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연애는 여전히 대학생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이자 로망이다. ‘환승연애’, ‘솔로지옥’, '모태솔로이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등 연애 예능 콘텐츠가 OTT를 중심으로 꾸준히 화제가 되며, 연애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다. 실제로 대외활동을 통해 새내기들과 소통한 결과, 많은 새내기들이 대학 생활의 가장 큰 로망으로 연애를 꼽았다. 이는 대학생 연애가 단순한 사적인 영역이 아니라, 대학생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어떻게 만나는지, 어떤 데이트를 하는지 주변 사례들을 통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연애 예능이 대학생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환승연애 4’가 10~20대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발표에 따르면, 시즌4는 시즌3 대비 207.6%, 시즌2 대비 78.1%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의 대화 주제가 연애가 되고, 프로그램 속 출연자들의 가치관이나 행동을 보며 자신의 연애관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모태솔로이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2’의 지원자가 1만 7천 명을 돌파한 점은, 더 이상 청년들 사이에서 연애가 사적인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체적으로 이루어내야 할 목표 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학생들이 도대체 어디서 짝을 찾나요?ㅠㅠ
많은 사람들이 대학생이 되어서 연애를 하는 방법으로 미팅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대학생들 사이에서 미팅은 학기 초, 초면인 다른 학과나 학교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일회적으로 친목을 다지는 자리로 여겨진다. 물론 그 사이에서도 만날 사람은 만나지만, 대학생들이 주로 연애를 하는 시작점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는 CC(캠퍼스 커플), 동아리 활동이나 교양 수업 팀플 등을 통해 만나는 경우가 더 많다. 주변 지인의 경우, 큰 팀플 프로젝트를 하는 교양 수업에서 연인을 만났다. 팀플 과정에서 연락을 해야한다는 귀여운 핑계로 인스타그램을 맞팔로우하고, 한 학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핑계로 종강 후에도 모이는 자리를 만들면서 인연을 이어왔다. 연애가 필요한 대학생들은 팀플 때 최고의 매력을 뽐낼 수 있길 바란다.
여담으로, 함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초코에몽이나 아이스크림 플러팅 역시 말도 안 된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많은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있다. 자연스러운 플러팅을 배우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대학생들의 데이트
많은 대학생들, 특히 CC들은 학교 내에서조차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때 어떤 데이트를 하는지 알아보자.
많은 대학들은 캠퍼스 내에 벚꽃이 있고, 벚꽃 명소로 유명한 경우가 많다. 가장 설렘이 넘치고 연애에 대한 욕망이 큰 봄에는 연인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사람과 학교 안에서 벚꽃 데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돈과 시간이 부족한 대학생들에게 학교라는 벚꽃 명소는 매우 가성비 좋은 데이트 공간이 된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시험공부를 핑계로 학교를 걸으며 벚꽃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유사 데이트가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는 데이트 코스로는 인형뽑기가 있다. 다시 유행하는 인형뽑기 열풍에 맞춰 많은 인형뽑기 가게들이 생기고 있으며, 학교 주변에도 다수 분포해 있다. 인형을 뽑을 때의 도파민과 함께, 뽑은 인형을 커플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대학생들이 즐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캠퍼스에서의 데이트는 아니지만, 2025년에 야구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야구 데이트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경우, 잠실야구장으로 직관을 가는 커플들이 많다. 나 또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남자친구와 잠실로 삼성엘지 경기를 직관하러 갔는데, 같은 학교 선배 커플을 마주쳤던 경험이 있다. 올해 새 시즌이 시작되면, 야구장 데이트도 좋은 코스가 될 것이다.
대학생들 연애의 현실 고충...
주변 많은 대학생 커플들에게 물어본 결과, 가장 큰 고충은 데이트 비용이었다. 학생 신분이기에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이상 생활비가 넉넉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호화로운 데이트는 쉽지 않다. 비용의 부족뿐만 아니라, 데이트 비용 분배 역시 많은 커플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둘 다 학생인 경우 한 사람이 모두 부담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정확히 반반을 나누는 것 또한 쉽지 않아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데이트 통장을 만들었다. 서로 월급이나 용돈을 받으면 일정 금액을 입금하고, 밥과 데이트 비용은 데이트 통장 카드로 결제하고있다. 두 번째로 많았던 고충은 방학 동안의 장거리 문제이다. 대학교에서 만난 커플들의 경우 대부분 본가가 멀어, 학기 중에는 문제가 없지만 방학이 되면 장거리 커플이 되면서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본가가 제주도인 선배가 겨울 방학 동안 여자친구를 어떻게 만나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이 외에도 헤어진 커플들의 경우, 학교가 넓음에도 불구하고 전 연인을 유독 자주 마주치게 된다는 점을 고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