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나의 영국 어학연수 이야기

새로운 건 늘 짜릿한 사람의 영국 일상


내가 다녀온 어학연수는✈️

  • 국가/도시: 영국 런던
  • 연수 학교 혹은 어학원: ES LONDON
  • 연수 기간: 2025.06 ~ 2025.08
  • 거주 형태: 셰어하우스
  • 총 연수 비용: 1500만 원대(추정치)
  • 추천 점수: 4.0 / 5.0
   

어학연수를 떠날 때, 나는 어떤 사람 🙋

  • 전공 : 경영학과
  • 학년/학번: 3학년/ 22학번
  • 어학 점수: 토익 700점 대



영국 어학 연수를 결심한 이유 🗺️ 

어학연수를 떠나기로 마음 먹은 이유와 떠나기 전 나의 목표 등을 알려주세요.
- 어릴 때부터 영국의 악센트가 멋있다고 생각했어요우리나라는 미국식 영어가 중점이지만사실 영어의 본고장은 영국이라고 말할 수 있죠특히 퀸즈 악센트라고 하는 영국 여왕이 사용하시는 특유의 악센트가 있는데여러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비슷한 악센트를 들으면 설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그리고 회화가 부족한 편이라 이번 기회에 발음과 회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또 영국을 돌아다녀보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연수를 간 김에 여행도 같이 해야겠다는 목표로 갔습니다사실 교환학생으로 가고 싶었는데저희 학교에서 제휴하고 있는 영국 학교가 없어서 어학연수로 방향을 틀었어요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야하나 많이 고민했는데이미 가본 적이 있기도 하고 미국보다는 영국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둘 중에 고민하다가 영국행을 선택했습니다.


어학연수 준비는🧳 

✅ 어학연수 전 준비 꿀템 
떠나기 전 꼭 준비해야하는 과정이나 아이템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안 쓰는 슬리퍼나 다이소에서 구하기 쉬운 저렴한 슬리퍼
비단 영국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집에서도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는데런던은 길거리가 깨끗한 편이 아니라서 밖에서 신었던 신발을 신고 집안을 돌아다니면 바닥이 금세 더러워지더라고요이때 챙겨간 오래된 슬리퍼가 정말 유용했습니다애초에 런던에서 사용하다가 한국 돌아오기 전에 버릴 생각으로 가져간 슬리퍼라한국에 돌아올 때 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서 좋았어요런던에 오래 거주하실 생각이라면 그냥 제대로 된 슬리퍼를 챙겨가는 게 좋겠지만저처럼 단기로 있을 거라면 버릴만하거나 잘 안 쓰는 슬리퍼를 챙겨가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핸드폰 줄
런던은 소매치기가 정말 심해서(제 지인도 걸어가면서 폰을 보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운전하며 다가오던 어떤 사람에게 폰을 빼앗겨 결국에는 못 찾았습니다그렇지만 정말 이게 일상이에요.......), 핸드폰 줄이 정말 유용했습니다줄을 끊고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바로 끊어내기가 쉽진 않아서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에요. 저는 가방에도 끈을 매달고 제 손목에도 걸어서 이중으로 매달아 들고 다닌 적도 있고절대 줄 없이는 밖에 안 나갔어요덕분에 연수하는 3개월 동안 아무 탈 없이 잘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타지에서 핸드폰마저 없어진다면 정말 생활하기 어려웠을 테니까요그런 의미에서 핸드폰 줄은 정말로 추천드려요!
-지퍼 있는 가방
위의 핸드폰 줄과 같은 맥락이긴 한데런던은 소매치기가 정말 심해서 가능하면 지퍼나 버클처럼 가방의 입구를 막아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소매치기를 당할 확률이 줄어들어요물론 가방 째로 빼앗길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적은 편이라입구를 봉쇄할 수 있는 가방을 추천 드립니다



영국 어학연수에서 나의 일주일 루틴은 📆 

  • 평일 오전보통 회화가 오전 클래스여서 오전에 3시간 정도 수업을 들었어요어학원 아래층 카페테리아에서 파는 파니니랑 크루아상이 정말 따끈하고 맛있어서 아침으로 자주 사먹었어요든든히 아침을 먹고 수업을 들으면 집중이 잘 되어서 좋았어요영국 물가 비싸도 아침은 꼭 챙겨먹읍시다정 어려우면 테스코나 세인즈버리에서 파는 밀딜(meal-deal) 상품은 3-4파운드로 해결할 수 있어서밥을 굶는 것보다는 추천 드려요. 주로 샌드위치 음료과일/스낵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 평일 오후보통 수업이 끝나면 당일치기로 여행을 갈 수 있는 정도의 시간은 안 되어서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서 실컷 구경했습니다평소에도 전시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예술하면 또 영국이 빠질 수 없는 만큼 매번 새로운 미술관과 박물관에 가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제가 추천드리는 곳은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과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이렇게 두 곳 추천드려요다들 영국 오시면 대영박물관이나 내셔널 갤러리자연사박물관은 잘 가시던데 여기는 은근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개인적으로 고풍스럽고 셰련된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V&A 뮤지엄을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시다면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를 추천드려요사람도 비교적 많지 않고 특히 평일에 가신다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아요!
  • 토요일연수 중에 사귄 친구들이랑 루프탑에서 맥주나 와인 마시면서 영화를 많이 봤어요친구들이랑 펍에 가서 수다도 떨고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다보니 영어 회화가 많이 늘은 것 같습니다
  • 일요일일요일은 보통 밀린 집안일 데이였는데요빨래하고 식재료 사두고 다음 주에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가끔 어학원에서 배운 것들 복습하고읽고 싶었던 책을 읽거나 집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산책도 종종 했어요
    +) 추가적으로 주말을 보통 1박 2일 단기로 기차타고 근교 여행하는 날들로 사용하기도 했어요브라이튼이나 바스를 여행지로 추천 드려요


ES LONDON의 수업 과정과 분위기는 🧑‍🏫

어떤 과목을 공부했나요? 커리큘럼, 과제, 테스트 등 공부했던 곳의 장단점과 나의 평가를 알려주세요. 
- 개인적으로 저는 회화 실력 향상이 연수의 주된 목적이었기 때문에 원어민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고신생 어학원이지만 커리큘럼이 잘 짜인 편이라고 생각해서 이 어학원을 선택했어요하지만 아이엘츠처럼 어떤 시험을 목표로 하시거나단기간에 영어실력을 빠르게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한 분들께는 추천 드리긴 어렵습니다과제가 많은 편이 아니기도 하고복습 위주의 수업그리고 스피킹이 강점이었던 학원이라 양으로 승부를 보는 곳은 아니어서 어려운 시험용 영어나 더 많은 양의 영어 단어 및 그래머 등을 원하신다면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저는 복습을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편은 아니라서 이전 수업 내용을 복습하면서 추가적으로 자료를 제공해주고말을 직접 내뱉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이 어학원이 잘 맞았어요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이곳에서 충분히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셰어하우스에 살아보니 🏡 

홈스테이, 기숙사, 셰어하우스 등 거주하셨던 형태와, 내가 느낀 장점과 단점을 솔직히 알려주세요.
저는 처음부터 셰어하우스를 이용하자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MBTI에서 E가 매우 강한 외향적인 성향이었기 때문에 혼자 사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살아보고 싶었어요기왕 외국까지 나와서 혼자 사는 것보단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어울려보고 싶었습니다물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사니까 자기만의 공간이 없다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저는 오히려 외롭거나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셰어하우스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정말 많아요다 같이 거실에서 모히또랑 피자 만들어 먹으면서 수다 떨고넷플릭스로 영화도 보고같이 산책도 다니고 집안일도 하고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셰어하우스 친구들이 자기의 친구들을 또 소개시켜주면서 친구를 더 많이 사귀게 되어서 전 정말 좋았어요.



공부 외에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꼭 추천하는 경험은 🏃

해당 국가에서 즐길 수 있었던 문화, 여가, 취미 활동 등을 자유롭게 알려주세요.
펍에서 친구들이랑 축구나 테니스 경기보기
물론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축구나 테니스는 영국이 본고장인 만큼 경기도 훨씬 규모가 커서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표를 구하기는 힘들어서 주로 펍에 있는 대형 스크린이나 TV를 통해 경기를 보았어요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미술관&박물관 구경하기
영국은 미술관과 박물관 대부분이 무료인데도 전시공간이 정말 잘 되어있어서 정말 좋았어요최근에는 세부담 문제로 내셔널 갤러리를 유료화 시킨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아마 시행되는 것은 내년부터일 거라 올해 런던 가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특히 미술 분야를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영국 어학연수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에요거리 곳곳도 다 영감의 샘터라 보고 느끼고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을 것 같아요오죽하면 비전공자인 저도 미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까요그만큼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잘 되어있어서 런던을 가신다면 꼭 다 돌아 다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뮤지컬 관람하기
영국은 뮤지컬 문화가 많이 발달해 있어요. 투데이틱스라고 뮤지컬 표를 예매할 수 있는 앱이 있는데, 저는 여기서 저렴하고 좋은 자리의 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체감상 한국보다 영국의 뮤지컬 표가 더 저렴했어요. 개인적으로 해밀턴이라는 뮤지컬을 추천 드립니다. 라이온킹이나 해리포터 뮤지컬도 유명해요!


3개월 동안 지출한 비용 💵

  • 총 비용: 대략 1500만 원
  • 교육비: 400만원
  • 주거비: 500만원
  • 식비달에 70만 원 정도(에서 +-) -> 주로 장을 봐서 밥을 해 먹었어요. 아침은 만들어 먹을 시간이 부족해서 주로 어학원 카페테리아나 마트에서 밀딜을 사 먹었습니다. 점심, 저녁을 만들어 먹었고, 친구들과 노는 날에 밖에서 사 먹는 날도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보다 식비가 약 2배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 기타 비용여행비(비행기기차숙소 등외에도 부대비용 3-400만 원 정도
    -> 저는 파운드 환율이 비쌀 때 성수기 기타 여행비용으로 돈이 더 많이 들었지만 정말 영어 실력 향상과 그 나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 목적으로만 어학연수를 구성하신다면 훨씬 저렴하게 연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어학연수의 목적만이라면 반드시 영국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필리핀이나 미국도 어학연수 시스템이 잘 되어있으니까요!



어학연수를 통해 가장 성장한 부분은 💪

경험을 통해 얻은 점, 성장한 점 등을 알려주세요.  
-너무 뻔한 보여서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확실히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진 것 같아요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고저런 사람도 있구나를 많이 느낀 것 같아요. 전부 제가 나와 보지 않았더라면 느끼지 못했을 것들이라 어학연수에 대해서 일말의 후회도 없습니다특히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게 어학연수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동아시아권 지역라틴 아메리카나 중동 지역 사람들까지 정말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고그 사람들의 문화와 성향을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었거나 기대와 달랐던 점은 😫

기대와 달랐던 점이나 힘들었던 부분을 솔직히 알려주세요.  
- 새로운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는 만큼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지금은 익숙해져서 괜찮은데처음에 런던에 와서 아기 앞에서 담배를 아무렇지 않게 피우는 사람을 보고 조금 흠칫 했어요영국 사람들은 담배를 워낙 많이 피워서 이젠 아무렇지 않지만 처음에는 조금 놀랐다고 해야 할까요........이런 사소하게 다른 부분들이 처음에는 어색했던 것 같아요물론 좋은 점도 많았어요스몰토크 문화나 사소하게 옆 사람을 배려해주는 행동들 같은 게 다들 자연스레 몸에 배어있더라고요서양권 나라들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곳이라고 익히 들어와서 걱정했는데오히려 빨리빨리 문화가 없어서 그런지 다들 여유롭고 친절한 느낌이에요물론 그만큼 느립니다.......뭐 하나 빨리 해결된 적이 없어요속 터질 일도 많은데저는 언젠가부터 그 속도에 적응이 되어서 괜찮긴 했습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어딜 가던 그곳에 맞춰서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대학생에게 추천 👍
추천하는 유형과 간략한 이유를 알려 주세요.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길 원하는 사람
저는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이라 어학연수가 정말 잘 맞았던 것 같아요새로운 걸 경험하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회화를 잘하고픈 욕구가 있는 사람
이것도 앞서 말했다시피 말을 뱉어보고직접 적용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어학연수는 정말 좋은 선택지가 될 거에요개인적으로 이 3개월 동안 평생 쓸 영어 다 써보고 온 기분이 듭니다그만큼 영어로 대화할 기회가 많아서회화에 부족함을 느끼는 분들은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대학생에게 비추천 👎
추천하는 유형과 간략한 이유를 알려 주세요.
이미 회화를 충분히 잘하는 사람
저는 보고 읽는 것은 괜찮은데듣고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 게 너무 힘들어서 영어 회화실력을 늘리려면 영어권 국가에서 그 나라의 사람들과 직접 소통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어요그 이유가 차지하는 비중도 정말 커서 선택한 연수지만회화에 어려움이 없다면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며 연수를 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를 할 때 발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발음을 원어민처럼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서 어학연수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변수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
물론 한국에서도 변수가 많지만 거기에서는 모국어가 한국어이기도 하고대부분의 일들이 빠르게 해결되는 반면 영국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이에 따라서 정말 예상치 못한 일들도 많이 벌어져요저도 변수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이런 부분들에서 성장한다고 믿는 사람이기에 새로운 것변화도전 같은 단어들을 좋아해요하지만 안정적인 것에서 행복을 느끼고자신만의 바운더리가 확고한 분이라면 굳이 어학연수를 오지 않고 여행으로만 즐겨도 충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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