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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연애 대신 ‘나는 SOLO’ 정주행 어때?

가을 타는 당신, 남의 연애에 빠져보자.

2021년 7월에 방영을 시작해 어느덧 33기까지 달려온 장수 연애 예능 <나는 SOLO>. 나는 SOLO를 4기부터 챙겨본 나에게 수요일 밤은 조금 특별하다.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TV 앞에 앉아,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나는 SOLO 본방을 기다리는 찐 애청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이 글을 클릭해 읽는 당신을 위해 올가을 쓸쓸함 대신 도파민을 팡팡 채워줄 '나는 SOLO 기수'들을 골라봤다. 이미 너무 유명한 16기와 24기는 잠시 내려놓고, “나는 SOLO 뭐부터 봐야 해?”라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숨은 레전드 기수들만 모았다. 이번 가을엔, 혼자 외로워하지 말고 남의 연애에 과몰입해보자.


1. 나는 SOLO 1기


나는 SOLO의 시작이자 레전드 연애프로그램의 탄생. 아직 프로그램이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 날것 그대로의 출연자들이 등장해 꾸밈 없는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기수다. 특히 1기 영호가 여성에게 차인 직후, 소리를 지리는 장면은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나는 SOLO 명장면으로 각인되어 있다.



또한 영호는 최종 선택 때 “처음 선택이 당신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마지막 선택은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이 저를 선택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시 한 번 확 쏟아버리고 확 풀어버리면 됩니다. 하지만 당신이 절 선택해주신다 면 지금 저의 이 타오르는 불꽃을 꺼트리지 않겠습니다. 로맨틱한 언어들을 많이 들려드릴게요. 당신의 뮤즈가 되겠습니다. 이제 당신께 제 진짜 이름을 들려드리겠습니다.” 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이 멘트는 아이돌을 덕질하는 팬들 사이에서 밈이 되어 사용되곤 했다. 



여기에 최종 커플이 아니었던 출연자끼리 실제 결혼까지 이어지는 반전 엔딩까지 더해져, 나는 SOLO의 시작을 알린 기수답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2.  나는 SOLO 10기


나는 SOLO 최초의 돌싱 특집이자 '돌싱 특집은 믿고 본다'는 공식을 만든 기수. 특히 데이트 중 더위에 지친 정숙에게 영수가 “손선풍기 없어요?”라고 묻는 장면은 10기를 대표하는 레전드 장면으로 꼽힌다. 예상치 못한 한마디가 화제를 모으며 각종 예능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처음부터 많은 남성 출연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현숙이 정작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던 영철에게 빠진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 현숙의 꾸준한 직진 끝에 영철과 최종 커플이 되는 과정까지 더해져, 도파민과 간질간질한 설렘을 동시에 잡은 기수다.

3. 나는 SOLO 17기

전설의 16기 이후, 찾아온 뜻밖의 힐링 기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상철♥현숙 커플이 있는 기수다.) 도파민이 폭발했던 16기와 달리 잔잔하고 따뜻한 연애를 보여주며 ‘나솔은 자극적 이어야 재밌다’는 공식을 깨뜨렸다.

특히 상철♥현숙의 직진 로맨스가 큰 재미를 보장한다! 현숙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과감히 게임에 서 얻은 슈퍼 데이트권을 포기하는 승부수를 던진 상철과, 그런 상철을 보고 여자출연자 최초로 먼저 프로포즈를 건넨 현숙. 프로포즈 후. 상철의 눈물까지 터지며 자극 대신 진심으로 설렘을 선사한 커플이다.


또한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해 결혼 근황을 알린 상철♥현숙

* 슈퍼 데이트권: 나는 SOLO 내, 진행되는 게임을 이겨서 얻는 데이트권으로, 제작진의 카드로 데이트 비용을 쓸 수 있음. 

4. 나는 SOLO 19기
 

나는 SOLO에서 두번째 모태솔로 특집이자,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의 원조격인 기수. 연애가 서툴어 이성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때로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유발한다. 그러나 오히려 내 첫 연애 때 흑역사를 떠올리게 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모태솔로였던 상철과 옥순이 나는 SOLO에서 만나 방송 이후에도 진지하게 결혼을 고민하는 사이로 발전했다는 점은 나는 SOLO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5. 나는 SOLO 28기


방송 직후 현커만 6쌍, 그중 3쌍은 결혼까지! 남녀 각각 7명이 출연해 역대급 커플 성사율을 기록한 기수다. 특히 28기 영수의 화려한 언변으로 만들어진 출연자들 사이의 미묘한 경쟁 구도가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옥순♥영호, 광수♥정희처럼 자극적이지 않아 오히려 더 설레는 커플까지! 도파민과 설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수다.


다른 연애 예능들과 비교했을 때 나는 SOLO가 유독 진정성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지나치게 완벽하게 포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모습이 서툴고, 마음이 꼬이기도 하고, 빌런같은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단순히 ‘누가 누구와 커플이 될까’를 궁금해하는 것을 넘어, 출연자 각각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어쩌면 그 출연자들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괜히 어색해지고, 마음과는 다른 말을 하고, 혼자 고민하다 타이밍을 놓치는 모습까지. 완벽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공감하게 된다. 남의 연애를 지켜보면서 나의 연애를 돌아보게 되는 것이 나는 SOLO의 묘한 매력이다.

이번 가을에는 앞서 소개한 기수들과 함께 나는 SOLO에 입문해보는 건 어떨까. 쌀쌀한 날씨에 괜히 마음이 허전하다면, 내 연애 대신 남의 연애에 과몰입하며 웃고, 설레고, 때로는 답답해하다 보면 어느새 한 주가 기다려질지도 모른다. 올가을, 혼자 외로워하지 말고 나는 SOLO와 함께 남의 연애를 즐겨보자.

#나는SOLO연애사랑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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