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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 미대생의 가슴 뛰는 도쿄여행기(학생 리포터 5기 지원)

직접 마주하는 예술의 현장, 성공한 덕후의 일대기

여러분, 예술이 무엇인가요?

예술이라는 것은 미학을 전공하는 저에게도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저는 미대생으로서 깊이있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오늘 스스로 찾아떠난 저만의 이색적인 여행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도시 자체를 큐레이팅하다 - 긴자 츠타야 서점


100년 전통의 긴자 마스코시 백화점
(마침 우연히 긴자역에서 영화 국보 전시회도 진행중이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하나에 꽂히면 무작정 파는 호기심 많은 사람이자 덕후였습니다!

그래서 그 버릇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바뀌지 않아 미술학과 전공 수업에서 배운 작품들을 두 눈으로 보고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고, 저는 바로 도쿄여행을 '예술 여행' 이라는 하나의 컨셉으로 정한 뒤 저만의 핫플레이스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도쿄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서점에 내가 평소 덕질하던 모든 만화책, 책, 그림들이 한곳에 있다?

(여러분들은 참을 수 있나요?)


보기만해도 가슴을 콩닥콩닥하게 만드는 책들


바로, 전 긴자의 '츠타야 서점'이라는 곳에서 신세계를 맛보았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파는 것에 멈추지 않고, 서점 내에서 미술작품 전시도 하고, 향수를 컬렉팅 할 수 있는 등 독자적인 개성을 유지하는 종합 예술의 장이었습니다.


또한 예술 작품을 판매하고, 예술 서적을 따로 작가와 사조별로 명확히 구분한 뒤, 전시하며 그동안 

전공 수업에서만 배웠던 작가들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장 미셸 바스키아,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작품 모음집, 일본 요괴에 관한 민화를 수록해놓은 도록, 만화 NANA,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집, 도라에몽 원작 코믹스 등 한국에서 절대 구하기 어려운 각종 도서를 한 곳에 모아놓은 이 서점은 덕후인 저를 탄식이 나올 정도로 황홀하게 만들었습니다.



GET 한 최신 잡지들


전공 서적에서 활자로만 외웠던 다다이즘의 화집이, 만화 잡지들과 나란히 놓여 있는 것을 보았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만화책이랑 예술서적이 어떻게 같이 있어?"라고 묻겠지만, 

제 눈에는 그 이질감이 느껴지는 공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현대 미술처럼 보였습니다.


2. 취향이 예술이 되다 - 시부야 타워레코드

일본의 전설적인 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앨범들


저녁에는 시부야의 '타워레코드' 라는 곳에 갔습니다.
현재 2020년대에 들어서 JPOP 또한 한국에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최신 JPOP은 물론 수십년간 인기를 끌었던 일본만의 시티팝, 유명 앨범까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날 몰래몰래 덕질해왔던 JPOP 가수들의 앨범을 한 손에 모두 얻는 엄청난 경험을 했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않고 찾아나서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마주한 최애 가수들의 앨범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도쿄의 큐레이션은 교과서적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덕후'의 심장을 뛰게 했습니다. 

학예사(큐레이터)를 꿈꾸는 저에게, 전공서 밖의 진짜 예술은 하얀 벽의 미술관이 아니라, 

누군가의 취향이 적나라하게 묻어나는 이 서가와 레코드샵 사이에 숨어 있었습니다.


여전히 미학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확신합니다. 

좋은 큐레이터란 근엄한 표정으로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관객과 관람자들이 "와, 미쳤다"라는 탄식을 뱉게 만드는 공간을 창조하는 사람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도쿄의 서점과 레코드샵 한구석에서, 저는 미래의 제가 가져야 할 직업의 태도를 배웠습니다.


이런 이유들이 제가 예술을 사랑하게하고, 매번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문화의전당(ACC) 같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게하는 이유입니다.

늘 그곳에 방문하면 매번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여러분만의 세상을 찾아 떠나볼까요?

#문화생활#대학생#여행#도쿄#일본#소비#예술#미술#미대생#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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