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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교환학생 다녀온 후기

잠깐, 막학기생도 교환학생을 갈 수 있다고!?

내가 다녀온 '교환학생'은✈️

  • 국가/도시: 싱가포르
  • 대학교: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난양공대)
  • 기간: 2025.01 ~ 2025. 12
  • 거주 형태: 기숙사
  • 총 지출 비용: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았어요!
  • 추천 점수: 4.5/ 5.0


교환학생을 떠날 때, 나는 어떤 사람 🙋

  • 대학/전공: 서강대학교 / 심리학 & 미디어
  • 학년/학번: 4학년/21학번
  • 어학 점수: -



'싱가포르' 교환학생을 선택한 이유는 🗺️ 



저는 원래부터 대학교에 가면 교환학생을 가보고 싶었어요. 그러나 인턴, 대외활동, 학업 등으로 인해 갈 시간이 나지 않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4학년 2학기를 앞두고 있던 중, '아, 이번 기회가 아니면 교환학생은 평생 못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교환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마지막 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으며, 첫 학기에 연장 신청을 하였기 때문에 추가 학기를 본교에서 다니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했어요.

제가 교환교를 고르는 기준은 총 3가지였는데요.

첫 번째, 한국과 너무 멀지 않은 나라일 것. 독립해 생활하지 않고 본가에서 통학하며 학교생활을 해 왔던 저에게 첫 독립은 많은 걱정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아무리 외국이더라도 한국과 어느 정도 가까운 나라였으면 좋겠다! 라는 기준을 세우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북미와 유럽 국가들은 자연스럽게 아웃이 되었고, 동남아와 아시아 국가들만이 남았습니다. 

두 번째, 다양한 언어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일 것. 교환을 가면 보통 독립적인 생활을 경험하는 동시에, 언어적인 경험도 기른다고들 하잖아요. 저는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들도 배워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본과 싱가포르를 후보로 두었어요. 싱가포르는 원래 영어와 중국어를 모두 사용하는 멀티언어 국가이기 때문에, 또 일본은 영어로 수업을 하면서 일본어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존재했기 때문이에요.

세 번째, 학점 인정이 수월할 것. 저는 마지막 학기인 4학년 2학기에 교환학생을 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학점 인정을 무조건 다 받아와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영어로만 수업이 이루어져 비교적 강의 계획서 및 학교 일정 파악이 쉬웠던 싱가포르가 최종 후보가 되었답니다.


내가 지원한 우리 학교 교환학생 제도는 🏫 


우리 학교의 교환학생 제도는?
서강대학교는 매 학기마다 국제처 홈페이지에 교환학생 모집요강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모집요강과 함께 스프레드시트에 지원 가능한 대학교와 T.O가 정리되어 있어 실제 지원 기간 전부터 각종 정보를 보면서 후보 대학교를 추릴 수 있어요. 언어 성적의 경우 TOEFL만 받고 있으며, GPA의 경우 최저 성적만 충족하면 문제 없이 지원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요구 조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시는 것이 중요해요.

서강대학교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인터뷰가 없다는 것인데요! 다른 학교들은 교환학생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인터뷰(면접)도 진행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인터뷰가 없는 대신 학업계획서를 꼼꼼히 작성해야 하니, 다른 분들의 경험보고서를 참고해 작성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 나만의 선발 전략
어학 성적의 경우 저는 TOEFL을 1회 봤답니다! 어렵지는 않지만 인터넷 베이스로 진행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눈이 피로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인터넷으로 시험 문제를 풀어보면서 시험 환경에 익숙해지고자 노력했어요. 또 여러 사람들이 함께 시험을 보는 구조이며 각자 자신들의 페이스에 맞추어서 각 영역을 진행하는 구조라, 스피킹 섹션을 일찍 시작하면 혼자서 말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이럴 때 당황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미리 마인드 컨트롤 연습을 하시면 좋아요!

학업계획서의 경우 진정성이 담길 수 있도록 세세하고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교환교에서 제공하는 강의 목록을 훑어본 후 '내가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듣고 싶은 과목들은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어요. 이를 바탕으로 학업계획서를 써 보았는데요. 교환교가 제공하는 강의-우리 학교에서 제공하는 강의 사이의 연결성을 생각해보시고, 이 수업을 들었을 때 미래의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를 상상해보시면 글쓰기가 한층 수월해질 거예요.

🧳 교환학생 전 준비 꿀템  
  • 변압기: 없으면 큰일 납니다. 한국의 220V와는 다르기 때문에 돼지코를 필수로 챙기셔야 해요! 
  • 보조배터리: 학교가 넓기도 하고, 공부할 공간이 별로 없어서 (기숙사 방은 굉장히 작아서 여기서 공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거예요) 밖에 나가서 공부해야 하니 야외에 있는 시간이 많아요.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보조배터리가 있는 편이 좋겠죠?
  • 각종 세면도구: 와서 사도 좋지만, 돈키호테의 경우 비싸기도 하고 싱가포르 자체가 물가가 비싼 편이라 세면도구나 스킨케어 제품들은 한국에서 구매해서 갖고 오는 편이 좋습니다.
  • 토퍼, 이불, 베개: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에서 사도 되지만, 퀄리티가 그다지 좋지 않으며 기숙사 침대도 좋은 편은 아니기에 한국에서 쓰고 계시던 침구류들을 갖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 트래블로그: 온라인 결제를 많이 활용하는 싱가포르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현지 계좌를 개설하게 되실 텐데요. 학생 비자를 받고 핸드폰을 개통하기 전까지는 사용이 불가하니, 그리고 환전도 시간이 꽤 걸리니 트래블로그 카드를 지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국가명' 교환학생 동안, 나의 일주일 루틴은 📆 

  • 평일 오전: 수업 수강
  • 평일 오후: 수업 수강, 쇼핑몰 구경, 과제 해치우기, 야식 먹기
  • 토요일: 근교 여행
  • 일요일: 여행, 과제 끝내기, 시험 공부, 빨래 하기
 

'대학명'의 수업 과정과 분위기는 🧑‍🏫

저는 1학기 12학점, 2학기 12학점을 수강했어요. 모든 수업을 정상적으로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수업을 세 가지 정도 설명드릴게요. 

1. [교양] Japanese Language Level 1
소규모 일본어 수업입니다. 대부분 파트너와 함께 (자리는 자주 바뀌며, 바뀌는 기준은 랜덤!) 일본어 회화 연습을 하고,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배우는 형식의 수업입니다. 리스닝, 리딩, 스피킹, 라이팅을 모두 배울 수 있으며 로컬 친구들과 친해지기 쉬운 수업이라 만족도가 높았어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부터 시작하며 진도도 빠르지 않다는 점이 서강대학교의 일본어 수업과 다른 부분입니다. 서강대에서는 교재 위주로 빠르게 진도를 나간다면, 여기서는 회화 위주의 프레젠테이션 및 프리토킹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 수업의 특징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없이 과제와 퀴즈 형식으로 진행되며 비교적 종강이 빠른 편이라 꼭 추천드리고 싶은 수업입니다.

2. [미디어 전공] Selected Topics In PR: Evaluating & Producing Campaign Results 
교환학생 기간 동안 가장 도움이 되었던 수업입니다. 강의 출석 점수, 중간고사, 기말고사, 팀 프로젝트(포스터 제작, 발표, 파이널 리포트 작성)로 이루어진 수업이라 한국의 일반적인 '팀플 지옥 BUT 명강인 강의'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교수님이 한국인이셔서 소통에 어려움이 없었다는 게 장점이었어요. 팀 프로젝트의 경우 저희가 직접 PR 이론을 토대로 캠페인을 설계하고 이를 시행한 후, SPSS를 사용해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캠페인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 수업을 통해 실험 설계뿐만 아니라 SPSS 활용 능력까지 얻어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3. [심리학 전공] Introduction to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성격심리학 수업으로, 여러 심리학자의 이론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수업입니다. 다른 말로는 암기 지옥이라고도 하죠. 이 수업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무려 50%), 출석, 팀플 발표로 성적이 정해집니다. 대신 팀플 주제가 굉장히 재미있는 편인데요. 유명인(셀럽, 정치인, 작가 등 유명한 사람이라면 다 가능) 한 명을 정하여, 각종 성격 이론들을 토대로 해당 인물의 성격을 분석한 후 발표를 진행하면 됩니다. 교수님이 유쾌하시고 학생들의 편의도 잘 봐 주다 보니 팀플이 있는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어요!


'기숙사'에 살아보니 🏡 



저는 신설된 기숙사에 살아보았는데요, 여러분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은 무조건 '1인실에 에어컨이 있는 방'으로 배정받는 것이 좋습니다.싱가포르의 더위와 습기는 상상 이상이기 때문이에요. 건강과 관련된 진단서를 떼오면 1인실 혹은 에어컨이 있는 방으로 잘 배정해 준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살았던 기숙사는 여러 기숙사가 모여 있는 아파트 단지 같은 기숙사로, 비교적 최근에 지어져 쾌적하고 살기 좋은 편이었어요. 수업을 듣게 되는 건물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지만 셔틀 버스가 있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다만, 국제 학생들이 다수 거주하는 기숙사이기 때문에 수업 전에는 정류장이 인산인해였다는 점! 일찍 나오지 않으면 지각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피로도가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마라탕 맛집이 있다는 점, 기숙사에 식당과 헬스장이 존재한다는 것, 여러 이벤트가 진행된다는 사실 등 장점도 많았어요. 특히나 저희 기숙사 학생들이 버블티에 진심이라 직접 버블티를 만들어 파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목이 마를 때 싼 가격에 맛있는 음료를 먹을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방과 방 사이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방음이 잘 안 된다는 단점도 있었어요. 귀마개를 끼고 잘까 생각할 정도로 밤마다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더라고요. 하지만 잠귀가 어두운 사람이라면 만족스러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공부 외에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꼭 추천하는 경험은 💃



최대한 많이 밖에 나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교환교의 경우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라는 지역과도 가까운데요, 여기는 싱가포르와 달리 싼 물가에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으며 숙박비도 저렴한 편이라 놀기에 좋아요. 또, 싱가포르 내에는 마리나베이샌즈, 차이나타운, 센토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으니 많이 관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환교 안에는 정말 놀 곳이 단 한 곳도 없어서 시내로 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N개월' 동안 지출한 비용 💵

  • 총 비용: 잘 모르겠지만 많이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 교육비: 서강대학교 학비 + 교환교에서 필요로 하는 잡비 (보험비, 학생회비 등이 들어간 잡다한 비용) 
  • 주거비: 달 70만 원쯤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이것도 기숙사마다 월세가 천차만별입니다.
  • 식비: 100만 원 정도로 잡아두시면 좋아요!
  • 기타 비용: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돈이 많이 드니 최소 월 200만 원 정도는 생각하시고 가면 좋아요.



교환학생을 통해 가장 성장한 부분은 💪

저는 교환학생을 가기 전까지 그 흔한 기숙사도 한 번 안 살아봤던, 학교를 내내 통학으로 다녔던 학생이에요. 그만큼 기숙사와 자취 생활에 대한 로망도 많았고,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많았죠. 기숙사 1인실에 혼자 거주하며(통금이 없는!) 자유를 만끽하기도 했고, 각종 집안일을 혼자 하면서 독립해 성장하는 과정을 겪기도 했어요. 덕분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지금 당장 집을 나가더라도 잘 살아남을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죠.

익숙했던 환경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지낸다는 건 정말 쉽사리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실제로, 교환을 같이 온 한 동기는 일주일 뒤에 한국으로 다시 귀국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선 환경을 버텨 온 제가 정말 대견하고 뿌듯해요. 이제는 혼자서도 타지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성장이거든요.


힘들었거나 기대와 달랐던 점은 😫

저는 사실 교환교에 도착한 후 일주일간 매일 울었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숙사 환경이 너무 열악했고, 화장실을 갔을 때 바퀴벌레와 각종 날파리들을 자주 마주했기 때문이에요. 방 안에서도 벌레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고, 밖은 너무 더운데 비가 계속 와서 에어컨을 한 시라도 틀어놓지 않으면 습한 공기가 방 안에 가득 찼어요. 이런 환경에서 내가 정말 적응할 수 있을까? 싶어서 초반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환학생을 다녀온 온 것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수많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고, 독립적인 삶을 경험해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불편했던 기숙사 생활도 익숙해지더라고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이런 대학생에게 추천 👍
한국 대학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해외 생활을 해보고 싶은 분!

이런 대학생에게 비추천 👎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거나, 누가 뭐래도 한식이 제일 좋은 분!


#교환학생#대학생#꿀팁#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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