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설레임과 불안함 속 그대에게
3월, 새로움 속에서 일상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
출처: 에디터3월, 아직은 쌀쌀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설렘으로, 누군가에게는 익숙함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불안으로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새롭게 대학이라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학교로 향하는 사람도,
일상의 무료함을 벗어나 불확실하지만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선택을 하며 3월을 맞이합니다.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불안 속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일상을 단단하게 유지하고 있나요?
① 대학생에게 묻다
"각자에게는 각자의 속도가 있으니까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24학번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일상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A. 안녕하세요! 요즘은, 매일 매일을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저 헛되게 보내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카페 알바를 간다던가, 과외를 한다던가. 가끔 동네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그리고 방학이라 운동도 조금이지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매일은 아니지만 헬스장 출석한 지 벌써 2주거든요. 대외활동도 찾아보고, 미래 고민도 조금씩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3학년이 되니까 부담감이 생기는 것 같네요.
Q.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시는 것 같아요. 미래 고민을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A. 내년 이맘때의 제가 뭘 해야 할 지를 많이 그려보고 있어요. 지난 2년은 학교 안에서 많이 놀고, 공부하고 했는데, 갑자기 고학년이 된 것 같아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이런게 대2병이라고들 하던데, 저도 대2병인가봐요. 주변에선 시험이나 교환학생이나 이것저것 준비하는 것 같던데, 아직 제가 뭘 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Q.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누구나 느끼는 것 같아요. 스스로 '불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으실까요?
A. 이것도, 뭔가 앞서나가는 것 같은 친구들을 볼 때 상대적으로 불안해지는 것 같아요. 분명 같이 놀던 순간들도 있었는데, 어느덧 저는 뒤에 머물러있고 모두 자신의 길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가는 것 같달까요? 그들에게도 그들만의 불안감이 있겠지만, 사람은 언제나 나보다 나은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니까요. 2학기 종강을 하고 나서 눈앞에 주어진 시험 같은 일이 없어지니까, 내가 뒤쳐지는 것 같고, 점점 나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게 됐어요. 그때서야 비로소 제가 불안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Q. 누구나 자신만의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가죠. 미래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면 이런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시고 계신가요?
A.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자꾸 남과 나를 비교하다 보니까, 내가 덜떨어진 것 같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어요. 사소한 것에도 행복하던 나였는데, 발전이 없거나 자꾸 실패하면 또 다음에도 안 될 거라고 단정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하루종일 잠만 자기도 했어요. 더 이상 이렇게 지낼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천천히 다시 노력중이에요. 친구에게 말해주던 각자의 속도가 있고, 각자의 길이 있다는 점을 저에게도 스스로 말해주면서요.
Q. 그러면 요즘, 행복을 느끼시나요?
A. 네. 아직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이것도 발전의 기반이 될 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냥 일상을 살아가는 것 만으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것 만으로도 나를 사랑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아까 말씀하셨듯, 누구나 불안감을 품고 사니까요. 일상 속 사소한 행복을 찾고 있어요. 취미도 새로 만드려고요. 요즘은 쿠키 굽는 것도 재밌어요.
"미래는 불안하지만 현재에 집중하고 있어요"
경복대학교 간호학과, 24학번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일상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A. 이제 3학년이 되면 간호학과 실습을 나가게 돼서, 조금씩 미리 준비하고 있어요. 체력이 좋지 않은 편인데 간호사는 교대근무라 1월에 필라테스도 새로 시작했어요.
Q. 간호사라는 직업,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어떻게 진로를 결정하셨나요?
A. 어릴 때 교통사고가 났던 적이 있어요. 핸드폰도 없을 때라 혼자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는데,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어요. 제가 불안해하면 안심시켜주시고, 오래 입원해 있을 동안에도 우울해지지 않게 항상 신경을 써 주셨어요.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라 힘들 수 밖에 없으실텐데, 환자에게 좋은 에너지만을 준다는 점이 멋저 보여 동경하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도 간호사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Q. 대단하시네요. 미래를 그리면서 불안하던 순간은 없었나요?
A. 당연히 있었어요. 저는 대학교에 입학할 때도, 그리고 지금도 불안한 것 같아요, 제가 꿈꾸던 직업을 이룰 수 있게 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 너무 설렜지만, 동시에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됐어요. 교대 근무도 있고, 평생 간호사를 할 순 없을 것 같아서 고민도 많이 돼요. 또 당장 실습을 앞두고 있으니까 가서 실수를 안 할지도 걱정되고, 면허도 한번에 딸 수 있을지 걱정이고요. 짧은 미래를 정했다 뿐이지 아직 저도 잘 모르겠어요.
Q.그러면 이런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A. 제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필라테스도 그렇고, 일단 당장 눈앞에 있는 일은 실습이니까, 실수를 안 하려고 미리 공부중이에요. 선배들 케이스 스터디 참고해서 공부도 하고, 관련된 영상들도 찾아보고, 용어들도 미리 숙지하려고 공부하고 있어요.
Q. 그런 방법들이 효과가 있는 것 같나요?
A. 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게 제가 항상 해오던 방식이에요. 대학 입시를 할 때도요. 미래는 불안하지만 그것 또한 지금의 일을 헤쳐나가야 마주하는 거니까, 과하게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 좀 가까운 미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모두 할 거에요.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남지 않을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질문을 던져 보았어요.
청춘의 한가운데에 있는 우리가,
불안함을 완벽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불안을 견딜 만큼 얼마나, 어떻게 단단해질 수 있는지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출처: X② 우리가 불안함을 견디는 방법 - 일상을 소중히 대하기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매일의 행복을 찾아보세요
산책하다가 클로버 발견하기, 창문 열고 차가운 밤 공기 느끼기, 조용한 새벽에 혼자 노래 듣기...
나에게 집중하는 그 순간이, 내 안의 불안함을 잠재워 줄 수 있도록,
작은 변화지만 그 변화가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지도 모릅니다.
출처: pinterest1. 매일 일기 작성하기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흐르는 요즘, 기록은 필수입니다.어제의 내가, 지난주의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마음을 담아 꾹꾹 눌러 써 보세요. 가득 채워진 칸 하나가, 작은 종이 한 장이, 그리고 한 권이 되어, 별 것 안 했다고 생각된 나날들 안에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 증명해 줄 거에요.
2. 스크랩북 만들기
'추억으로 평생 먹고 산다' 라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과거의 행복은 우리가 미래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요.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기억을 한땀한땀 스크랩북으로 만들어 보세요. 좋았던 사진, 풍경, 노래, 맛있었던 음식... 내가 좋아해서 내 하루를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든 모든 것들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어요. 그때의 기억과 그때의 감정이 미래의 불안함 속에서 다시 도전하고 일상을 되찾게 할 힘을 줄 수 있어요
3. 감사 편지 작성하기
현재의 인연에 감사하고, 집중해 보는걸 추천할게요. 그리고 이 마음을 글로 담아 전달해보세요. 내가 힘이 들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에요.부모님, 친구, 연인, 먼 인연들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당연하지 않은 그들.일상을 행복으로, 안정감으로 가득 채워주던 사람들을 위해, 당신의 마음 한 조각을 전해보세요.
4. 좋아하는 일 찾기
사실 우리가 불안해 하는 이유는, 행복하고 싶어서가 아닐까요?다만 그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이것저것 도전해 보지만 그럴수록 더 멀어지는 것 같아서.그러니 일상 안에서,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세요. 내가 무엇을 해야 진정으로 행복한지 찾아보세요.재밌게 하던 취미, 좋아하던 영화, 동경하던 사람, 이런 작은 것들로부터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할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③ 우리가 불안함을 견디는 방법 - 현재에 집중하기
시차는 있어도 오차는 없다결국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루어지게 될 테니까,
불안은 우리의 원동력이 될 뿐, 우리를 잠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요.
미래를 고민하기보다, 지금 당장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돌아보는것, 그것 만으로도 충분해요.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모이게 되면, 미래는 꼭 내가 원하는 방향에 가까워지게 될 테니까요.
누구나 불안을 느낍니다.
특히 미래는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버겁게 느껴지는 날도 있지만,
누구에게 의지해버리고 싶지만,
결국 나를 지탱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니까요.
거창한 다짐이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그저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불확실함을 확실함으로 바꾸기 위한
지금의 노력에 집중하면 됩니다.
3월의 우리는 그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단단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설레임과 불안함 속 그대에게
/ 리포터 _ eun

#대학생활#불안함#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