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가로 막히면 세로 시작하면 돼 ♥
다양한 형태의 모든 삶을 응원하며
여러분은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어떤 진로를 정했고, 어떤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나요?
인생이 우리의 뜻대로 풀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분명,
성적에 맞춰 오느라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지 못한 사람들
무슨 일을 해야 심장이 두근거리는지 모르는 사람들
나중에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감도 안오는 사람들
.
.
.

당장 여기에 가입해야 하는 사람들
...이 반대의 사람들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에디터 본인은 일단 원하는 학과에 운이 좋게 입학은 했지만,
갑작스럽게 진로가 바뀌게 되며 엄청난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학과에 관련된 꿈을 키우느라 대학 생활 동안 바뀐 진로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못. 함.
에이, 거짓말이죠? 왜 지금이 2026년...?
내 정신 연령은 아직 n년 전에 멈춰 있는데...?
20대 초반, 친구들이나 동기들을 만나면 우리의 대화 주제는 늘
1. 과제, 시험에 대한 한탄
2. 교수님에 대한 불만
3. 무임승차하는 동기 욕
4. 요즘 눈이 가는 아이돌
5. 도파민 연애 썰
중 하나였다.
그러나,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며 우리의 대화 주제도 당연하게 바뀌고 있다.
취업과 진로에 대한 주제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요즘 체감한다. (너무 어른스러워서 적응이 안 됨)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인턴 경험을 하고 있는 친구들, 취뽀에 성공한 동기,
교환학생이나 워홀을 다녀온 후배, 착실하게 스펙을 쌓고 있는 선배밖에 없고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들은 하나둘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고, 꿈을 향해 나아가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는데
나만 시간을 낭비한 것 같고, 후회스럽고, 바보 같고
한마디로 인생이 망한 것 같은 생각이 없어지질 않는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텅 비어 있는 느낌이 들 때만큼 좌절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그분이 오신다. 취준 정병이 오신다.
여유로운 마음이 점점 없어지면서, 남들의 성공에 온전히 기뻐해 주지 못하는 것과,
남들의 실패에 조금은 안심하고 있는 나를 마주하게 되며 내 자신이 미워지는 순간을 너무 자주 목격하게 된다.
열심히 살고 있거나,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거나, 성공한 친구들보다는
나와 같은 처지인 (아직 진로를 찾지 못하거나, 방황하고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의 감정을 주고받은 것 그 자체에서 위로를 받는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3학년인데 전공을 바꾸고 싶은 친구,
인턴이 끝나고 이제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
학기는 끝났는데, 원하는 진로를 찾지 못한 친구
요즘 나의 또래 친구들이 흔하게 하고 있는 고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 나만 뒤처지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
아, 이런 것을 먼저 해 보면 되겠구나.
아, 내가 지금 과하게 조급해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방황하고 있는 20대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현재 나와 같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갑자기 진로가 바뀌어서 아무것도 준비를 못한 사람들은 현재 어떤 상황일까?
휴학을 n년 동안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 시간 동안 어떤 것을 하며 보냈을까?
내가 원하는 진로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것부터 준비했을까?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들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 링커리어
이것은 에브리타임, 링커리어 등 대학생과 취준생들이 가장 몰려 있는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주제이다.
"자격증 시작하려고 하는데 얼마나 걸려? 00직무에 도움이 될까?"
"마케팅 직무 시작하려는데 스펙 좀 봐 주실 분"
"휴학하려고 하는데, 너무 뒤처지는 걸까?"
"이제 막학년인데, 아직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실제로, 나 또한 에브리타임에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00 직무를 희망하는데, 대외활동 경험이 없어요. 이래도 괜찮을까요? 늦지 않았나요?]
여러 조언과 응원의 댓글이 달리고, 이걸로 위안을 받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러다,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보게 되었다.
유미지는 공부도 잘하고, 취업에도 성공한 유미래의 생활을 부러워하고
유미래는 자유롭고, 당당한 유미지의 성격을 부러워한다.
쌍둥이 자매는 이러한 서로의 인생을 대신 살아가며
나의 시선에서 타인의 삶을 바라볼 때, 그의 삶이 완벽한 것 같지만
정작 그 속을 들여다 보게 되면 나와 다를 바 없는 상처가 가득한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다른 사람의 인생을 기준으로 너무 나의 인생을 깎아내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 타인의 인생에 대해 잘 모르면서 함부로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있지는 않는지,
- 다른 사람의 아픔에는 공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 나에게는 며칠의 쉼을 마음 편히 허락하고는 있는지,
- 나에 대해 공부가 부족하지는 않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들이 정해진 기준에서 벗어나게 되면 실패로 느끼는 요즘 20대 청년들, 그리고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미국 명문대를 나왔지만,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에픽하이 타블로
공무원 시험을 1등으로 합격했지만, 요식업에 뛰어든 환승연애 4 김우진
아이돌 팀이 해체되었지만, 승무원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구구단 멤버 하나
처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 인생이고, 바뀌어도 되는 것이 인생이다.
성공은 얼마나 빨리 이루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고,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닌 방향이 중요한 것이다.
자신을 탓하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사소한 거라도 칭찬해 주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주자.
다같이 외치자.
불합격도 합격이다!
탈락도 락이다!
모든 취준생들 파이팅. (기죽지 말고, 나도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어 ㅋㅋ 마인드 장착합시다...)
그리고, 내 자신도 파이팅! ♥

#취업#취준#미래#꿈#방황#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