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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3개월 어학연수 후기

제주도 1/6 크기의 섬에서 살아보기!

내가 다녀온 어학연수는✈️

  • 국가/도시: 몰타
  • 연수 학교 혹은 어학원: ACE English
  • 연수 기간: 2024.10 ~ 2024.12 (3개월)
  • 거주 형태: 셰어하우스
  • 총 연수 비용: 약 1300만원
    어학원&기숙사: 약 600만원
    항공: 약 150만원
    생활비: 매월 약 70만원
    보험료: 약 15만원
    +@(여행비, 병원비 등)
  • 추천 점수: 3.5 / 5.0


어학연수를 떠날 때, 나는 어떤 사람 🙋

  • 대학/전공: 경희대학교/호텔관광대학
  • 학년/학번: 4학년/20학번
  • 어학 점수: 토익 600~700점대




'몰타' 어학 연수를 결심한 이유 🗺️ 


📖 주입식 교육에 지친 토종 한국인
✈️ 유럽여행 다니기 좋은 위치
💰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수 비용


저는 영어 울렁증이 있던 토종 한국인이고,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공부하는 것도 소질이 없어서
그냥 외국으로 떠나서 영어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저를 던져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교환학생을 가고 싶었는데 점수가 부족해서 가지 못했어요 😂
그만큼 영어를 못했었고, 죽도록 노력도 하지 않았어요.

아쉬운 마음에 어학연수를 결심해서 열심히 정보를 찾아보았는데
미국/영국/호주/캐나다에 비해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유럽여행도 다니기 쉬운 몰타라는 국가를 발견해서 어학연수를 결심했어요!


어학연수 준비는🧳 



저는 준비 시간이 짧고, 혼자 준비하기엔 어려울 것 같아 유학원을 통해 준비했어요.

1. 유학원 정보 검색하기
유학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꼭 확인해보기

2. 유학원 SNS 팔로우
SNS를 보면 유학생들을 어떻게 케어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각 어학원 별 특징을 비교하는 콘텐츠도 올라오기 때문에 미리 팔로우해두고 지켜보기를 추천!

3. 유학박람회 방문(선택)
유학박람회 방문 프로모션도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면 좋아요.
저도 박람회 프로모션을 이용해서 할인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적진 않은 금액이었어요.
잘 찾아보고 최대한 돈을 아껴보아요!💸

4. 유학원&어학원 선택
유학원을 선택했다면, 저에게 맞는 어학원을 골라야 해요.
수업 커리큘럼 / 비용 / 학생 국적 비율 / 어학원 액티비티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서 잘 맞는 어학원을 찾아보세요!
어학원 선택 후에는 예약금 입금을 하고, 어학원과 숙소 비용이 적힌 인보이스가 나옵니다.

5. 어학원 비용 납부
어학원 비용을 납부하면 입학 허가서와 함께 제가 지낼 셰어하우스 정보가 옵니다!
여기까지 하면 거의 다 한 거라고 보면 돼요 ㅎㅎ

6. 여행자 보험 가입
3개월 이상 해외 체류자는 해외장기체류보험을 들어야 해요!
단기로 가입하는 여행자 보험과 보장 내용이 다르니,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저도 잘 아프지 않은 편이라 많은 옵션 중 고민했었는데
몸살+감염상처가 생겨 병원에 갔던 적이 있어요. 이때 약값까지 약 15만원의 큰 지출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보험으로 다 돌려받았습니다!

해외에서 병원에 가면 대한민국 만세 를 외치게 됩니다..
해외에서 아픈 것도 서러운데, 큰돈까지 나가기 전에 꼭 들고놓고 가세요!

7. 출국 준비
영어를 한마디도 못한다면, 기초 문법과 회화는 꼭 익혀두고 가세요.
말 못하면 친구 사귀기도 쉽지 않습니다.. ㅎ
영어공부는 한국에서 최대한 많이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생필품은 다이소에서 꼭 사가세요.
몰타엔 다이소같은 곳이 없습니다.


✅ 이용한 유학원 
* 몰타스토리
몰타 유학원 중 가장 유명한 곳이에요. 인스타그램도 활발히 운영하셔서 정보 얻기가 편해요!
출국 전 유용한 생필품이 들어있는 출국 kit도 챙겨주신답니당.


 어학연수 전 준비 꿀템  

1. 걸이식 파우치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쓰기 좋은 아이템!
다른 플랫메이트들이 썼었는데, 화장실에 걸어두고 쓰기가 편해보였어요.

2. 멀티탭/변압기
쓸 수 있는 콘센트가 한정적인 셰어하우스에서는 멀티탭이 아주 유용합니당
몰타는 전압이 한국과 달라서 변압기도 필수로 챙기셔야 해요!

3. 휴대용 목베개
유럽여행을 다닐때 비행기나 기차를 많이 타는데
목베개가 있으면 훨씬 편하게 잘 수 있어요.
공기주입식 목베개는 가볍고 작아서 가방 공간 차지도 덜하니 추천해요!

4. 여분 충전기/보조배터리
충전기가 망가질 수 있으니 여분 충전기를 챙겨가면 좋아요.
몰타에는 미니소가 있긴 하지만 원하는 케이블이 없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사면 정말정말 비싸요. 저도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유럽여행을 다닐때는 보조배터리도 필수!

5. 자물쇠
공용공간에서 내 물건을 지키기 위한 자물쇠를 챙겨가세요!
좋은 사람들만 있다면 좋겠지만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은 있답니다..

6. 수면안대/귀마개
셰어하우스, 비행기, 호스텔 등 언제 어디서나 꿀잠잘 때 필수템!


'몰타' 어학연수에서 나의 일주일 루틴은 📆 

  • 평일 오전: 어학원 수업 수강
  • 평일 오후: 어학원 액티비티 참여 or English cafe 방문 or 홈파티
  • 토요일: 어학원 액티비티 or 여행 or 휴식
  • 일요일: 여행 or 휴식
 


'ACE English'의 수업 과정과 분위기는 🧑‍🏫



[장점]

1. 강의형 수업보단 참여형 수업의 비율이 높음
보통 선생님이 문법을 설명한 뒤에, 그 문법을 활용해서 같은반 친구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배운 것을 바로바로 적용하는 방식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2. 어학원 액티비티가 많음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액티비티가 많아서 학원 친구들과 밍글링 하기 좋았어요.
섬투어, 페스티벌, 할로윈 파티 등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어요 ㅎㅎ

3. 쇼핑몰과 번화가 1분거리에 위치
공부하러 온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장점이지만, 접근성이 높아서 학원 끝나고 밥을 먹거나 장보러 가기 좋았어요!


[단점]

1. 선생님마다 수업 스타일이 다름(복불복 심함)
처음에는 제가 영어를 못해서 수업을 못 따라가나 했던 적이 있는데
그냥 수업 스타일이 안 맞았던 경우가 있었어요.
바꾼 반의 선생님은 매우 친절하고 좋으셨답니다 ^^;
학원에 말하면 잘 바꿔주니, 안맞는 것 같으면 최대한 빨리 말하는 게 좋아요!

2. 자습 공간이 매우 협소
한국처럼 학원에 따로 자습실이 있지 않아요. 책상도 접이식 간이테이블이 붙어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빈 교실에서 공부하기도 애매합니다. 라운지에 공용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보통 밥을 먹거나 담소를 나누는 공간아라 공부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어요!

3. 수업시간이 짧음 (대부분의 어학원과 동일)
몰타의 대부분의 어학원은 하루에 3시간 정도만 수업을 해요.
추가 수업을 신청하면 더 들을 순 있지만, 기본적으론 3시간 수업을 가장 많이 들어요.
비용에 비해 수업 시간이 짧은 것 같은 느낌..


'셰어하우스'에 살아보니 🏡 



몰타를 비롯한 유럽국가에서는 셰어하우스를 '플랫(flat)'이라고 부르고,
같이 사는 사람들을 '플랫메이트(flat mate)'라고 불러요.

저는 어학연수에 온 만큼, 수업시간 외에도 영어를 쓰고싶어서 셰어하우스에 살았어요.
그리고 다인실은 비용이 가장 저렴하기도 해서, 2인실을 선택했어요!

셰어하우스에선 한 집에 다같이 살면서 복작복작 가족처럼 지낼 수 있어요.
같이 장을 보고 요리도 해먹고, 영화를 보며 와인파티도 하고
주말엔 여행도 다니면서 즐겁게 지냈었어요!

다만, 사람은 복불복이기 때문에 잘 안맞는 플랫메이트들을 만나면 쉽지 않은 생활이 될 수 있다는 점..
저도 플랫메이트들끼리 사이가 안 좋은 플랫에 살았을 때 중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공부 외에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꼭 추천하는 경험은 🏃



어학원 액티비티 꼭 참여하기!
몰타 버스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고, 섬이나 바다에 가는 버스는 자주 오지 않아서
Bolt(몰타에서 쓰는 Uber taxi 같은 앱)를 주로 이용하는데 저렴하진 않아요 ㅠㅠ

그런데, 학원생 다같이 가는 어학원 액티비티는 버스를 대절해서 가기 때문에 훨씬 편해요!
유명한 관광지도 편하게 데려가주니 가능하다면 꼭 참여하세용

그리고 저는 몰타에서 이 세 곳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몰타에 간다면 꼭 가게 될 곳들이랍니다 ㅎㅎ

🏝️ Comino Island
🌊 Saint peter's pool
🕍 Valleta


Comino Island


'3개월' 동안 지출한 비용 💵

  • 총 비용: 약 1300만원
  • 교육비&주거비: 약 600만원
  • 식비: 월 4~50만원
  • 어학원 액티비티: 월 10~20만원
  • 여행비: 국가당 약 60만원
  • 보험비: 약 15만원
  • 통신비: 약 10만원



어학연수를 통해 가장 성장한 부분은 💪



🌀 영어울렁증을 극복한 것
어학연수 전에는 영어를 하라고 하면 머리가 새하얘져서
한 문장 만들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외국인이 말을 걸면 당황하지 않고
스몰토크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어요.

👬 문화와 언어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
외국인과 친구가 된다는 걸 상상하지 못한 예전과 달리
이제는 문화와 언어가 달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걸 알게됐어요.
각자의 문화가 다르기에 새로운 시각의 조언도 들어볼 수 있고요.

👀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예전에는 영어 관련된 것은 회피하려고 했다면
지금은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어요.
영어가 들리니까 볼 수 있는 콘텐츠도 더 많아지고,
관심가는 직무도 더 많아지고,
영어를 더 잘하고 싶고,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졌어요!
 


힘들었거나 기대와 달랐던 점은 😫



😵‍💫 공부보단 휴양이 주된 목적인 곳
몰타는 가까운 국가 사람들이 휴양 목적으로 오는 곳이라
생각보다 유혹에 빠질만한 것들이 많아요!
공부가 주된 목적이라면 다른 국가를 고민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ㅎㅎ
주변 친구들이 놀러만 다닌다면 휩쓸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저는 자습을 안 하는 대신, 의식적으로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어요.

😔 하이틴 드라마의 환상은 접어두기
제가 처음 유럽에 가기도 했고, 최근들어 한국의 문화가 유명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한국인에게 관심이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저에게 다가와주길 바랐었고, 긴장한 상태에서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으니 적응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리고 뭔가 하이틴 드라마에서 보던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환상이 있었는데, 몰타는 생각보다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

저는 큰 환상까진 아니어서 나름대로 적응을 하고 지냈지만
기대와 달리 해외살이가 잘 안 맞는 경우도 많아요.
그치만, 해외살이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대학생에게 추천 👍


물놀이와 휴양을 좋아하는 사람
걸어서 10분 거리에 바다가 있을만큼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이라서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국가가 아닐까 싶어요!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은 사람
유럽 여행을 다니고 싶은데, 친구도 만들고 싶은 사람이 다니면 딱일 것 같아요.
몰타를 거점 국가로 삼아서 공부도 하고 기숙사에서 친구도 만들면 같이 여행다니기도 좋아요.
저도 플랫메이트들과 다른 국가로 여행도 다녀왔어요!

이런 대학생에게 비추천 👎

공부가 목적인 사람
보통 휴양 목적으로 오는 사람이 많아서 생각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공부를 하려고 생각하셨다면
다른 국가로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단체생활&청결에 예민한 사람
셰어하우스에 살면..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날 수 있어요.
플랫메이트를 잘못 만나면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일주일마다 청소해주시는 분이 오시긴 하지만,
깨끗하게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예민하면 힘들 것 같아요. 
#어학연수#몰타#교환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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