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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6천 명의 유튜브 채널은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유튜브 채널 '서강하이스쿨' 운영 후기

내가 운영했던 채널은? 🔎

  • 채널명: 유튜브 서강하이스쿨 (https://www.youtube.com/@soganghischool)
  • 운영 기간: 2022.03 ~ 2024.02 까지 참여
    *2020년 개설 ~현재 계속해서 운영 중
  • 구독자/팔로워: 약 5.75천 명
  • 주요 콘텐츠: 대학생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 등
  • 운영 형태: 팀
  • 투자/지출 비용: 월 10만 원
  • 운영 수익: 조회수 2~3만 기준 월 5만원 내외 (단, 채널 구독자 수나 좋아요. 댓글 등의 지표에 따라 상이) 


채널을 시작할 때, 나는 어떤 사람? 🙋

  • 대학/전공: 서강대학교/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 학년/학번: 1학년/22학번
  •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시작한 활동이었기에, 촬영이나 편집 등 모든 것이 처음인 상태였습니다.





채널 '서강하이스쿨'은 📢

서강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이 아닌, 콘텐츠 제작에 진심인 서강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채널입니다. 이에 대학교 생활을 담은 콘텐츠 이외에도, 저희가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던 콘텐츠들을 자유롭게 기획하고 제작합니다.공식 채널이 아니기에 가능한, 도파민 팡팡 터지는 재미있는 콘텐츠들도 가득하답니다(웃음).



채널을 시작한 이유는? 💫

당시에 채널을 만든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식 채널에서 전달하는 형식적인 정보뿐 아니라, 진짜 대학생들의 일상과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마음 맞는 친구들을 모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저 역시 대학교 입학 전부터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에 오면 꼭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이런 콘텐츠를 혼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다는 걸 잘 알았기에,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열정적으로 대학생들만의 콘텐츠를 직접 담아내고 싶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채널 '오픈'까지의 과정은🔥️‍

'서강하이스쿨’은 2019년 처음 개설됐고, 저는 2022년에 제작진으로 합류했어요. 이에 오픈 당시의 정확한 과정은 모르지만, 채널명이 ‘서강하이스쿨’인 이유는 서강대학교의 별명인 ‘서강고등학교’에서 따온 거예요. 매 수업마다 종이 울리고, 지정 좌석제를 운영하는 등 고등학교 같은 분위기의 서강대 특유의 특징을 살린 네이밍이죠. 


또 당시엔 ‘연고티비’처럼 대학생들의 리얼한 이야기를 다루는 채널이 주목받던 시기였고, 그런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초창기에는 썸네일 템플릿이나 콘텐츠 카테고리 등 정해진 포맷 없이 정말 자유롭게 영상이 업로드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콘텐츠의 성격과 스타일도 조금씩 방향성을 갖춰가기 시작했어요.




처음 채널을 홍보했던 방법은 📢

서강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에브리타임과 학교 자체 커뮤니티에 집중적으로 홍보했어요. 또한, 동아리 거리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서강하이스쿨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초기 유입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에는 중간·기말고사 이벤트나 브랜드 협찬 물품 배포 부스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이벤트를 활발히 활용해 홍보를 이어갔어요. 오프라인 이벤트를 채널 구독과 연계 시키니, 그래도 구독자가 꽤 늘었던 것 같아요.




'서강하이스쿨'의 주요 콘텐츠는💡

'서강하이스쿨'의 취지는, '정말 하고 싶은 콘텐츠를 뭐든 만들어보자'입니다. 이에 대학생의 일상 vlog나 시간표, 학교생활 꿀팁 등 기본적인 대학 생활 콘텐츠들도 있지만,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스케치 코미디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은 롱폼 기준 1주일에 1개 업로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쇼츠는 그 당시 유행하는 챌린지나, 롱폼을 재가공해 올리는 등 최대한 자주 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서강하이스쿨 내에서도 3개의 팀이 존재하며, 각 팀이 매주 로테이션 하며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매주 모여 콘텐츠를 기획하고, 촬영 일자와 편집 스케줄을 정해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일 자랑하고 싶은 콘텐츠는



조회수가 굉장히 잘 나온, 저의 애정 콘텐츠인 술게임 소개 영상을 꼭 소개하고 싶어요. 이 콘텐츠는 저도 직접 촬영과 편집에 참여했는데요, 저도 5번 넘게 돌려볼 만큼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술게임이 뭔지 잘 모르겠는 분들도, 이 영상 하나만 보면 바로 마스터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특히 제목을 지을 때도 정말 오래 고민했는데, 최종 타이틀이 콘텐츠의 톤앤매너와 딱 맞아 떨어져서 결과적으로 더욱 만족스러운 콘텐츠로 완성됐다고 느꼈어요. 무려 2년 전에 업로드된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조회 수가 오르고 있고, 실제로 타 채널에서 영상을 활용하고 싶다는 연락까지 받았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입니다.




나만의 제작 노하우와 추천하는 제작 툴은 🖥️

사실 나만의 노하우라고 하기엔 특별한 건 없지만, 콘텐츠 유형별로 기본 자막 틀과 효과 템플릿을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존 템플릿을 불러와서, 멘트만 바꾸면 되니까 편집 시간이 훨씬 단축되더라고요. 또 요즘은 AI 기능이 잘 탑재 되어있어 이미지 작업할 때 포토샵의 AI 기능을 자주 활용해요. 퀄리티도 좋고 작업 속도도 빨라져서 편리합니다.

그리고 편집할 땐 단계별로 진행하는 것도 좋아요. 컷 편집 → 강조 효과 자막+효과음 → 일반 자막 순으로 진행하면서,“이 시간 내로 꼭 여기까진 끝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하면 집중도도 높아지고 훨씬 효율적이에요.

✅ 자주 쓰는 제작 툴
  • Premiere pro, Photoshop


나만의 채널 홍보·수익화 전략은😎

우선, 앞서 말한 것처럼 오프라인 이벤트를 자주 열어 직접 학생들과 만나 소통하며 채널을 홍보했어요.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 에브리타임 같은 커뮤니티에도 소문이 퍼졌고, 덕분에 참여율도 점점 높아졌던 것 같아요.


또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품 협찬을 해주려는 브랜드들과 직접 연락해 협찬 제품을 받으려고도 했어요.
이런 협업을 꾸준히 이어가다 보니 가끔 브랜드에서 PPL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수익으로 이어지기도 했죠.





채널 운영의 기쁨과 슬픔은 😍😭

유튜브 채널 운영 덕분에 평소에도 즐겨보던 3대 잡지사와 우연한 계기로 협업을 하게 되는 등, '서강하이스쿨'이 아니었다면 해보지 못했을 경험들을 할 수 있었을 때 기쁘고 보람찼습니다. 또 학교에서 누군가 '서강하이스쿨' 얘기를 하면 아는 척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뿌듯한 자부심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웃음).


반면, 야외 촬영 중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나 편집하다가 발견한 촬영 및 녹음본 문제처럼 촬영이 끝난 뒤에야 알게 되는 돌발 상황들이 생겼을 땐 당황스럽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또 처음엔 편집을 잘 몰라서 유튜브에 하나하나 검색해가며 밤을 새웠던 날들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나요.




대학생이라서 가질 수 있는 장점과 차별점은🎓

대학생이기에 콘텐츠 제작에 있어 훨씬 다양한 것들에 제약 없이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인 것 같아요.
어른이 된 이후이자 사회로 나가기 전, 이 시기는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가장 자유로운 시기잖아요.


그리고 지나고 보면 이 시기에 만든 영상 하나하나가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정말 큰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단순히 갤러리에 남겨두는 사진과 동영상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기획하고, 촬영부터 편집까지 함께 만들어낸 그 모든 과정 자체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기획이나 제작에 관심이 있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
단순히 수익이 목적인 사람에게 비추천!👎

#대학생#유튜브운영#유튜브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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