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는 감독관이 아니라 러닝메이트여야 하니까
3월, 당신의 2026 다이어리는 어떤가요?
추웠던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고, 3월 개강 시즌은 또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개강했으니 이제 대학생활을 열심히 해야만 할 것 같고, 그렇게 압박감에 시달리다 번번이 실패하고 있지는 않나요? ‘갓생’ 압박은 끊임없이 우리를 따라다니는데 새해를 맞아 사둔 다이어리는 한 두 장만 채워진 채 책장 속에서 낡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이런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면 우선 사둔 다이어리를 꺼내봅시다!
우리는 사회에 적응해 살아가기 위해 누구나 자신을 통제합니다. 자기통제란 이상, 가치, 도덕, 사회적 기대 등에 부응하고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순간적인 욕구 충족을 위한 반응을 바꿀 수 있는 역량을 말하는데요. 모두가 알듯, 이러한 자기 통제는 번번이 실패하기 일쑤입니다.
자기통제 자원 모델에 따르면, 자기 통제는 양이 한정된 자원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자기 통제의 압박을 받는다면 자원이 고갈되어 이후 통제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를 자아고갈의 상태라고 부릅니다. 자아 고갈의 상태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둘 다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압박감을 느끼는 상태만으로도 왜 지치는지 이해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우리를 짓누르는 이 압박감에서 어떻게 해방될 수 있을까요?
갓생 강박에 지친 멘탈을 살리는 기록법 3가지
압박감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다이어리를 우리와 함께 달리는 ‘러닝메이트’처럼 활용해봅시다! 다이어리를 꽉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손을 대지 못하는 사람, 계획을 과도하게 많이 짠 뒤 지키지 못하고 계획이 틀어지는 사람이 있다면 다이어리 작성법을 이렇게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1. To-do List는 딱 5개까지만
매일 해야 할 일 기록은 최대한 세세하게 쪼개서 딱 5개까지만 적어봅시다. 너무 많이 적는다면 하루 계획을 다 지키지 못해 우울할 수 있고, 너무 추상적으로 적는다면 해야 할 일이 그래서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느라 시간을 허비할 수 있겠죠. 계획에 서툰 분이라면 우선 ‘노트북 켜기’ 같은 사소한 항목을 리스트에 추가해도 좋습니다!
2. Done List(한 일) 기록하기
해야 할 일만을 기록한다면 어느새 다이어리 작성에 흥미를 잃거나 부담감을 느끼기 쉽겠죠. 하루동안 한 일들도 같이 기록해서 시각화한 뒤 가벼운 성취감을 느껴봅시다. 다이어리 작성과 계획 실행의 원동력이 되어 줄 수 있어요,
3. 3줄 일기 쓰기
하루의 마지막에 오늘 총평과 그에 대한 피드백을 간략하게 적어봅시다. 내가 어떨 때 계획을 잘 지킬 수 있는지, 혹은 아닌지 잘 알아갈 수 있어요.
이젠 나를 몰아세우는 기록이 아니라 나를 위한 기록으로
이렇게 다이어리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이어리는 여러분의 성과를 감시하는 감독관이 아니라 스스로를 알아갈 수 있는 인생의 러닝메이트여야 합니다. 스스로를 몰아세우기보단, 우선 시작해봅시다! 한 장 한 장 채워지는 다이어리를 보다보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