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않은 등록금, 식비, 교통비만 해도 지출이 많은데.. 당장 대학생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공부나 알바 뿐.
다른 할 일도 많아 내 시간을 돈 버는 곳에만 쓸 수는 없다. ㅜ.ㅜ
내 돈, 작고 소중해, 귀여워..(ㅜㅜ)
게다가 우리는 ‘꽃다운 나이 20대’!
한순간 지나가면 끝인 청춘을 멋진 옷 입고! 맛있는 거 먹고! 여행도 가고!근사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끝없이 차오른다.
그렇다면 꽃다운 나이에 어떻게 돈 관리를 하면 좋을까?
근사한 청춘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꽃다운 나이 20대 두 명의 금융생활을 들여다 보자.
1. 성균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안서연
자신의 금융 성향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 소극적 투자자입니다. 수익률이 높지만 그만큼 위험성을 가지는 주식 종목에 투자하지 않고, 리스크 없는 투자를 해 오고 있기 때문이죠. 현재 저축과 주식, 절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돈 관리를 하고 있어요.
현재 돈을 모으는 이유, 혹은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미래의 나를 위해, 결혼 및 육아에 대비해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돈 관리 중에 저질렀던 가장 큰 ’금융 실수‘나 후회되는 지출은 무엇인가요?
: 아르바이트가 있던 날, 밤 늦게 퇴근해서 새벽에 잠들고 다음 날 늦잠을 자서 지각할 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지각을 피할 수 없던 상황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수업에 절대 지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던 게 가장 후회되는 지출입니다. (택시 타지 말 걸..)
반대로 ”이건 정말 잘했다“ 싶은 최고의 소비나 투자 경험이 있다면?
: 원래 원금 손실이 걱정되어 기본적인 예적금 외의 것은 아예 하지 않던 소극적인 사람이었는데, 지인의 권유로 여러 이율 높은 계좌와 주식 투자를 시작했었습니다. 전부 잘한 선택이지만, 그중에서도 한 종목에 적금처럼 정기적으로 투자한 게 가장 잘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수익률이 매우 높고, 원금 손실 가능성도 정말 낮음)
금융 초보에게 추천하는 영상
대학생 신분으로 돈을 관리하면서 어려움도 겪을 것 같다. 어려움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본인만의 절약 비법은?
: 아무래도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대학생으로서 만들어낼 수 있는 월 수입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액수에 대한 갈증(더 빠른 속도로 자산을 불리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어려움이 있기에 아끼는 것이 중요하죠. 알뜰폰 휴대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등 줄일 수 있는 지출은 무조건 줄이고, 적립이나 할인 수단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도시락를 싸서 다니는 등 밖에서 밥을 덜 사 먹는 것도 방법이에요. 또한 물건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여러 번 다시 생각합니다.
그리고 금융 앱은 토스만 사용하는데, 앱테크를 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따로 가계부를 작성하지 않아도 앱 내에서 지출/소비 내역을 잘 관리할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소비/지출 카테고리와 메모를 남길 수 있어서 나중에 찾아봐도 어떤 소비/지출이었는지 생각나게끔 잘 관리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고 좋아요!
마지막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동료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금융 공부도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스스로 실행해 보며 체화시키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경제적 자유를 위한 첫걸음은 내 상태가 어떤지 객관화하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의 상황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끌어낼 수 있는 최대의 자산 형성과 관리 방법은 무엇인지, 내가 얼마나 할 수 있는지를 진단하여 꾸준히 하는 게 중요!
(그리고 무조건 많이 벌고, 안 쓰고, 아끼다 보면 한 번씩 힘든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어요. 그때마다 할 것을 미리 정해 두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좋아하는 과자나 카페 음료 한 잔을 사 먹어요.. ㅎㅎ)
2. 츠지조리사전문학교 제과기술매니지먼트학과 2학년 정지민
자신의 금융 성향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 벼락부자를 바라는 나름 공?격적인 투자자입니다. 그러나 제일 좋아하는 속담은 '티끌모아 태산'.^^
현재 돈을 모으는 이유, 혹은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제 꿈은 벼락부자인데요.(웃음) 왜 하필 벼락부자인가 싶을 텐데, 정말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갑자기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서,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해보고 죽으려면 일단 돈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돈을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돈 관리 중에 저질렀던 가장 큰 ’금융 실수‘나 후회되는 지출은 무엇인가요?
: 최근에 급등주를 샀는데요, 산지 5분만에 +5%가 되길래 좀 더 기다려봐야겠다 했는데 귀신같이 -48%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오르겠지'라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입니다..ㅜㅜ 이것도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하며 두 번 다시 급등주는 함부로 안 살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이건 정말 잘했다“ 싶은 최고의 소비나 투자 경험이 있다면?
: '좋아하는 것에는 아끼지 말자' 주의여서 덕질에는 좀 쓰는 편입니다.ㅎㅎ 여태까지 보러 다닌 콘서트, 뮤지컬, 야구 티켓값에는 절대! 후회가 없습니다. 누군가는 티켓값이 아깝다, 그 돈으로 여행을 가거나 맛있는 걸 먹겠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기회비용과 가치관은 다르잖아요? 저는 이것도 다 하나의 경험이고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신분으로 돈을 관리하면서 어려움도 겪을 것 같다. 어려움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본인만의 절약 비법은?
: 일단 알바비 같은 고정수입이 있어도 그게 크지 않으니 과감한 투자라던가.. 이런 게 좀 망설여지고, 혹여라도 잃었을 때의 상실감이 무섭습니다. 그리고 학업에 집중하면서 금융관리까지 하기에는 좀 버거운 게 사실이라,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순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잘 잡힌 돈 관리 습관은 금융생활에 확실한 도움이 됩니다. 앱테크든 주식이든 저축이든 간에 꾸준함이 없으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되거든요.
또 돈 관리를 위해서는 '기록'이 중요한데, 저는 중학교 때부터 휴대폰 앱으로 가계부를 썼습니다. 수입/지출 나누고, 지출에서도 카테고리를 나눠서 씁니다. 폰을 항상 들고 다니는데 카드/현금/계좌이체 등등 쓰고 바로바로 기입할 수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종이 가계부나 엑셀 가계부는 약간의 번거로움과 부담도 있는데 그게 덜해서 좋습니다.
꾸준히 내 소비/지출을 기록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만들어간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나름의 방법으로 금융생활을 슬기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민님이 사용 중인 가계부 앱
마지막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동료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1. 일단 아무것도 모르겠으면 책 읽는 걸 추천. 단!! 처음부터 「돈의 속성」 같은 두껍고 어려운 책을 읽기보다 어린이용 경제 학습만화도 좋으니 가볍고 재밌게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도서관에서 몇 권 빌려 읽고 감이 잡힌다 싶으면 종잣돈(시드머니)을 모아서 예적금이나 안 정형 펀드를 해 보시길! 그리고 용기가 생기면 '감당 가능한' 선에서 투자해 보세요.
2. 쓸데없는 곳에 돈 쓰지 말기.
몇 년 주기로 유행이 돌아오는 인형 뽑기, 귀여워서 홀린 듯이 사게 되는 오브제, 유행하는 두쫀쿠 등 이런 것만 잘 절제해도 달에 몇만원은 아껴요. 진짜로!!
3. 습관 들이기
학교 갈 때 꼭 텀블러 챙겨 다니기, 장 볼 때 장바구니 챙기기. 옷이나 물건 구매할 때는 3번 생각해 보기. 꼭 실천해보세요!
4. 나라 지원 정책 정말 많음
일본에 살게 된 지 1년 다 돼가는 터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학생만 지원 가능한 해외연수/해외봉사 정말 많더라고요. 특히 취업 시 스펙을 위한 자격증이나 외국어 공부용 인강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관할 지역 시청 홈페이지 찾아보면 자격증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어는 월드잡플러스나 유튜브 활용해도 좋아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모으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나가면 됩니다. 진짜 습관과 끈기가 중요합니다.
돈을 모으고 불리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니 본인과 잘 맞는 방법을 택하셔서 모두 부자 되시길!!
지금까지 두 명의 청춘과 금융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결국 금융이란 숫자 이전에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가 무엇에 지갑을 열고, 무엇을 위해 참아내는지 지켜보는 일은 나만의 생활 양식을 구축하는 가장 선명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두 인터뷰이가 보여준 것처럼, 때로는 무모해 보이는 투자나 지독한 절약조차 결국은 ‘나다운 삶’을 지켜내기 위한 저마다의 무기가 될 것이다.
아직은 서툰 경제관념을 ‘철없음’이나 ‘조급함’으로 규정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아직 공부나 할 때라며 혀를 차고, 누군가는 그 적은 돈으로 뭘 하겠느냐며 비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기죽을 필요 없다.
시행착오 끝에 마주한 텅 빈 통장도, 치열하게 고민한 포트폴리오도 결국은 내 삶을 스스로 책임지려는 건강한 움직임이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반짝반짝 빛나는 물건이 아니라도 그 자체로 반짝이는 당신의 모습!
짠내나게 생활하는 모습도, 과감히 도전하는 모습도 모두 청춘의 아름다운 한 장이니 모두 따뜻하게 엮어 소중히 간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