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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내향인인데요... 대학생활 잘 할 수 있을까요..?

내향인을 위한 대학생활 지침서
안녕하세요! 저는 내향인 대학생입니다... 
혹시 저 같은 분 또 계실까요? 
아마 이 글을 클릭한 분들이라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어김없이 돌아온 개강 시즌, 
누구에겐 설렘이겠지만 우리에겐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되는 날들의 시작이기도 하죠. 

그래서 제가 내향인으로 2년간 대학을 다니며 느낀,
조금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져와봤어요.

찐 내향인이 알려주는 대학에서 살아남는 법, 지금 공개합니다!






내향인인데, 나만 대학생활 잘못하고 있는 걸까?


새로운 사람들, 처음 보는 환경, 
그리고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빨리 친해져야 할 것 같은 분위기’...
말을 먼저 꺼내지 않으면 괜히 뒤처지는 것 같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만 적응 못 하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이런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보셨죠?
결론부터 말씀 해드리자면,
절 대 아 닙 니 다!!

대학에서 잘 지낸다는 기준이
‘사람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나
‘얼마나 활발하게 어울리느냐’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니까요 

말이 적고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성격이라면,
그에 맞는 방식으로 대학생활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에타에만 찾아봐도 내향인이라 고민이라는 글이 수두룩.. 
나만 하는 고민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는데, 이런 감정은 대학의 필수 코스인지
학교생활을 정말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친구들조차 한 번쯤은 모두 겪더라고요~
그니깐 너무 근심 가득하지 말기!




내향인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르게 하는 사람


우리는 종종 ‘활발함=대학 적응을 잘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곤 하죠.
사람을 많이 알고, 말이 많고,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요.
하지만 그 기준은 대학생활의 아주 일부일 뿐입니다.



내향인에게도 분명 강점이 있다고요!


  • 혼자 공부 할 때 더 깊이 집중 할 수 있어요


  • 여러명과 얕게 친해지기 보다는 한두 명과 오래 관계를 이어가는 데 익숙합니다
     ㄴ 제가 직접 겪어보니, 넓은 인간관계도 물론 좋지만 결국 대학생활에서도 오래 남는 건 친한 한두 명이더라고요.

  • 감정이나 경험을 차분히 처리해 글이나 말로 풀어내는데 강한 경우도 많아요
    ㄴ 레포트를 잘 쓸 수 있다^^


대학은 외향적인 사람만 잘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단지 잘하는 방식이 다를 뿐!!!!

다만 조용하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적응 못 하는 사람’으로 규정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한 번 이 굴레에 빠지면 한 없이 우울해지더라고요..ㅠㅠ (경험담)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냐고요?

내향인을 위한 현실적인 대학생활 생존 루틴 - 실전편

① 대화 주제 추천   
대화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부터 내려놔도 괜찮아요.
질문을 던지고, “오 그렇구나!” 하고 공감만 해줘도
대화는 생각보다 쉽게 이어집니다.

  • 수업에 관한 내용
- 이 수업 어때요?
- 이 교수님 어때요?
- 꿀 교양 추천해주세요!
- 시험 어려워요?
- 과제 많아요?
👉 공통 관심사라 부담 없고, 대답도 길게 나오는 편!

  • 대학에 관한 내용
- 근처 맛집/카페 추천
- 학식 맛있어요?
- 자취방 관련 얘기도 좋아요
- 대학 로망 공유하기

  • 맞추기 놀이~^^
- MBTI 맞추기
- 고향 맞추기
👉 이건 어느정도 대화 후에 가능하겠죠?

  • 취향 관련 내용
- 취미 있어요?
- 좋아하는 연예인 있어요?
- 넷플릭스 요즘 뭐 보세요?
- 어떤 노래 장르 좋아하세요?
- 이상형 토크 (요거 할 말도 많고 시간도 잘 가서 강력 추천합니다!!)
* 물론 초면에 이런 얘기 하는 건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분위기 봐가면서 하기~
👉 가볍게 대화 하기 좋고, 상대도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내기 쉬운 주제.




② 친구 사귀는 법  
이게 가장 큰 고민 아닐까 싶은데요.
외향인에게 간택 당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친구 사귀기..ㅠㅠㅠ

  • 꼭 많은 친구를 사귈 필요가 없다.
    친한 한 명만 있어도 좋아요!
    우선 딱 한 명만! 친해져 보는 거 어떨까요?

  • 친구는 ‘한 번에’ 생기지 않아도 돼요.
    OT, 개강 첫 주에 친구 못 만들었다고 이미 늦은 건 아닙니다.
    대부분의 관계는 같은 수업, 같은 조별과제처럼 반복되는 만남 속에서 천천히 만들어지더라고요.
    조급해 할수록 어려운 법.... 맘 편하게 먹기~

  • ‘친해지는 타이밍’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개강 첫 주에 무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중간고사 이후, 팀플을 하면서, 혹은 학기 말에 갑자기 가까워지는 관계도 많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 먼저 다가가는 건 아주 작은 행동이면 충분해요.
    내향인에게 ‘먼저 말 걸기’는 큰 용기처럼 느껴지지만,사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 “여기 앉아도 될까요?”
    - “이 수업 처음 들으세요?”
    대화를 잘 이어가려 하지 않아도, 시작만 열어두는 것도 방법!

  • 교내 활동 해보기
    어디서 친구를 사귀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동아리 같은 교내 모임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아요.
    '친해질 명분'이 있으니 훨씬 수월할 거에요
 


③ 팀플 팁  

내향인에게 팀플은 늘 난이도 ‘상’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말이 적다고 해서 불리한 건 아니에요

저도 정말 팀플이 많은 학과로서 장담할 수 있습니다.

  • 비지니스라는 것.
    다 같이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거라,팀플에서 꼭 말이 많을 필요는 없어요.
    주어진 흐름을 잘 따라가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 그래도 말은 해야해요.
    적어도 “괜찮은 것 같아요”, “동의해요” 같은 짧은 반응은 필요합니다.
    사실 학점이 달려있으니 생각보다 의견도 잘 나오더라고요^^

  • 발표가 싫으면 자진해서 다른걸 하자
    발표가 부담된다면, 대신 자료 조사나 PPT 제작처럼
    팀에 꼭 필요한 다른 역할을 맡으면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정말 좋은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내향성을 극복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향인인 채로도 대학을 다닐 수 있고,
그 안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충분히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이야기예요


대학은 완벽하게 적응해야 하는 곳이 아니라,
실수해도 괜찮고, 천천히 시도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조금 어색해도 괜찮고, 매번 잘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렇기에 조금은 용기를 가지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움직여보는 거 어떨까요?

한 번 말 걸어보고, 한 번 참여해보고,
아니면 조용히 지켜보는 날이 있어도 괜찮아요.
그렇게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 대학은 결국 내가 나를 발견하고 조금씩 넓혀가는 도구가 되어줄 거예요.






지금까지 내향인 대학생으로서 제가 직접 겪고 느낀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팁들을 들려드렸는데요! 

쓰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져 글이 조금 길어졌네요ㅎㅎ
그만큼 이 글이 여러분의 개강 첫걸음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만들어주는 진심 어린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조금씩, 나만의 속도로 움직이는 모든 내향인들을 위해!
내향인들의 대학생활, 화이팅입니다! 💪✨














#대학생활#개강#내향인#꿀팁#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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