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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한 당신이 '대청교'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멘토링의 보람과 든든한 학비 지원을 동시에?
어느새 개강이 다가왔습니다.
3월, 새로운 시작이 설레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대학생의 영원한 숙제인
학업과 자기계발 그리고 아르바이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금 고민합니다.
우리는 그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고 싶은 대학생이니까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생활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다시 구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있던 작년 3월의 어느 날, 길거리에서 같이 동아리 활동을 했던 언니를 우연히 마주쳤고 저는 "우리 센터 좋아. 시급도 높은데 너도 대청교 해볼래?"라는 언니의 한 마디에 홀린 듯이 대학교청소년교육지원사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2025년 가장 잘 한 선택이 무엇이냐 하면 저는 고민도 하지 않고 대학교청소년교육지원사업에 참여한 것이라 답할 것입니다. 덕분에 지난 1년 동안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과
학생회 활동, 여러 공모전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니까요. 또 아이들과 어울리고 교감하며 장학금 그 이상의 보람과 즐거움까지 함께 얻었습니다.
누군가의 멘토가 된다는 보람과, 든든한 학비, 학업과의 병행까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대학교청소년교육지원사업과,
저를 비롯해 현재 대청교에 참여하고 있는 또다른 학생의 생생한 경험을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대학교청소년교육지원사업이란?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장학금 사업으로, 대학생이 초, 중, 고등학생(특수학교, 학교밖청소년 포함)에게 학습 지원과 상담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그 대가(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조성하는 사업
* 2025년 멘토 모집 공고 기준
- 신청대상 - 참여대학 재학생 중 성적 기준 C0(70점/100점 만점) 이상을 충족하는 자 (대학별 공지에 따름)
- 운영방식 - 대면 또는 비대면 멘토링
- 지원내용 - 인정 멘토링 활동 시간 당 12,430원 지급
- 신청방법 -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
- 참고사항 - 대학별 선발 일정 및 기준, 활동 시간, 운영방법 등이 상이하므로 소속 대학의 공지사항 확인 필수
선발 일정 및 기준 등은 모두 대학별 상이하나 대개 3월에 선발 공고가 뜬다는 점! (소속 대학 공지사항 참고)
저도 작년 3월에 신청해 4월부터 출근했습니다.
대학교청소년교육지원사업 멘토 대학생 인터뷰
"여러분은 8월 한여름에 초등학생들과 야외수영장을 놀러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우선 전 있어요..."
[ 본인, 24학번, 광주 소재 지역아동센터 멘토링 활동 중 ]
Q1. 멘토링 활동 소개

저는 현재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을 멘토링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주로 국어,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1학년에서 6학년까지 모든 학년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어서 고학년 아이들의 경우 사회나 과학 문제를 도와주기도 해요! 공부가 끝나면 함께 보드게임을 하거나 종이 스퀴시를 만드는 등 아이들을 놀아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희 센터는 급식을 하고 있어서 밥과 반찬을 나눠 주고 뒷정리를 하는 일도 멘토링 선생님들이 하고 있어요.
Q2. 대학교청소년교육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이유
우선 같이 동아리 활동을 했던 언니가 소개해줘서 대청교를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제가 직업를 그쪽으로 두지 않는 이상 대학생의 입장에서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거의 없잖아요? 제 주변의 동생들도 이제 모두 초등학생은 지나서... 뭔가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어떤 문화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또 진로를 기획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보니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시급이 최저시급보다 높았어요...ㅎㅎ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맞물리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3. 멘토링 활동 중 인상 깊었던 일화
(1) "여러분은 8월 한여름에 초등학생들과 야외수영장을 놀러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선 전 있어요..."


확실히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센터여서 그런가 활동적이고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한번은 여름방학을 맞아서 다른 멘토링 선생님들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야외수영장을 간 적이 있어요. 다행히도(?) 저희는 물 속으로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 아이들 안전을 살피는 역할이었어요. 한창 해가 짱짱한 1시부터 4시까지 놀았었는데, 휴대폰으로 폭염 안전재난문자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도 아이들은 하나도 지치지 않고 오히려 더 놀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보며 역시 어리구나.... 생각했었습니다.
(2) 귀멸의 칼날 퍼즐을 맞추다... 근데 1000피스짜리

며칠 전 있었던 따끈따끈한 일화인데요. 한 아이가 귀멸의 칼날 퍼즐 1000피스를 가져오더니 오늘 다른 멘토링 선생님들이랑 다같이 이걸 맞추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퍼즐 300피스짜리도 맞춰본 적 없고, 귀멸의 칼날도 본 적이 없는데... 아무튼 저를 포함한 5명의 멘토링 선생님들과 퍼즐을 가져온 아이 이렇게 6명이서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던 다른 아이들도 슬그머니 와서 퍼즐을 하나 둘 맞추더라고요. 그렇게 센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손을 적어도 한번씩 거쳐 결국 장장 5시간 만에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모두가 기뻐하면서 박수를 치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좋았어요.
이건 여담인데 퍼즐을 가져온 아이가 또 퍼즐을 갖고 오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말렸습니다.
Q4. 멘토링 활동을 하며 알게 된 점 & 느낀 점

확실히 초등학생에 대한 이해가 좀 더 깊어진 것 같아요. 사소하지만, 또 직접 겪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아이들은 건더기가 많은 찌개보다는 단순한 미역국을 더 좋아한다는 거? 아이들이랑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이들끼리 노는 모습을 보면서 이리저리 보고 듣고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학업이랑 병행하는 데에는 대청교만한 게 없다고 느꼈어요. 학교가 끝나면 바로 가서 근로를 할 수 있기도 했고, 저희 센터는 센터장님께서 배려를 해주셔서 멘토링을 하면서 틈틈이 개인적으로 할 일을 할 수 있는데요. 덕분에 시험 기간엔 공부도 할 수 있었고, 공모전이나 학술제 준비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아르바이트였다면 상상도 하지 못했을 일이었을텐데 대청교 덕분에 1학기 4전공, 2학기 5전공에 학생회와 동아리까지 했던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업과 생활비 모두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익명, 23학번, 대전 소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멘토링 활동 중 ]
Q1. 멘토링 활동 소개

저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라고 하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을 지원해주는 센터에서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어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2시간씩, 1:1로 수학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센터에는 자습을 할 수 있는 큰 공간이 있어서 (저희 멘토링 선생님들도 이곳에 상주해요) 이곳에서 모르는 문제를 풀이해주기도 합니다. 또 초등학생 나이대 아이들과 같이 게임을 하기도 해요!
Q2. 대학교청소년교육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이유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어요. 시급도 높고, 시간표랑 겹치지 않게 짤 수 있어 학업과 병행하는 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현실적인 답인가 싶긴 한데.... ㅎㅎ 아마 저와 같이 경제적인 이유로 대청교를 시작한 학생 분들도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Q3. 멘토링 활동을 하며 느낀 점
우선 대청교를 하면서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어 좋았어요. 그리고 그만큼 보람차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제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뭔가 저도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또 제 또래가 아닌, 사실 이 센터가 아니었다면 만날 수 없었을 아이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저에게는 참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사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지 않다 보니 가끔 예의 없게 행동하거나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지 않고 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 아이들에게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가르쳐주면서 제가 조금이나마 이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대학생#장학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