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순 없으니까!

불안을 견디게 해주는 대학생들의 소비
3월,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자 봄의 시작인 계절이다.
시작이 주는 설렘이 가득할 캠퍼스이지만 저마다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불안을 하나씩 마음속에 품고 살아간다.

대한민국 청년 3명 중 1명은 번아웃을 경험했다.
진로를 찾지 못해서, 하는 일이 잘 맞지 않아서.
2024년 [청년삶실태조사]는 대한민국 청년 중 상당수가 불안 속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말처럼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렇기에 불안을 해결할 수 없다면 불안 속에서 숨 쉬는 법을 알아야 한다.

트리토노믹스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 자기만족 혹은 자기 계발 등 경험과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경향을 이야기한다.
꼭 먹어보고 싶었던 디저트부터 나를 위한 여행까지 자신이 정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비를 하는 것이다.

불안 속에서 대학생들은 어떤 소비를 통해 불안 속에서 꾹 참아왔던 숨을 내쉴까?
네 명의 대학생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PART1. 불안에 대하여

익명의 여행가가 여행 중 찍은 사진

Q1. 지금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안은?

📋 익명의 취준생

졸업을 앞둔 시점에 그렇다  스펙도 없는데 고스펙자들과의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스펙을 쌓기엔 취준이 코앞에 있으니 늦은 상황이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내가 해결할  없는 문제이다보니  부분이 가장 걱정된다.


✈️ 익명의 여행가

아무래도 ' 해먹고 살아야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남들은 인턴도 하고 저만치 앞서나가는데 나는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같다진로에 대한 고민이 제일 크다.


📚 익명의 복학생

길을 찾아서  곳에 시간을 투자하고 발을 넓혀야  시기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같다. 2025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도 알아보고 지인 통해서 다른 일도 알아보곤 했다. 그러고 이제 전공 공부를 다시 하려니 어느  하나깊이있게 파고든  없는  같았다전공을 따를 것인가아니면 하고 싶은 일을  것인가하고 고민해보았는데 이도 저도 아니게   같다선택의 폭을 얕게만 넓힌 느낌이다.


🪖 익명의 휴학생

취직과 군대문제가 제일 크다. 당장 전역하면 사회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워낙 빠르게 변하니 인공지능에게 일자리가 대체될 확률도 높아보인다. 빠르게 자리를 잡아야   같은데 군대 때문에 생기는 공백이 가장 불안하다.



PART2. 숨 쉬는 방법

익명의 복학생이 좋아하는 향수

Q1. 최근에 부린 나를 위한 사치는?

📋 익명의 취준생

향수를 샀다평소 다양한 향을 맡는  좋아하는데 이미 가지고 있는 향수 말고도 다른 향을 느끼고 싶었다자주 뿌리진 않지만 마침 마음에 드는 향들을 적은 양으로 모아서 판매하는 묶음 있길레 구매해보았다.


✈️ 익명의 여행가

지금 하는 여행이 아닐까.군적금으로 여유자금이 조금 생겼는데 자취방을 구할 정도로 많진 않다. 그래서 지금 아니면 언제 가겠냐는 마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나만을 위한 여행을 짜다보니 누구랑도 같이   없겠다 싶어서 혼자 떠나게 되었다.


📚 익명의 복학생

평소 향수 뿌리는  워낙 좋아해서 향수를 구매했다.


🪖 익명의 휴학생

평소에 소비를 엄청 아끼는 편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배달을 엄청 시켜먹게 되더라. 그리고 요리 해먹는  좋아해서 큰 마음 먹고 마트에서 새우장도 샀다.


익명의 휴학생의 요리

Q2. 그 소비가 불안의 해소나 리프레쉬에 도움을 주었는가?

📋 익명의 취준생

근본적으로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그래도 불안한게 많았는데 기분 전환에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익명의 여행가

현실도피라고 생각한다. 후회하진 않는데 불안에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았다고 본다. 마치 방청소 미뤄놓고 핸드폰 하는 감성이라고 해야 할까. 여행 와서도 생각 정리가 쉽게 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리프레쉬는 확실히 됐다여행 13일동안 계속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했다한국에 돌아가면 여기서 있었던 일들을 추억 삼아 다시 버티지 않을까.


📚 익명의 복학생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진 않았다. 그래도 리프레쉬는 확실히 되었다고 생각한다.

향수를 뿌리고 향을 맡고 있으면 조금  자신감 있고 여유로워지는 느낌이 든다가지고 있는 고민도 자신감이 없어서 생겼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향수를 뿌리면 자신감이 생기면서 "  있겠는데?" 하고 고민이 조금 옅어지는 경향이 있다.


🪖 익명의 휴학생

불안은 장기적이라 본질적으로 해결되진 않아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단기적으로 살아갈 에너지를 얻을  있었다맛있는  먹고 " 이제 해야지하면서 기운을 차리는 식이다식단 조절 하는 사람들이 참다가 초콜릿 먹는게 이런 기분일까 싶다.


PART3. 나의 미래는

익명의 여행가가 여행 중 찍은 사진

Q1. 올해는 어떤 한 해가 될 것 같은지?

📋 익명의 취준생

19살에서 20    변화가 있을  같은데 막상 20살이 되어보면  변화가 없지 않은가그런 맥락에서 비슷할 것 같다. 졸업하면서  변화가 있을  같은데  변화 없이 해야  일을 계속 하고 있을  같은 느낌.


✈️ 익명의 여행가

열심히 사는  해가   같다지금  시기가 나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군대에서 제일 후회했던  일들을 제대로   없다는 사실이다후회가 남는게 싫어서 예전에는  먹고 도전하지 못한 것들을 도전해볼 생각이다실패는 많겠지만 실패에서 배우고 싶은  해이다.


📚 익명의 복학생

바라는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것이지만 해보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다하고 싶은  하고 살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 선택의 폭이 오히려 넓어질 것 같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안에서 많은 것을 얻었으면 한다


🪖 익명의 휴학생

준비하는  해일  같다취직도 코앞이고 공부도 하고 있다미래 준비와 기본적인 역량을 기르려고 하고 있다미래의 모습을 위해서  거쳐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Q2. 나중에는 어떤 불안이 있을까?

📋 익명의 취준생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하지 않을까. 보다 현실적인 걱정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후회없이   있을지를 고민할  같다.


✈️ 익명의 여행가

결혼 고민을 하거나 가정을 꾸렸다면 돈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고민이 없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그래도 그때는  새로운 해결방법을 찾지 않을까.


📚 익명의 복학생

당장 나중에  하고 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그때 무엇을 하고 있던 이걸 하는 것이 맞을까하는 고민을  것 같다내가 하고 있을 일이  당시 최선의 일인지 염세적인 고민을 하고 있을  같다.


🪖 익명의 휴학생

지금보다는  불안하지 않을까취업을 했다면 결온 고민을 하거나결혼을 했다면 어떻게 먹고 살지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을  같다.


익명의 취준생이 구매한 향수

Q3. 새로운 시작이 불안한 새내기들에게 한 마디

📋 익명의 취준생

스무  금방 지나가니까 하고 싶은  후회없이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했으면 좋겠다물론  먹고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이 마시겠지만 단기적인 행복이다!


✈️ 익명의 여행가

스무 살 때 한국에 혼자 있었던 상황에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외로웠던 시절이 있었다. 별 거 아니라는  사실을 나이 들고 알게 되더라. 새내기들도 그럴 것이다.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다돈도 없고남들과 나를 비교하게  거고자격지심도 생길 거다그래도 너만 아픈  아니다아픈게 정상이다.


📚 익명의 복학생

이거 한 세 시간 걸리는 얘기다. 이런 얘기 할 때는 학점이나 공부처럼 현실적인 얘기는 피하고 싶다. 스무 살은 어떻게 살아도 후회할 수밖에 없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때만큼 편하게 다른 걸 해볼 수 있는 시간도 없다.

그래도 과 공부는 놓지 않았으면 한다. 대신 그 외적으로 하고 싶은 일도 하는 걸 추천한다.

키즈 모델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무엇이든   있다.


🪖 익명의 휴학생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한 번 해볼 걸 하고 후회하는게 차라리 낫다.

정말 수습할  없는 실수가 아니라면 책임지고 수습할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많이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할지 말지 고민된다면 걱정하지 말고   해보아라.



PART4.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순 없으니까!

불안을 없앨 수 있었다면 불안이 아니라 손끝에서 갈라진 거스러미에 불과하지 않았을까.
불안은 거스러미가 아니기에 네 명의 대학생은 불안 속에서 숨 쉬는 법을 택했다.

소비가 불안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고 한순간의 즐거움뿐이라 해도,
그 순간의 즐거움을 추억 삼아 불안 속에서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다.

불안은 완전히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순간의 행복에서 에너지를 얻어 헤쳐나가는 것.
우리가 숨 막히는 불안에 질식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닐까?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이들이 이 글을 본다면 심호흡 한 번 하고 가는 건 어떨까?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순 없으니까!
#2026년#불안#소비#행복#새학기#불안을완전히없앨순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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