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신입생들...사실 나도 학교에 가본 적이 없어....
편입생의 설렘 반 걱정 반 대학 적응기
선배셨군요!! 밥집 추천해주세요! 000교수님 수업 들을만 한가요?!
근처에 놀 곳은요?......
어색한 정적만이 흘렀다
봄 기운 완연한 3월, 설렘으로 가득한 얼굴의 새내기들과, 익숙하게 단골 카페로 향하며 수다를 떠는 헌내기들이 섞여있는 캠퍼스에서 오로지 강의실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편입생이다.
20대, 대학생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봤을 선택의 기로, '편입'
2026편입학 역시 단일 대학 최다 지원자 수가 15,518명으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는 입시이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합격한 사람들이 있지만, 기쁨도 잠시, 감히 가늠할 수 없는 걱정이 머릿속을 파고든다.
학년은 3학년인데, 학교는 처음이다. 이 무슨 모순적인 말인가.
학년은 3학년인데, 학교는 처음이다. 이 무슨 모순적인 말인가.
"신입생도 아닌데 학교에 대한 정보도 없고, 이미 관계 형성이 끝난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야 하고...3학년이면 취업 준비도 바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

'중고신입생'이라는 애매한 위치에서 보낸 지난 1년은 어땠을까?
학교 적응을 마친(?) 편입 선배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인생의 터닝포인트, 그리고 넥스트레벨"
2025학년도 편입 합격생
양0현,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과, 4학년
Q1. 편입 후 1년, 어땠나요?A1.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취업을 눈앞에 둔 3학년이라는 현실적인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2월 합격과 동시에 3학년 경제학 전공 수업을 따라갈 준비, 진로 설정, 그리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 사항들에 대한 고민에 사로잡혀 1학기를 보냈습니다.
적응이 끝날 즈음엔 다시 방학이 찾아와, 2학기와 곧 다가올 4학년이라는 무게를 감당할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치열한 고민과 사투를 벌이다 보니 어느새 2학기가 끝나 있더군요. 돌이켜보면 적응과 취업에 대한 고민으로 1년이 훌쩍 지나간 것 같습니다. (웃음)
하지만 그 과정을 겪으며 제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떤 분야로 나아가고 싶은지 알게 되었기에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적응이 끝날 즈음엔 다시 방학이 찾아와, 2학기와 곧 다가올 4학년이라는 무게를 감당할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치열한 고민과 사투를 벌이다 보니 어느새 2학기가 끝나 있더군요. 돌이켜보면 적응과 취업에 대한 고민으로 1년이 훌쩍 지나간 것 같습니다. (웃음)
하지만 그 과정을 겪으며 제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떤 분야로 나아가고 싶은지 알게 되었기에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Q2. 학기 중 편입생이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A2. 학교에 주로 1학년이 수강하는 '학업설계상담'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3학년인 제가 신청하니 교수님께서 신기하게 보셨습니다. 편입생임을 말씀드리고 전적대 전공은 무엇이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 교수님께서 궁금해하시는 점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보니, 10분이면 끝날 형식적인 상담이 4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마침 그 교수님 강의를 수강 중이라 제 얼굴을 기억하고 계셨고, 덕분에 더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사실 교수님 눈에 띄려고 항상 앞쪽 지정석에 앉았었는데,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담 이후로 더 열심히 공부하여 최종 성적으로 A0를 받았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같은 교수님께 상담을 신청해 제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고, 휴학 여부와 진로 방향성도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교수님 눈에 띄려고 항상 앞쪽 지정석에 앉았었는데,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담 이후로 더 열심히 공부하여 최종 성적으로 A0를 받았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같은 교수님께 상담을 신청해 제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고, 휴학 여부와 진로 방향성도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Q3. 편입 후 1년에서 아쉬움이 남는지?
A3. 개인적으로 영어 실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년간 영어 회화를 꾸준히 공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편입 준비로 영어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렸을 때, 그 기세를 몰아 회화 실력까지 쌓고 학교에서 지원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다녀왔다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휴학을 결정했고, 영어 회화를 준비해 마지막으로 영어권 교환학생 도전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또한 그동안 미진했던 인턴 준비도 병행할 생각입니다. 이번 휴학 기간에 야심 차게 인턴 지원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지난 아쉬움을 털어낼 계획입니다.
그래서 이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휴학을 결정했고, 영어 회화를 준비해 마지막으로 영어권 교환학생 도전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또한 그동안 미진했던 인턴 준비도 병행할 생각입니다. 이번 휴학 기간에 야심 차게 인턴 지원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지난 아쉬움을 털어낼 계획입니다.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해나갔어요."
2025학년도 편입 합격생
오0혁, 가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Q1. 편입 후 1년 어땠나요?
A1. 우선 합격사실을 알았을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근데 정신차려보니 개강까지 10일 남짓 남았더라고요. 그제서야 걱정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 인생 최고의 1년을 보냈다는게 저의 결론입니다.
처음 가보는 학교였지만, 항상 처음이 어려울 뿐,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잘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알아 간 학교 사람들과 공모전, 논문 작성, 교내 학술제 활동까지, 정말 버라이어티한 1년이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학교였지만, 항상 처음이 어려울 뿐,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잘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알아 간 학교 사람들과 공모전, 논문 작성, 교내 학술제 활동까지, 정말 버라이어티한 1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태껏 공부했던 편입영어를 활용해 영어학원에서 보조 선생님으로 일을 하고 있고, 번 돈으로 가고 싶었던 야구 직관을 원없이 가고, 정말 가고싶었던 일본여행을 2번이나 다녀왔습니다. 대학교 내외로 정말 알찼던 1년이었습니다.
학술제, 야구 직관, 일본 여행Q2. 편입생으로써 에피소드가 있다면?
A2. 정말 많습니다만(웃음) 하나만 고르자면, 학술제 활동 당시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편입생임을 밝혔던 일입니다. 여러 팀들 중, 광고팀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1학년 친구들이 저에게 학교 행사나 근처 맛집에 대한 질문들을 했지만 저는 당당히(?) 아는게 없다고 했습니다.
"나는 사실 편입생이고, 놀랍게도 너희와 이 학교를 다닌 기간이 똑같단다.."라고 했을 때 1학년 친구들의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나는 사실 편입생이고, 놀랍게도 너희와 이 학교를 다닌 기간이 똑같단다.."라고 했을 때 1학년 친구들의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이후에도 선배 노릇을 하기 보다는, 서로 정보를 얻으면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편밍아웃한 학술제 회식 자리Q3. 편입 후 1년에서 아쉬움이 남는지?
A3. 편입 직후부터 목표로 세워왔던 학점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사실 1학기때는 놀기로 작정을 했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2학기때는 꽤 공부와 과제, 조별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습이 있는 수업은 전부 A0와 A+이 나왔지만, 한 개의 '이론'수업이 C+을 받으며 제 발목을 잡아버렸습니다.
또한, 취업과 관련한 활동들을 3학년 2학기때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은 것이 좀 아쉽습니다.
만약 2026학년도 편입생분들이 이 인터뷰를 보신다면 3학년 2학기때부터 대외활동이나 인턴십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편입 후 1년이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첫 질문에서 말씀드렸듯이 누가 뭐라해도 저에겐 최고의 1년이 되었기에 아쉬움을 금방 잊었던 것 같습니다. 목표 학점은 남은 4학년 2번의 학기에서 달성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취업활동 관련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많은 활동과 경험을 쌓기 위해 휴학을 해서라도 아쉬움을 해소할 예정입니다.
실습이 있는 수업은 전부 A0와 A+이 나왔지만, 한 개의 '이론'수업이 C+을 받으며 제 발목을 잡아버렸습니다.
또한, 취업과 관련한 활동들을 3학년 2학기때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은 것이 좀 아쉽습니다.
만약 2026학년도 편입생분들이 이 인터뷰를 보신다면 3학년 2학기때부터 대외활동이나 인턴십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편입 후 1년이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첫 질문에서 말씀드렸듯이 누가 뭐라해도 저에겐 최고의 1년이 되었기에 아쉬움을 금방 잊었던 것 같습니다. 목표 학점은 남은 4학년 2번의 학기에서 달성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취업활동 관련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많은 활동과 경험을 쌓기 위해 휴학을 해서라도 아쉬움을 해소할 예정입니다.

편입은 단순히 학교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들과 이별하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자신을 던지는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편입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살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성인으로써, 선택을 신중히 해야하고, 선택이 맞았다고 해도 그 후의 일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는 우리들.
이처럼 편입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살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성인으로써, 선택을 신중히 해야하고, 선택이 맞았다고 해도 그 후의 일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는 우리들.
하지만 이런 선택은 결국 '나'라는 꽃을 화려하게 해줄 거름이 될 것이다.
To. 올해도 어딘가에서 걱정하고 있을 편입생들에게, 고민 끝에 어떠한 선택을 했지만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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