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안들이고 수소로 돈버는법
요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거예요.
기후위기, 탄소중립, 친환경 기술 같은 말들이 더 이상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세대가 직접 마주한 현실이 되었죠.
그 중심에 있는 게 바로 ‘수소 에너지’예요.
수소는 연소할 때 오직 물만 남기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지구에 가장 깨끗한 연료예요.
그래서 ‘탄소 없는 미래’를 위한 핵심 에너지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죠.
사실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는 사람의 몸과 생명을 다루는 과학이라, 에너지 산업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휴학 중 우연히 수소 에너지 기업 ‘유틸리티 글로벌(Utility Global)‘ 에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유틸리티 글로벌은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수소 에너지 회사인데, 산업 현장에서 버려지던 폐가스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 없이 수소를 생산하는, 즉 ‘버려지는 것을 다시 순환시키는’ 혁신 기술을 가진 청정 수소 기업이에요.
저는 요즘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H2 MEET(국내 최대 수소산업 박람회)를 전담하여 수소에너지 기술을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하며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있어요.
과학, 산업, 정책이 한자리에 모여 ‘깨끗한 에너지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그곳에서
저는 수소가 지구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또 다른 ‘치유의 과학’이라는 걸 느꼈어요.
수소 산업은 이제 특정 전공의 영역이 아니에요. 약학, 디자인, 경영, 정책, 콘텐츠 등 어떤 분야에서든 융합과 창의적인 시선이 필요한 시대예요.
그래서 저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수소 에너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환경을 지키는 일은 더 이상 ‘환경 전공자’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아갈 세상을 스스로 설계하는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