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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쥐 주목! 프로상경러 대학생들이 알려준다.
똑똑한 소비 도움 많이 된다. 자기전에 생각날 거야.

'서울로 대학을 간다' 라는 말은, 지방에서는 종종 '유학을 보낸다' 는 말과 비슷한 무게로 쓰인다.
집을 떠나 연고도 없는 낯선 도시에서 혼자 살 집을 구하고, 매달 나가는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해야하는 일은
갓 스무살에게 결코 가볍지 않다. 밥 한끼 사먹으려고 하면 기본 만원을 넘어가는 고물가 시대에서
특히 밥 한 끼 가격도, 교통비도, 머리 한번 손보는 비용까지 만만치 않은 서울에서
상경한 시골쥐 대학생들의 하루는 늘 계산기와 함께 시작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와 혜택을 마련해두지만,
막상 상경한 대학생들에게 그 정보는 쉽게 닿지 않는다.
" 어디서 신청하는거야..? 나도 해당되기는 하는건가? 괜히 복잡해서 찾기 어렵네.."
포기하게 되는 순간들도 많다.
그렇다면, 서울로 올라온 시골쥐 대학생들은 이 비싼 도시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있을까?
여기 서울로 상경한지 막 1년차가 된 프로 상경러들인 시골쥐대학생들이 있다.
월세를 아끼기 위해 택한 집, 몰라서 놓칠뻔한 지원제도, 소비만 했을뿐인데 포인트가 쌓였던 순간,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지원받았던 꾸밈비용까지..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똑똑한 소비 노하우'를 하나씩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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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한국외국어대학교 1학년 ㅣ 김00
"원래 같으면 귀찮고 복잡해서 놓칠뻔 했는데, 덕분에 월세 부담이 줄었어요"
기숙사에 떨어지고,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자취생활이 기숙사 비용과 비슷하게 들어 기쁘다고 한다. 신청할때 준비할 서류가 좀 많았던 건만 제외하면, 너무 만족한다고..
Q. 월세 부담, 어떻게 줄여나갔나요?
- 국토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월세지원금'에 신청해서 지원받았어요. 처음엔 기숙사 들어가려다가 광탈하고 자취하려니 겁이 나더라구요. 자취하면 숨만 쉬면 돈이 나간다는 말도 있고... 부모님한테 지원받는것도 죄송하고 알바로도 한계가 있을것같아 여러 제도들을 찾아보던 중, 이 제도를 발견하게 됐어요.
Q. 지원자격이랑, 어떻게 지원하나요?
- 저는 우선 신청하기전에 자격부터 확인했는데, 만 19세~39세 이하이며 소득이 150%이하, 주거요건은 임차보증금 8천만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 건물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여야해요. 서류 준비가 조금 번거롭긴한데, '복지로' 앱 접속해서 필요한 서류들 내면 신청 완료입니다! 한번 지원하면 매달 20만원 정도 2년동안 지원받을 수 있으니까 그런 혜택을 감안하고 봤을때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인것 같아요.
Q. 덧붙여 말해주고 싶은 주의 사항이 있을까요?
-음.. 아, 월세 지원 신청하려면 확정일자 찍힌 임대차계약서랑 이체 확인증은 필수에요! 저는 은행 앱에서 이체 내역 캡쳐해서 청년월세 지원 신청서류로 냈거든요. 최근 3개월 월세 납입 증명이 되어야 하니 미리미리 챙겨두는 센스가 필요할것같습니다. 또, 청년월세신청 가이드라인은 최소 1번은 꼭 정독해서 빠뜨리는 서류가 없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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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성균관대학교 2학년 ㅣ 박00
" 신앙생활이랑, 대학생활 두마리 토끼 다 잡고 싶어서 들어갔어요 "
모태신앙에, 교회와 학교 생활 모두 병행하고 싶다는 생각하에
자발적으로 들어갔다. 흔히 말하는 엄친아의 정석.
그의 신앙심에 아멘이라고 외치고싶다.

Q. 현재 어디에 거주하고 있는지, 입주하게 된 이유?
-아 안녕하세요.(머쓱) 이런거 익숙하진 않은데.. 일단 시작할게요.
저는 현재 교회에서 운영하는, '교회학사'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교회학사란 지방 또는 해외에서 서울로 대학 또는 직장을 찾아 올라온
미혼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학사 공동체로, 지역과 사회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가진 청년 다음세대들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대학교 진학때문에 자연스럽게 서울로 상경하게 되면서,
교회를 옮겨야 했는데 그때 딱 마침 기숙사가 떨어졌고 "자취해야 하나.. 너무 부담인데"
라고 걱정하던 와중에 교회 목사님의 추천으로 교회학사관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Q. 교회 학사관에서 생활하며 얻는 지원들을 말해주실수 있을까요?
- 일단 경제적인 부담이 없다는게 가장 큰 것같아요. 만약 자취를 한다고 가정했을때,
기본 보증금 500만원 이상에 월세 50~60만원, 거기다가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저는 학기 중에 다니면서 알바만 하고 지냈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교회 학사관에서 생활하면서 달에 기본 관리비 정도? 냈던것같네요.
부모님께 짐을 덜어드릴수 있다는것에 정말 감사한 일이죠. 물론 교회 학사관에 지내면서 신앙생활도 같이 할 수 있다는것도 장점인것같습니다. 학사관에서 지내려면 어느정도 규율도 지켜야 하거든요. 거창한건 없고, 주일 예배 참석하는거랑 통금시간(11시) 만 지키면 돼요. 규율때문이라도 예배에 참석하고, 또 나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Q. 교회학사관에 들어가려면 필요한 서류들이나 조건들이 있을까요?
- 필요한 서류들은 기숙사에 내는 서류들과 비슷하고, 여기에 특별하게 "담임목사 추천서"가 있어야해요.
저는 교회학사라는 유무도 교회 목사님을 통해 알고, 추천받아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학기 단위로 뽑는 학교 기숙사랑 달리 교회학사는 수시로 모집하기에
평소 신앙생활을 하면서 대학 생활도 같이 병행하고 싶다!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꼭 지원해봤으면 합니다 ㅎㅎ(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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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한국외국어대학교 2학년 ㅣ 조누리
" 1년차 서울쥐와 시골쥐가 만났다. 프로상경러가 된 똑똑한 소비습관은? "
1년차 서울쥐가 된 현재의 '나'와 1년전 과거의 시골쥐인 '나'의 대화형식이다.
조금 오글거려도(..) 참고 넘어가주자.
Q. 이제 상경한지 막 1년차가되었다고 들었다, 자기를 프로상경러라고 자칭하던데..
그렇게 말할만한 똑똑한 소비비법을 터득했다고?
-맞다.(웃음) 비록 아직 1년차이고 프로 상경러(?) 라고까지 말하기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똑똑한 소비를 터득한건 맞다. 서울생활을 하면서 교통비며,식비며,주거비며.....
감당하기 버거울때가 한번씩 찾아왔다. 그러다가 생각의 전환을 틀어
"내가 소비만 해도 포인트가 쌓이는 그런 제도가 있지 않을까...? 찾아보면 있을법도 한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상생페이백 제도"를 발견 했다.
Q. 상생페이백제도? 처음들어본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부탁한다.
-상생페이백제도는, 간략하게 말해서 지자체가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운영하는 소비 환급형 지원제도다.
지정된 지역이나 가맹점에서 카드.지역화폐 등으로 결제할 시, 결제 금액의 일부를 다시 돌려준다.
음.. 그니까 핵심만 말하면 "동네에서 소비하면, 일정 비율을 포인트나 캐시백으로 환급가능" 이라고 설명하겠다. 주로 대학가나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고, 사용 가능한 가맹점에선 스티커도 붙여놓으니 아마 찾기 쉬울거다. 난 실제로 "디지털온누리"앱을 설치해서 사용 가능한 가맹점을 미리 확인해서 학교 주변에서 텐동도 사먹고, 시장에서 장도 보는 등 정말 알찬 소비를 했다.


Q. 정말 알찬 소비를 한 모양이다. 듣고보니 이번 여름학기에 기숙사가 떨어졌다고..?
-맞다.(눈물) 정말 떨어질줄 몰랐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광탈이더라.
기숙사 발표도 늦게 나서 자취방을 하루빨리 알아봐야하나 고민중이었는데, 마침 지역학사가 떠올랐다.
내가 머문 이곳은 "남명학사"로 경상남도에서 서울소재로 상경한 대학생(휴학생 안됨)
을 대상으로 달에 일정 금액을 받으며 시설을 제공해주는 기관이다.
한달에 납부하는 비용도 15만원으로 기숙사보다 저렴하며, 통금시간도 새벽1시로 넉넉한 편이다.

Q. 지역학사에 들어가기 위해선 특별히 자격이나 제출 서류는 뭔가?
-음... (고민) 기숙사랑 비슷했던것같다. 지금 생각나는건 결핵검사서랑 건강진단서, 그리고 주민등본 등
있었는데 엄청 많은 서류는 요구되지 않았던것같다. 포인트는 공고일 보호자가 경상남도 내 1년이상 계속하여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서울소재 대학의 신입생 또는 재학생이어야 한다.
또한, 내가 지냈던 남명학사 외에도 강원학사,충남학사 등 출신 지역에서 상경한 학생들을 위한 지역학사를
추가적으로 수시모집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Q. 특별히 더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나?
-지역학사는 솔직히 말하면 기숙사 보다 더 좋았다고 기억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하루 3끼 식사가 포함되기 때문인데, 아무래도 기숙사를 살다보면 집밥먹기가
하늘에 별따기랑 같다..... 정말로...... 덕분에 지역학사에 있었을땐
끼니를 거르지 않고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또! 한달에 2만원씩 교통비도 지원해주는것도 큰 장점이다.
서울에서 이곳저곳 다니려면 교통비도 만만치않게 나가는데, 기후동행카드를 쓰고
학사에서 지원하는 교통비를 포함하면 단돈 3만원으로 서울 전국을 돌아다닐 수 있다!
이게 바로 똑똑한 소비, 아니겠는가?
또! 지역학사생들에게만 부여되는 특별 장학금이 기억에 남는다.
-컴활자격증시험비용 지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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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이화여자대학교 2학년 ㅣ 정00
" 고물가 시대에, 꾸밈비용까지 받고 모델 활동까지 할 수 있다니,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
밥은 못먹어도, 꾸밈비용은 포기 못한다는 정00씨..
자기관리에 철저한 그녀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Q. 평소 자기관리에 진심인것같은데, 달마다 그렇게 염색과 네일을 바꾸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것같다.
똑똑한 소비의 비결이 있는지?
-당연히 있다.(웃음) 사실 아무한테도 얘기해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내 친구 부탁이니
여기서 한번 다 말해주겠다. 매달 염색을 하고 네일을 바꾸지만, 이건 사실 지원을 받아서 매달 바꿔주고 있다.

Q. 지원? 어떤 지원을 말하는지 더 자세히 말해줄 수 있나.
- 어플을 통해서 디자이너들과의 대화를 통해 매주 헤어 컨설팅 제안을 받는다.
주로 나는 "미몽" 어플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처음 가입할때 자신의 얼굴사진을 프로필로,
위치를 설정하면 인근에 위치하는 디자이너들에게서 컨택이 오는 시스템이다.
보통 헤어디자이너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헤어모델을 구인하고,
나는 그들의 헤어모델이 되어주므로써 자기 pr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다.
네일같은 경우에는 네이버 카페인 "맨사"에 가입해 '모델구인(무료)'에 접속하면
하루에도 수십개씩 포트폴리오용을 위한 모델구인이 올라온다.

Q. 포트폴리오 용이라고 하면, 좀 대충해줄거라는 편견이 있을수도 있을 것 같다.
- 물론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해 지원을 망설였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왜 당장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 될 정도로 퀄리티도 좋고 다들 자기pr에 진심인 분들이다.
나는 이런 부분마저 자기관리의 하나라고 생각하며, 나를 사랑해주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게 무료면 더 땡큐 아니겠는가?!(웃음) 다들 복세편살 하고 살자 이게 내 모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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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본 다양한 제도와 시골쥐들의 실제 경험은, 상경한 대학생들도 고물가 시대 속에서 충분히 똑똑하게 소비하며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모든 부담을 혼자 떠안아야 할 것만 같던 서울살이도, 알고 나면 숨 쉴 틈을 만들어주는 선택지들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글이 서울행을 앞둔 예비 시골쥐들에게는 막연한 불안 대신 구체적인 방향이 되고, 이미 서울에 정착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시골쥐들에게는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라는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완벽하지 않아도, 서툴러도 괜찮다. 시골쥐들은 그렇게 각자의 속도로 서울에 적응해가고 있다.
#똑똑이소비#프로상경러#시골쥐와서울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