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그때 그들은 무엇에 열광했을까?

그 시절을 이야기하는 순간 우리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요즘 SNS에서는 '2016년 감성 소환' 콘텐츠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스마트폰 속 앨범을 찾아보고, 그 시절 즐겨 듣던 노래를 다시 재생하며 자연스럽게 추억 여행을 떠난다.



그렇다면 한국의 2016년은 어땠을까....

2016년 한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는 단연 아이돌 문화였다. 트와이스의 'Cheer up'은 '샤샤샤'열풍으로 물들였고,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로 결성된 아이오아이는 당시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친구들끼리 음악을 틀어 놓고 안무를 따라 추는 모습은 학교와 거리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SNS 문화도 지금과는 조금 달랐다. 인스타그램이 막 자리 잡기 시작하던 시기였으며, 여전히 페이스북이 주요 SNS로 사용되고 있었다. 지금처럼 정교하게 편집된 콘텐츠보다는 하루의 순간을 그대로 기록하는 일기장에 가까운 공간이었다. 급식 사진, 하늘 사진, 친구와 찍은 단체 사진 한 장에도 짧은 글을 덧붙이며 일상을 공유했다.

우리는 모두 오버핏 후드티에 스키니진, 발목까지 올라오는 캐릭터 양말을 신고 아날로그 파리 필터로 사진 찍었다. 마치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처럼 모두가 똑같이 입고 똑같이 찍었다. 사진은 남겼지만 모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기 바빴다. 지금 보면 웃기지만, 그때의 우리는 그게 가장 힙하다고 믿었다(ㅋㅋ).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했던 이 풍경들..

다른 문화권의 대학생들은 2016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유럽의 대학생에게 2016년은 조금 다른 풍경으로 남아 있다.

이번 콘텐츠는 유럽권 외국인 유학생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각 나라의 2016년 트렌드를 되짚어본다.
(※ 본 원고는 실제 인터뷰를 가정한 가상 인터뷰 형식입니다.)

인터뷰이 A (24세, 독일)

Q1. 2016년, 많이 입던 패션 스타일은?

"한국 사진을 보면 다들 비슷한 옷을 입고 있는 게 신기했어요. 유럽에서는 같이 입으면 촌스럽다는 분위기거든요."

A는 2016년 유럽 학생들의 패션을 이렇게 기억했다. 

딱히 유행이랄 건 없고 중고 마켓이나 빈티지 숍에서 산 옷으로 나만의 조합을 만드는 게 더 중요했다. 

Q2. 그 시절 사진엔 어떤 필터를 썼나요?

"무조건 무지개빛 필터였어요."

유럽 학생들의 2016년 사진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은근히 무지개빛이 도는 필터.. 셀카든 풍경 사진이든 상관 없이 모두 무지개빛 필터를 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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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기억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추억을 나누는 순간 우리는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이 콘텐츠는 서로 다른 문화의 2016년을 비교하며 캠퍼스 안의 다양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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