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꾸'의 시대!: 똑같은 건 싫은 대학생들의 나를 꾸미는 N가지 방법
걸음걸이 옷차림 이어폰 너머 playlist 음악까지 다 minor 네가 가진 반짝거림 상상력 identity잊지마 넌 흐림 어둠 사이 왼손으로 그린 별 하나 보이니 그 유일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야
우리는 오랫동안 정해진 틀 안에서 자신을 맞춰왔다.
특히나, 대학 입학을 목표로 표준화된 교육 과정을 거쳐온 새내기들은 ‘튀지 않는 학생’이 되기 위해 비슷한 선택을 하며 목표를 향해 달려왔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만의 색과 취향을 잠시 미뤄두었을지도 모른다.
그 때문에 대학 입학 후, 막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지만,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선뜻 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취향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나에 대해 고민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선택하는 시간이 쌓여야 비로소 하나씩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대학은 바로 그 시간을 허락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무궁무진한 방식으로 자신을 그려나갈 수 있는 곳.
그러니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 남들과 달라도 괜찮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취향으로, 나만의 색으로 찬란한 젊음을 채워보자
"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해도, 누구보다 저의 취향을 사랑해요" -성균관대학교 25학번 사회과학계열 박00
네일은 한 달에 한 번씩 바꾸는데, 계절이나 그달의 기분에 따라 디자인을 고르는 편이에요. 손은 자주 보게 되는 만큼, 예쁜 네일을 하면 하루 기분도 같이 좋아져요. 또한, 가방에는 키링을 달아 포인트를 주고 그날의 옷차림에 따라 바꿔 달기도 해요. 휴대폰도 하루 종일 들고 다니는 물건이기 때문에, 케이스나 히퍼, 스트랩 같은 액세서리로 저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려고 해요. 친구들이 제 휴대폰을 보며 “진짜 너랑 잘 어울린다”라고 말해줄 때 가장 뿌듯해요.

저는 키치하면서도 컬러감이 느껴지는 물건들을 좋아해요. 무채색보다 파스텔톤을 선호하고, 심플한 디자인보다는 귀엽고 포인트가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편이에요.
또한 오래 좋아해온 캐릭터를 중심으로 물건을 선택하기도 해요. 캐릭터 키링을 가방에 달거나 네일에 작게 넣기도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싶어요. 들고 다닐 때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게 바로 제 취향이 아닐까요?

나를 드러내는 용기라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어떤 친구들은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가끔은 “이게 나와 어울리나?” 고민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꾸준히 밀고 나가다 보니, 이제는 친구들이 “이거 보니까 너 생각났어”라며 사진을 보내주기도 해요. 제 스타일을 부러워하며 따라 하는 친구들도 생겼고요.
이제는 제 취향이 확고해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나를 꾸미는 일이 더 즐겁고, 더 뿌듯해졌습니다. 앞으로 대학 생활 동안 더 다양하고 독특한 스타일을 시도해 보면서 저에 대해 알아가고 싶어요.

"나의 일상을 하나씩 기록해 나가는 것을 좋아해요" -성균관대학교 25학번 인문과학계열 김00

가장 쉬운 방법은 전체적인 색감을 정하는 것 같아요. 저는 베이지, 화이트, 초록을 중심으로 피드를 구성하려고 해요. 이렇게 기준을 정해두면 사진을 찍을 때도 자연스럽게 유사한 분위기의 장면을 담게 되고, 피드에 올렸을 때 통일감이 생겨요.
또한 촬영 기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디지털카메라나 필름 카메라로 찍으면 휴대폰과는 다른 질감이 담기면서 감성적인 느낌이 나요. 그래서 저도 요즘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졌고, 하나씩 모아가면서 저만의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핀터레스트개성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 위에 서 있다.
나를 꾸민다는 것은 겉모습을 가꾸는 일을 넘어, 결국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치열하고도 즐거운 과정이다.
정해진 정답이 없기에 때로는 막막하고, 나의 독특함이 '유난'으로 비칠까 주저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억하자. 대학이라는 드넓은 자유의 광장은 여러분의 취향을 마음껏 실험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타인의 시선이라는 필터 없이, 오직 자신만의 색깔로 이 시간을 채워가길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