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 FOMO인데요? 왜요?
#다들 하길래…
다들 하길래 나도 해야만 할 것 같았던 느낌, 받아본 적 한번 쯤 있으실텐데요.
이러한 느낌을 설명하는 단어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FOMO - Fear of missing out유행이나 좋은 기회를 놓치거나 나만 소외되고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한 감정을 뜻함
나만 유행이나 좋은 기회를 놓치고 소외될까봐 전전긍긍하는 현상을
FOMO-Fear of missing out이라고 부릅니다.
남들 다 하길래 저도 카드를 긁었던 적 솔직히 많은데요.
(두쫀쿠, 왁뿌볼, 슬랑이, 말랑이 등등...)
'남들이 다 하길래', '유행이기 때문에' 한 소비 습관과 현상들을 통칭해 FOMO라고 합니다.
다들 열심히 사는 것 같아 보여 뭐라도 시작해 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다들 뭘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뭐라도 시작 해봤는데 맘처럼 안된 나.jpg
이력서 한 줄을 위해 아카데미를 결제하고, 디저트를 먹기 위해 헌혈을 하고, 말랑이를 사겠다며 서울 한복판까지 가는 우리, 세상은 그런 우리를 늘 그렇듯 불안하고, 이상하고, 어렵고 모르겠는 존재로 봅니다.
하지만 우리 젠지들....
#언제나 위기는 조롱으로, 조롱은 또 다른 트렌드로,
트렌드를 곧 힘으로 가져가는 세대가 아니던가요?
출처: 연합뉴스, X: @mimivly, @yozm_germany, insta: @wavism, @haveadoraday쉬었음 청년이라는 사회적 위기 상황을 희화화 해 설명하고, 그러한 표현에 공감한 젠지들은 일상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행은 너무 쉽게 바뀌고 쟤네는 너무 냄비같아.
누군가에게 유행이란 빠르게 타올랐다 식어버리는 양은 냄비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급합니다.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가지지 못한 시간을 두려워합니다.
언제나 바뀌어야 하고, 언제나 도전해야 하고, 그럼에도 크리에이티브해야 합니다.
과연, 이게 세상이 말하는 단순한 '두려움' 일까요?
제 대답은 아닙니다.
놓칠까 봐 두려워 쫓아가 본 그 행위 자체가 각자의 취향을 한 조각씩 수집하는 결과입니다.
따라 해 봤는데 ‘별로였다’라고 느낀 그 감각까지 전부 우리의 일부가 된 셈입니다.
무엇을 싫어하는지 아는 것 또한 엄연한 취향이니까요.
단순히 유행에 휩쓸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중입니다.
자신의 취향을 말하는 게 나만의 콘텐츠가 되고, 이야기가 됩니다.
그 이야기가 또 누군가에겐 'FOMO'로 작용되기도 하겠죠.
#FOMO인 건, 우리에게는 기회일지도 몰라
세상이 두려움이라 부르며 힐난할지언정, 이건 우리가 우리를 찾아가는 과정의 시작입니다.
그걸 기억하면 불안하던 미래도 조금은 달라 보이지 않을까요.
헤매던 시간마저 결국 내 땅의 일부니까요.
스스로의 취향을 발견하는 이 시간은, 그냥 흘려보낸 게 아니라 값진 경험입니다.
누군가의 눈엔 빠르게 타오르다 빠르게 식는 불꽃일지라도,
재 속의 불씨는 또 다른 취향을 피워낼 도화선일지 모르니까요.
유행의 시작이 단순히 ‘누군가 해서 따라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나를 증명하고 PR 해야 하는 시대라면,
이 수많은 경험은 결국 ‘나’라는 사람을 설명하는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우리는 FOMO다!
더욱 두려워해서 더욱 알아가고,
더욱 세밀해져서 스스로를 찾고,
그 취향이 누군가의 시작이 되도록.
우리에게 FOMO란 두려움이 아니라 기회입니다.
나를 더 알아가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
그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