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새내기의 시선에서, 봄

26학번이 처음 마주한 대학의 봄
캠퍼스 속 벚꽃길


3월, 새내기가 입학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낯섦과 설렘이 뒤섞인 캠퍼스에 어느새 봄바람이 스며든다.

"연애의 계절"
"치열했던 고등학생 시절을 지나, 잠시 숨을 고르며 대학 생활에 적응해가는 시기"
여러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새내기의 봄이다.

이 봄엔 마음을 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타이밍과 분위기, 그리고 날씨가 있다.
새내기들은 벚꽃이 만개하는 이 계절을 어떻게 시작하고 있을까?
그 속에서 새내기들은 어떤 기대를 하고, 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설렘과 현실 사이에서 오가는 대학생들의 솔직한 이야기
26학번 새내기 ver.
                                                                            

이화여대/26학번/여자


Q1.
대학에 오기 전, '대학생 연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렸던 장면은?

A.
봄날에 벚꽃이 만개한 캠퍼스를 남자친구와 걷는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ㅎㅎ
벚꽃잎이 흩날릴 때, 수줍게 웃으면서 남자친구를 올려다 보는 걸 주로 상상했었죠.

Q2.
지금의 당신에게 연애는 ‘꼭 하고 싶은 것’에 더 가깝나요, 아니면 ‘되면 좋겠다’ 정도에 더 가까운가요?

A.
꼭 하고 싶어요! 연애 경험이 없기도 하고, 대학교 로망이었거든요.
더 큰 세상에서 정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Q3.
만약 새학기에 누군가에게 호감이 생긴다면,
먼저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나요? 아니면 조금 더 지켜볼 것 같나요? 그 이유는요?

A.
지켜볼 것 같아요. 저는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라 주로 관찰을 먼저 하는 것 같아요.
새학기엔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기도 하고,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낯설어서 지켜보다가 다가갈 것 같아요.
제 성격상 그 사람이 먼저 다가와주길 바라고 있어요.


서울시립대/26학번/남자


Q1.
대학에 오기 전, '대학생 연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렸던 장면은?

A. 캠퍼스에서 데이트 하는 장면이나 대학교 수업이 끝난 후에 
     성수동이나 홍대같은 번화가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Q2.
지금의 당신에게 연애는 ‘꼭 하고 싶은 것’에 더 가깝나요, 아니면 ‘되면 좋겠다’ 정도에 더 가까운가요?

A. '되면 좋겠다'에 가까운 것 같아요. 아직 연애하고 싶은 상대가 없어서요.

Q3.
이번 봄, 연애가 아니더라도 ‘이건 꼭 해보고 싶었다’하는 것이 있나요?

A. 운동을 가장 배워보고 싶은 것 같아요. 특히 주짓수.


한국교원대/26학번/여자



Q1. 
대학에 오기 전, '대학생 연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렸던 장면은?

A. 가장 먼저 떠올렸던 장면은 고등학생 때와 또 다른 풋풋함을 즐기는 장면들 같아요.
같이 학식을 먹고, 교정을 거닐며, 수업을 듣는 그런 장면들이 생각나네요.
일상 속에 스며들어 이 사람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들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기분이 드는 연애가 '대학생 연애'하면 가장 먼저 떠올라요.

Q2.
지금의 당신에게 연애는 ‘꼭 하고 싶은 것’에 더 가깝나요, 아니면 ‘되면 좋겠다’ 정도에 더 가까운가요?

A. 지금 저에겐 연애란 오히려 '되면 좋겠다'에 가까운 것 같아요. 타지에서 저의 대부분을 함께 해줄 사람을 만나는 경험도 좋겠지만, 그게 지금 제 인생의 우선순위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저에게 있어 우선 순위는 새로운 사람보단 원래 있는 사람들이라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되면 좋겠지만, 안 돼도 좌절할 건 없는?

Q3.
만약 새학기에 누군가에게 호감이 생긴다면,
먼저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나요? 아니면 조금 더 지켜볼 것 같나요? 그 이유는요?

A. 조금 더 지켜볼 것 같아요. 새학기이고, 호감이 있다는 이유로 이 사람에 대해 '너무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는 거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있어요. 비록 그 사람과 연인 관계로 이어지진 못하더라도 먼저 다가가기엔 
스스로 인간관계에 대한 조심성이 크기에 일단 지켜볼 것 같아요.

Q4.
이번 봄, 연애가 아니더라도 ‘이건 꼭 해보고 싶었다’하는 것이 있나요?

A. 만우절에 교복을 입고 동기들과 놀아보고 싶어요. 고등학교의 소속을 드러내는 역할을 했던 교복에서 벗어나, 추억을 회상하며 놀 수 있는 존재의 교복이 된 첫 해이기에 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교원대에 잔디밭에서 짜장면 먹는 '잔짜'라는 문화가 있는데, 그것도 꼭 해보고 싶네요!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낯선 캠퍼스에 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들의 첫 번째 봄 이야기였습니다.
누군가는 사랑을 기대하며 설렘을 키워가고, 누군가는 그 마음이 생각보다 조용히 변해가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감정이 시작되고 흔들리는 이 과정을 받아들이며, 지금의 순간에 충실해보는 그런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봄은 어떤 마음에서 시작해, 어디쯤에 와 있나요?


#봄#3월#새내기#연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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