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책이 안 펴지는 대학생을 위한 독서 출입구

이제는 나도 모르게 책을 보고 있음

3월은 대학생에게 시작의 계절이다. 그러면서 독서 좀 시작해볼까 하고

“나도 이제 독서 좀 해봐야겠다” 다짐했는데, 현실은 OT부터 과제·팀플·알바까지 한꺼번에 몰려온다.

책을 펴는 순간부터 마음이 바빠진다. “이거 읽을 시간이 있나?” “종이책은 잘 안 읽히네...”

결국 첫 장만 넘기고 다시 덮게 된다.



그래서 준비했다. 독서를 ‘각 잡고 완독’하는 게 아니라, 바쁜 대학생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독서 출입구 종이책이 어렵다면 웹소설·챗북처럼 가볍게 들어가고, 시간이 없다면 오디오북으로 ‘듣는 독서’를 해보고, 유튜브나 술자리처럼 원래 좋아하던 취미에 텍스트를 살짝 얹어보자.





 1. [매체 전환]: 종이책 말고도 텍스트는 많다



  • 웹소설도 소설이다 : 종이책이 어렵다면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웹소설로 시작해 보자

어두운 바다의 등불의 되어

종이책이 부담스럽다면, 웹소설은 짧게 끊어 읽을 수 있고 몰입이 빨라 바쁜 대학생이 ‘독서 감각’을 되찾는 입구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달고 사는 요즘, 앱만 열면 바로 읽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부담 없이 웹소설로 독서

첫 발을 딛어보는 걸 추천한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는 작품으로는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등이 있다. 일상 속 무료함이 생각도 안 날 만큼 술술 읽히는 작품들이니, 가볍게 한두 화부터 시작해 보자.



  • 책도 이제 챗으로 하는 시대, 챗북: 채팅 형식의 신개념 독서


출처: 밀리의 서재



종이책이 부담스럽다면, 챗북은 메신저 대화처럼 읽히는 텍스트라 시작 장벽이 확 낮아진다.
하루 종일 카톡·DM을 주고받는 우리에게 긴 문장에 지치지 않고도 내용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 이어볼 수 있다는 점도 바쁜 대학생에게 딱 맞다 생각한다.

특히 주식 초보 대학생이라면, 챗북 형식이 어려운 주식 공부의 진입장벽을 확 낮춰준다. 대화 흐름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부담이 덜하다. 공부하듯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 읽듯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는 방식이다.



[매체 전환]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이책 펼치면 안 읽히는 분
어디서든 간편하고 재밌게 보고 싶은 분





2. [시간 분해]: 바쁠수록 ‘찍먹 독서’ 


연합뉴스

  • 지독러를 아시나요? 지하철 독서: 지하철 타는 시간도 아까운 당신에게 괜히 한 번 추천합니다

하루가 공강·과제·팀플·알바로 쪼개져 있으면 “각 잡고 책 읽을 시간”은 쉽게 안 생긴다. 하지만 우리에게 지하철 시간은 어차피 폰을 들여다보게 되는 시간. 그 스크롤을 잠깐만 텍스트로 바꾸면, 독서는 생각보다 쉽게 시작된다.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뭐든 다 좋다. 다음 역까지 잠깐 찍먹하면서 아까운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낸 거 같아
뿌듯한 마음까지 느껴보는 독서 방식이다.



[시간 분해]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개강해서 책 읽을 시간이 도저히 안 나는 분
어디서든 간편하고 재밌게 보고 싶은 사람





 3. [취미 결합] : 일상에 독서 얹기


  • 유튜브 보기가 취미면 북유튜브 어때요?: 책은 잘 몰라도 화려한 입담에 책을 펼치게 되더라

민음사 TV

평소에 유튜브를 즐겨본다면 북유튜브를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영상으로 먼저 접하면 재밌겠다라는 흥미가 생기기 쉽고, 책에 관한 이야기를 재밌게 말하면서 소통해 부담이 적다. 

요즘은 〈민음사TV〉, 〈쩜〉, 〈텍텍붐〉 등 책을 부담 없이 소개하는 독서 채널이 다양하다. 특히 〈민음사TV〉의 ‘책장구경’ 콘텐츠는 다양한 유명인의 책장을 들여다보는 형식이라 ‘독서’라기보다 ‘구경’에 가깝게 시작할 수 있다. 누가 어떤 책을 읽는지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취향이 잡히고, 유명인을 따라 한 번 책을 펼쳐볼 수 있을 것이다.  


  • 애주가가 독서하지 말란 법이 있나: 대학생의 소울메이트 술, 책이 안주가 되니깐 독파민 MAX

출처: 유튜브 <쩜> 님

대학이랑 떼려야 뗄 수 없는 술.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책을 안주 삼아 한잔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나 문학을 읽을 때 평소보다 더 등장인물 감정에 몰입하게 되고 그냥 가볍게 웃고 넘어갈 장면도
입이 찢어지도록 웃음이 나오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집에서 마시는 것도 프라이빗해서 좋지만 독서바 등 오프라인에서 술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으니
방문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취미 결합]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독파민 MAX 찍어보고 싶은 분
내가 좋아하는 일과 독서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싶은 분





4. [지속 설계] : 끊기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되니깐


  • 병렬 독서 시작해 보자 : 이 책 읽다가도 저 책 읽고 싶은 게 대학생 마음!


읽는 습관을 들이지 않은 분들께는 책을 꼭 읽은 자리에서 완독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인드를 권유한다. 책을 읽다가도 "잘 읽히네 다른 거 읽어야지"하는 독서계의 거미손 병렬 독서의 방법을 추천한다. 

다양한 책 중에 진짜 내 마음을 움직이게 되는 책은 무언인지 많은 책을 접하면서 
깨닫는 재미도 함께 얻고가면 좋을 거 같다. 



  • 만나는 날만 기다리게 되는 독서 교환 : 친구들과 주인공 악담, 사랑에 빠지는 장면, 웃겼던 장면 공유하고 가

출처: 중앙 일보

혼자 읽으려 하면 늘 작심삼일이라면, 교환 독서를 추천한다. 독서가 ‘혼자 의지로 버티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와 약속한 만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활동이 되기 때문이다. 이 장면에 대해 다 같이 이야기해 보고 싶다는 설렘을 느끼면서 끊겼던 독서가 다시 붙을 거다.


방법은 단순하다. 친구랑 서로 한 권씩 골라 바꿔 읽고, 서로 각자 다른 색의 펜을 준비한다. 가볍게 책을 읽으면서 
웃겼던 장면에는 'ㅋㅋㅋ' 이나, '주인공이 잘못했네' 등 그 순간의 내가 보고 느낀 점을 남기면 된다. 
쓰다 보면서 독서의 매력에 푹 빠져서 친구 만날 날만을 기다리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지속 설계]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독서 습관을 들이지 않은 분
독서에 재미를 붙이고 싶은 분




독서는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시작하는 일이다. 종이책이 부담스럽다면 웹소설·챗북으로 시작하고, 시간이 없다면 지하철에서 역 한 번만, 유튜브가 익숙하다면 북유튜브로 먼저 흥미를 붙여도 된다. 완독이 목표가 아니라 오늘 한 번이라도 텍스트를 붙잡는 것이 시작이다.


3월 새학기, 루틴이 흔들리는 지금이라서 더 좋은 타이밍이다. 오늘은 거창하게 결심하지 말고, 이 글에서 마음에 드는 방법 하나만 골라 바로 해보자. 읽는 시간이 쌓이는 순간, 독서는 이미 내 취미가 되어 있을 것이다.

 
#독서독서입문대학생
댓글 0
닉네임
비슷한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