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너는 복학 기대돼?

복학에 두렵고 설레서
새로운 시작, 다시 시작하는 대학 생활.
두렵고 설레는 새로운 시작.
고민이 많은 복학생은 설렘보다는 불안함이 먼저 찾아온다.

2학기 복학을 앞둔 대학생.
반년이란 공백기에 저마다의 도전과 꿈을 키워가며 생활한다.
하지만 모든 대학생들이 반년이라는 공백기를 온전히 즐기지만은 않는 법.
불안형 대학생들이 보낸 반년 동안의 고민과 작은 도전들.
그리고 복학을 한 달 앞둔 지금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 의류학과 복학생, 에디터 조성진

불안형 파워 N 의 반년 
반년이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는 휴식이고, 누구에게는 기회다. 나에게는 불안이었다.

나는 분명 반년 동안 다양하고 멋진 경험을 하리라 마음먹었지만, "남들보다 뒤처졌나?"라는 걱정이 항상 눈앞을 가려 그 시간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였다. 처음 겪어보는 긴 공백기는 생각보다 막막했다. 고민은 복학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 몸을 움직이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새로운 도전과 열정
그래도 가만히 있기만 하지는 않았다.
좋아하던 운동을 더 열심히 해보고, 그림을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고, 영어 공부도 시작했다. 예전 같으면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며 저장만 해두던 '언젠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실행해 보기 시작했다.
하키, 러닝, 드로잉, 파티, 영어 공부. 처음 해보는 경험들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물론 모든 경험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어색했던 순간도 있었고, '괜히 했나?' 싶은 날도 있었다.
하지만 돌아보면 나를 가장 많이 성장 시킨 건 늘 처음 해보는 경험들이었다. 결과보다 중요한 건 시작이었다는 걸 조금씩 알게 되었다.

복학까지 D-30
복학까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학교생활에 다시 적응할 수 있을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진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등 여전히 고민과 걱정으로 가득하지만, 이상하게 예전만큼 두렵기만 하지는 않다.
잘할 자신은 없지만 즐길 자신은 있다. 그래서 복학을 앞둔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다.  
걱정은 사라지고 나서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작아진다.

                                                                                패션드로잉 연습 사진

| 프랑스어 학과 복학생, 차승현

벌써 복학까지 한 달?
저에게 반년의 공백기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고, 여행을 다니며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한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전공에 대한 열정도 있었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지만, 눈앞의 즐거움만 좇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불안하지만 앞으로
복학생이라는 단어가 조금 크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새내기였을 때 복학생은 멋있고 준비되어 있어 보였지만, 막상 제가 그 위치에 서 보니 여전히 부족하고 서툰 학생일 뿐이었습니다. 불안과 고민은 여전했지만, 그 감정에만 머물러 있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공원을 뛰고, 헬스장을 다니고,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저만의 방식으로 반년을 채워나갔습니다.

복학까지 D-30
복학이 다가온 지금, 이번 대학 생활은 다양한 경험을 하며 나만의 색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부족하고 불안한 점도 많지만, 늘 웃으며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스스로도 만족할 만큼 성장한 어른이 되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두 사람의 반년은 달랐다. 누군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선택했다. 하지만 공통점은 하나였다. 복학을 앞둔 지금도 여전히 불안하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공백기를 채우며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는 것이다.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은 없지만, 모두가 자신만의 속도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복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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