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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잇는 공간에서 누가 돌아왔~게

태화복지재단 실습생이 <태화관> 후기 바로 알려드릴게요

과거와 현재가 살아 숨 쉬는 공간, 태화관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태화복지재단에서 2026년 하계 사회 복지 현장 실습을 하고 있는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 3학년 권혜윤 학생 입니다.

어느덧 7월도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종로 인사동이나 종각역 근처를 지나갈 때,
화려한 빌딩 숲 사이에 우리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역사의 현장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기획 전시,
<태화관 : 시간을 잇는 공간>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인 관람 정보를 먼저 정리해 드립니다.

<태화관: 시간을 잇는 공간> 관람 및 교통 안내

태화관 포스터
[관람안내]
- 전시 기간: 2026년 6월 27일 – 2027년 3월 7일
- 장소: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시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빌딩 지하 1층)
- 관람 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교통 안내]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
- 버스: 종각/공평도시유적전시관 정류장(01-888) 종로 01, 종로 02
- 주차: 센트로폴리스 빌딩 지하 3-7층
 - 일반주차: 20분 무료(이후 20분당 2,000원 / 일 최대: 평일 3만 원, 주말 1만 원)

'태화관'이라고 하면 보통 1919년 3·1 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독립운동의 성지로만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사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복지관인 '태화여자관'이 탄생한 한국 사회복지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건물은 새로 지어지고 길의 모습도 달라지지만, 그 자리에 쌓인 시간과 기억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역사박물관장, 최병구
이번 전시는 단순히 한 공간의 기록을 넘어 '하나의 공간에 축적된 다양한 시간의 층위'를 살펴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 줍니다.

기획전시관 외부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 [사적 공간의 형성 – 집에서 궁가로 이어지다]
제2부 [도시와 사건의 공간 – 근대의 도시, 역사의 현장이 되다]
제3부 [사회로 확장된 공간 – 돌봄과 나눔의 공간으로 이어지다]

1부와 2부를 간단히 소개해 드리고, 실습생으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제3부
<사회로 확장된 공간 - 돌봄과 나눔의 공간으로 이어지다>를 중심으로 생생한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제1부. 시대의 흐름, 변화의 물결

전시의 시작인 1부에서는 사적 공간이었던 태화관 터가 어떻게 역사적 무게를 가진 공간으로 변모해 갔는지 보여줍니다.
 
조선시대 능성 구 씨 가문의 집터이자 '태화정'과 '잠룡지'가 자리했던 이곳은, 19세기말 헌종의 후궁인 경빈 김 씨가 머무는 궁가 '순화궁'으로 불리게 됩니다. 사적인 생활공간이었던 이 터가 점차 시대의 기억과 의미가 쌓여가는 과정이 정교한 고지도와 유물을 통해 펼쳐집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유물
1) 구택규 초상화
2) 이문내구윤옥가도형
3) 뎡미가례시슌화궁 고간대듕쇼삼십듁정각명 백자접시
4) 구수영명 패찰

제2부. 도시의 공간이 역사의 공간으로

2부에서는 조선시대 집터와 궁가가 사라진 자리에 근대 도시의 새로운 공공 공간이 들어서는 파란만장한 세월을 다룹니다.

궁가 자리에 들어선 태화관은 근대 요릿집으로 운영되며 사람과 정보, 문화가 모이는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919년 3월 1일, 민족 대표들이 이곳에 모여 독립 선언식을 거행하며 조선의 독립을 선언하게 됩니다. 태화관을 넘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의 무대가 된 것이죠.
 
 놓치지 말아야 할 유물
1) 명월관 어회엽서 세트
2) 이태황전하국장성의
3) 민족대표삼십삼인전
4) 삼일독립선언서

제3부. 섬김과 나눔의 시작, 안녕 태화!

드디어 이번 기획전시의 핵심이자, 태화복지재단 실습생의 발걸음이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3부 공간입니다.
3·1 운동 이후 태화관의 공간은 또 한 번 위대한 변신을 맞이합니다.

독립선언의 현장이었던 이곳은 근대 사회사업과 여성 복지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시대적 역할을 맡게 됩니다. 1921년 미국 감리교 여선교사님들의 손으로 '태화여자관'을 설립하고, 여성 교육, 계몽, 아동 돌봄, 의료 지원 등 다양한 사회사업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유물
1) 정초석
2) 직원명단
3) 장의자
4) 개관 80주년, 90주년 배지

3부 전시관 내부

3부 전시관 내부

3부 전시관 내부

3부 전시관 내부

직접 방문한 실습생이 알려주는 200% 관람 팁

1. 애니메이션 앞에서 ‘그림자 인증샷’ 찍기
관람하시기 전,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옛 태화관 애니메이션 앞에서 ‘그림자 인증샷’을 남겨보세요. 사진을 통해 그 시대 안으로 타임슬립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전시를 훨씬 몰입도 있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그림자 사진 예시

2. 날씨 걱정 없는 종로 나들이 즐기기
전시관이 위치한 센트로폴리스 빌딩은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로 나오시면 도보 2분 거리에 있습니다. 빌딩 내부에는 맛있는 맛집과, 넓고 쾌적한 카페도 있으니, 요즘처럼 변덕스러운 날씨나 더운 여름철에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실내 나들이 코스로 즐겨보세요.

3. 전시 후 ‘태화빌딩’ 산책 코스
전시를 모두 관람하신 뒤 지상으로 나와 인사동길 방면으로 천천히 걸어보세요. 전시 속 이야기의 무대이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실제 태화관 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여운을 품은 채 골목을 걷다가 보면, 늘 지나치던 빌딩 속 공간이 한층 더 특별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곳은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태화복지재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화빌딩
태화빌딩 앞, 삼일 독립선언유적지
태화빌딩 앞, 독립선언문

한 공간에 이어진 시간

<태화관 : 시간을 잇는 공간> 전시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태화의 장소가 어떻게 오늘날의 우리와 연결되고 또 어떤 미래를 향해 흘러가는지 보여주는 ‘시간의 통로’입니다.

전시를 관람하며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인사동과 태화빌딩 주변 공간이 지닌 깊은 역사와 가치를 새롭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 전공수업을 통해 들었던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시초 ‘태화’가 벌써 105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지난 100여 년의 시간 동안 여성과 아동에서 시작하여 노인과 장애인 등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 모두의 곁을 지켜온 태화의 가치와 진심이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어온 가치와 유산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105년을 넘어 미래로, 오늘날의 태화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태화는 지금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태화복지재단은 올해 「태화비전 2030」 ‘복지사회를 이끄는 태화 공동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였습니다.
재단 본부와 전국 19개 사업기관 및 부설 사회복지시설이 함께 뜻을 모아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시간을 잇는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혼자만 간직하기에는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공간이기에, 여러분께도 이 특별한 곳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복잡한 빌딩 사이 바쁜 일상 속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태화관이 선사하는 역사의 숨결과 고즈넉한 울림을 만나보세요.
#태화복지재단#태화관#태화여자관#종로#서울역사박물관#독립선언서낭독#삼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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