거나, 혼자 모든 걸 처리하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비추천 👎
커미션은 신청이 들어올 때만 수입이 생기다보니 매달 일정한 돈을 벌기는 어려워요. 그리고 혼자 모든 걸 처리해야 하니까 소통이나 일정 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이드프로젝트#커미션#디자인#대학생#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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