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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뉴질랜드 해외 연수 다녀온 후기
경기도 사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해외 연수 후기
내가 다녀온 어학연수는✈️
- 국가/도시: 뉴질랜드 오클랜드
- 연수 학교 혹은 어학원: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 ELA 어학원
- 연수 기간: 2025.06-2025.07
- 거주 형태: 홈스테이
- 총 연수 비용: 약 200만 원
- 현지 체험 비용: 약 50만 원
- 생활비 (식비, 교통비 등): 약 100만 원
- 사전 준비 비용: 약 50만 원
- 추천 점수: 4.8/ 5.0
어학연수를 떠날 때, 나는 어떤 사람 🙋
- 대학: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수 당시 휴학 중)
- 학년/학번: 4학년/22학번
- 어학 점수: X (필수 X)
'뉴질랜드' 어학 연수를 결심한 이유 🗺️
🔊 막연히 영어가 두려웠던 대학생, 낯선 세계에 도전하다
🔊 내가 접하지 못한 곳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을까?

저는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뉴질랜드 오클랜드 단기 어학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전까지 해외는 제게 막연히 두려운 공간이었는데요. 해외 여행 경험도 많지 않았던 만큼, 낯선 세계에서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큰 부담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해외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고, 제가 접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한 학기 휴학을 계획하고 있던 시점이라 긴 시간을 투자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했는데요. 큰 비용과 시간이 드는 만큼 어떤 선택이 옳을지 고민하던 중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이 청년들에게 해외 연수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는 원주민 마오리족의 문화를 존중하고 공존하며, 도심 발전 속에서도 자연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나라인데요. 과거와 현재, 자연과 도시가 균형을 맞춰 함께하는 나라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느껴 꼭 한 번 가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국가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연수를 지원하는 곳이 그런 뉴질랜드의 경제적 중심지, 오클랜드라는 사실에 그곳에 가서 더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어요.
약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홀로 낯선 공간에 놓인다는 사실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한국이 아닌 곳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고 외국어로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보고 싶다는 마음에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어학연수 준비는🧳
✅ 이용한 기관 혹은 단체
저는 어학연수를 간 다른 대학생들에 비해 정말 적은 비용으로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왔는데요. 이건 모두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 덕분이었답니다! 유학원 혹은 연수 관련 단체와 진행 없이 프로그램 담당 교수님과 연수 계획 및 일정 진행을 함께했어요.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은 해외 대학 연수를 통해 청년들에게 진로 개척 및 꿈 실현의 의지를 심어주고자 하는 목적의 해외 연수 지원 프로그램이에요.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했고, 저는 제가 거주하고 있는 시에서 시 지원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단기간 해외에서의 경험을 통해 시야를 확장하고자 하는 대학생이라면 꼭 지원해보길 추천해요! 항공, 어학원, 홈스테이 비용 등 많은 비용을 지원해 주셔서 부담을 크게 덜고 학업 및 진로 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어요.
✅ 어학연수 전 준비 꿀템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하는 꿀템 두 가지! '크록스'와 '작은 선물'이에요.
슬리퍼보다는 앞뒤가 막힌 편한 크록스 추천!1) 크록스 (또는 슬리퍼) 🩴
제가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떠날 당시 한국은 여름, 뉴질랜드는 겨울이었는데요. 옷 부피가 커 신발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캐리어 안에 옷을 가득 담아 갔었는데, 편하게 막 신을 수 있는 신발이 정말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는 일상에서 신을 운동화와 특별한 날 신을 부츠 두어 개만 챙기는 바람에 발이 금방 피곤해질 때가 많았고, 결국 현지 샵에서 약 2-3만 원이라는 (나름) 거금을 치르고 브랜드 없는 크록스를 구매했어요.
결론적으로 정말 좋은 지출이었습니다. 아침에 어학원에 갈 때, 해변 단체 투어에 갈 때, 잠깐 집 앞에 나갔다 올 때 등 운동화보다도 크록스나 슬리퍼를 편하게 신을 때가 많았거든요. 긴 시간 비행에서도 발 아프지 않게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었던 만큼, 다시 돌아간다면 크록스 혹은 슬리퍼를 한국에서부터 꼭 챙겨올 것 같아요.
선물 구매를 위해 방문했던 상수동 셀렉샵2) 작은 선물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어학연수 기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다 보면 고마울 일도 많은데요. 저는 진로 관련 인터뷰와 현지 콘텐츠 탐색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클랜드에 도착한 후 오클랜드대학교 교수님들과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어요. 그래서 미리 인터뷰 후 드릴 작은 찻잔을 준비해 갔답니다!
홈스테이 가족 분들께도 여러 선물을 드렸고, 마지막에 돌아올 때도 한국에서 사 간 토끼 키링을 드렸는데요. 크게 비싼 선물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부터 챙겨왔다는 사실에 다들 좋아해 주셨어요. 좋은 추억을 쌓은 만큼, 그냥 떠나기 아쉬운 순간이 분명 있을 거예요. 한국에서부터 작은 선물 하나씩 챙겨가시길 추천합니다!

'뉴질랜드' 어학연수에서 나의 일주일 루틴은 📆
- 평일 오전: 오전 8시 20분-오후 12시 30분 어학원 수업
- 평일 오후: 도서관 공부 혹은 자율 활동
- 토요일: 단체 활동 혹은 자율 활동
- 일요일: 단체 활동 혹은 자율 활동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오전에는 어학원 수업 일정이 고정되어 있었어요. 이후 오후에는 각자 진로 관련 활동을 하거나 도심 근처를 탐방해보는 등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저는 주로 인근 도서관에서 서적을 찾아보거나 갤러리 및 박물관에 가서 자료들을 살펴보는 데에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듯 한 달간 선발된 연수 참여자들과 단체로 오클랜드로 떠난 만큼, 주말에는 주로 단체 프로그램 일정에 함께했어요. 하이킹을 해 보고, 한국에서는 보지 못할 풍경을 돌아보기도 했답니다. 함께 지역에 방문한 프로그램 지도교수님과 현지 가이드 분께서 여러 정보를 알려주셔서 유익한 시간이 되었어요.
어학원 학습 진행 모듈 화면'Auckland University English Language Academy'의 수업 과정과 분위기는 🧑🏫
->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추천!
해당 어학원에서의 학습을 위해 오클랜드에 가기 전 레벨테스트를 봤고, 테스트 결과에 따라 반이 배정되었습니다. 몇 주간의 커리큘럼을 진행한 이후 주기적으로 레벨테스트를 봐서 실력 향상 여부에 따라 반이 바뀌는 식이었어요. 각 반마다 오전 수업 시간을 크게 2교시로 나누어 담당 선생님의 커리큘럼에 맞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11H 반에 배정되었는데요. 1교시는 어법 학습 및 간단한 스피킹 위주의 수업이었고, 2교시는 ILETS 자격증 준비를 위한 반이었어요. 선생님께서 어떤 포인트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지 설명해 주셨고, 그에 따라 반 친구들과 매 시간 주제에 맞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어요!
레벨에 맞는 분반에서 학습하는 만큼 진도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부담감이 덜했고, 자연스럽게 용기를 내어 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만 수업 이후 과제는 많지 않아서 수업 시간에 대부분의 학습이 이루어졌는데요. 그만큼 본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덧붙여, 어학원 수업 이외에도 자율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았어요! 신청할 경우 어학원에서 신청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거나, 인근 박물관 등에 함께 방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공식적인 수업 시간 말고도 원하는 사람에 한해 여러 학생들과 대화를 시도해 보면서 스피킹 실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홈스테이 가정에서 키우던 토끼 🐰'홈스테이'에 살아보니 🏡
유의할 부분은 홈스테이 가정에 들어가 머무는 만큼, 해당 가정에서 제시하는 규칙은 지켜야 문제 없는 연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한국에서 본래 가지고 있던 생활 습관과 홈스테이 가정의 생활 방식이 많이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해요.
제가 머물던 가정의 홈맘은 규율이 엄격한 편은 아니었지만 '하루 샤워 시간 총 10분', '빨래는 모두 모아 일주일에 한 번만' 이라는 규칙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어요.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환경을 아끼고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자 하는 뉴질랜드의 자원 활용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적응해 나갔답니다.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에서 찾은 예술 작품들공부 외에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꼭 추천하는 경험은 🏃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아 오클랜드에 방문하는 만큼 오클랜드 출국 전 여러 계획들을 미리 세워뒀습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그리고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활동들을 다 하고 후회 없이 돌아오고 싶었어요.
그렇게 세운 계획에 따라 정말 많은 경험을 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스카이다이빙, 그리고 현지 영화제 현장에 방문했던 순간이었어요.
스카이다이빙 도전 성공, 하늘에서 뛰어내린 순간!1) 스카이다이빙 🔍
스카이다이빙은 어릴 때부터 제가 꿈꿔왔던 제 1순위 버킷리스트이기도 했는데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스카이다이빙 체험이 가능한 곳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계획을 정했고,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중 체험 희망자들을 모아 함께 주말에 시간을 내 갔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뛰어내리는 그 순간의 짜릿한 경험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체험 및 영상 촬영 패키지를 포함해 50만 원 내로 지불했는데, 해외의 다른 지역에서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해보는 비용에 비해서는 (제가 비교해봤을 때) 비교적 저렴하게 느껴졌어요. 도전하고 나니 제가 두려워하고 걱정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나 하늘에서도 뛰어내렸는데, 이걸 못 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낼 수 있었답니다!
영화제 진행 당시 방문했던 영화관2) 현지 영화제 현장 방문 🔍
저희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기간 동안 오클랜드에서는 'DOC Edge'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진행 중이었어요. 저는 미디어 및 영화/드라마 관련 진로를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로 탐색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영화제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자막 없이 외국어로만 되어 있는 영화를 봐야 한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작은 영화관까지 가야 한다는 사실에 막막하기도 했는데요. 담당 교수님께서 제 진로 탐색에 대한 의지를 보시고 시간을 내 함께 현장에 방문해 주셔서 해외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제 진행 포스터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서 영화제 정보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영화제 기간에만 상영되는 영화들을 통해 뉴질랜드 사람들의 문화와 마오리족의 역사 등에 대해서 깊게 학습할 수 있었어요. 저와 유사한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연수 기간 진행되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은 꼭 찾아보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한 달 동안 많은 활동을 진행한 만큼 더 추천해 드리고 싶은 활동이 많은데요. 뉴질랜드의 스포츠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럭비 경기 관람',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 및 갤러리 방문', '지역 시장 방문' 등 정말 다양하게 뉴질랜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이 있답니다. 취향에 맞는 활동을 택해 경험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
'1개월' 동안 지출한 비용 💵
- 총 비용: 약 200만 원
- 교육비: X (프로그램 지원)
- 주거비: X (프로그램 지원)
- 식비: 약 100만 원
- 기타 비용: 약 100만 원 (사전 준비 비용, 교통비, 체험 참여 비용 등)
어학연수를 통해 가장 성장한 부분은 💪
연수 당시 자주 방문했던 오클랜드대학교 도서관!
한국에서 개인적으로 공부하던 시간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나라의 박물관이나 갤러리, 도서 등에서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현지 교수님께 개인적으로 연락해 인터뷰를 진행한 시간들이 제게는 정말 좋은 기회이자 큰 도전이었습니다.
어학원 친구들과 따로 점심을 먹으며 대화하기도 하고, 직접 관련 자료들을 찾아 번역해 보기도 하고, 교수님과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해 보기도 하면서 낯선 분야에 대해서도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더불어 다양한 방식으로 진로 관련 지식을 접하면서 제 꿈을 더 구체화하고 시야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웠거나 기대와 달랐던 점은 😫
같이 갔던 언니가 챙겨줬던 한국 사골 티백 🍵연수 초반 컨디션 관리에 실패해 여러 활동에 제한이 있었다는 점이 제일 힘들었어요. 당시 뉴질랜드는 한국과 반대로 겨울이라 굉장히 추운 날씨였는데요.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는지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
어학원 수업이 대화 위주로 진행되어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긴 만큼 제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 수업 참여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너무 속상했어요. 팀원이었던 언니가 보온팩, 감기약, 티백 등을 챙겨주기도 했고, 가져온 상비약을 다 먹은 뒤에도 감기 기운이 남아 있어 현지 약국에서도 비싼 값을 주고 약을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홈맘이 챙겨주셨던 저녁과 따뜻한 차 🍵기간을 정해두고 머무르는 만큼, 아프면 여러 활동에도 제한이 생기고 시간 및 체력 관리도 어려워지더라고요. 상비약은 충분히 여유 있게 챙겨가시고, 몸 관리 소홀히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 한동안 한기를 너무 많이 느껴서 잘 때 수면잠옷, 수면양말, 후드집업, 패딩까지 입고 홈맘이 주신 전기장판을 틀고 자야 할 정도였어요....🥹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마지막 한 마디 🫶

지원을 받아 다녀온 어학연수인 만큼, 경기도에 거주하시는 대학생 청년 분들도 저처럼 지원을 받아 좋은 기회를 꼭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은 매년 경기도 거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신청 시기 및 지원 국가를 잘 살펴보시고, 주도적으로 진로 탐색에 '도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낯선 세계로 떠날 모든 대학생들에게, 파이팅!
이런 대학생에게 추천 👍
✅ 주도적으로 계획을 짜 곳곳을 돌아다니며 경험하려는 대학생
✅ 자연과 스포츠, 정치 등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이런 대학생에게 비추천 👎
❌ 한국에서 본 건 보고 싶지 않은, '외국'의 다른 모습만 원하는 대학생
❌ 주입식 교육, 암기 등으로만 영어 실력 향상을 원하는 대학생
❌ 밤에도 시끌벅적한,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교류를 원하는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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