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타지살이..어떻게 적응하면 좋을까?
뿌리를 옮긴 모든 청춘들에게
스무살, 풋풋한 대학생이 되면 자신의 고향에서 벗어나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는 사람이 많다. 타지살이의 방식은 다양하다. 홈스테이,자취,기숙사등 각자만의 형태로 우리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든다. 평생 살아온 고향을 벗어나 새로운 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두근거리는 일이기도 하지만 외로움을 견더야하기도 한다.

우리는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앞서 말한 것처럼 타지살이의 가장 큰 적은 다름아닌 외로움이다.
처음 타지에 도착하면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도, 친구도 없다. 하물며 길,교통,음식마저 우리에게 낯설다. 모든 것
타지에서 친구를 만들면 되지않느냐고? 물론 훌륭한 방법이다. 하지만 내가 제시하는 방법은 혼자서라도 잘살기 이다. 친구를 사귀는 것은 외로움을 덜어줄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이 낯선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는 외로움과 공존할 수 있을까?
정답은 바로 혼자서라도 잘 살 수 있도록 취미 생활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외로움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외로움에 익숙해질 수는 있다. 외로움에 적응하다보면 어느새 우리도 모르게 새로운 뿌리가 타지에 내리게 되어있을 것이다. 어느덧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이 타지가 아니라 제 2의 고향이 되는 것이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어요.
타지살이는 기본적으로 혼자 사는 것이다. 기존에 보호자가 해주던 요리? 청소? 모두 우리의 책임이다.
기존에 요리를 해본 적이 없다면 직접 요리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처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필요도 없다. 처음부터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면 어려워 보이기에 밀키트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간장도 사야하고 소금도 사야하고 사야할게 너무 많다고? 걱정하지마라. 밀키트를 사면 밀키트가 98퍼 해결해준다. 밀키트를 사서 직접 요리를 하면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요리를 하면 뿌듯함이 생기게 될 것이다.
평소에 보호자가 대신 해주었던 집안일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설거지? 빨래? 그것들은 집안일의 20퍼센트도 안된다. 화장실에서 생기는 물곰팡이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세면대가 막히면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에이컨 청소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우리는 새삼 보호자들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언제 이렇게 익숙해진거지?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처음 타지에 와서 외로움에 눈물을 훌쩍이던 날부터 어느덧 새로운 인연을 만나 웃고 떠드는 당신을 일기장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기장은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기에 아주 효율적인 방법 중에 하나다. 자신이 어떤 일로 속상했는지 어떤 일로 기뻤는지 하나하나 되새겨보며,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는 것이다.
외로움이란 단순히 혼자 있다고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않을 때, 특히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을 때 찾아온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바로 취미생활을 만드는 것이다.
취미생활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꼭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프랑스자수, 뜨개질과 같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취미생활도 있는 반면, 독서나 게임같이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쁨과 슬픔 등의 감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게 전부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비장하게 시작하면 끝까지 가기 힘든 법, 우리의 목적은 타지에서 잘 적응하기, 즉 혼자서도 잘 살아남는 법이다. 완벽하게 시작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낯선 타지에 처음 도전하는 당신,
그 용기를 낸 것만으로도 이미 당신은 한발자국 나아선 것이다. 당신들의 모든 도전이 유의미한 결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타지살이#대학생#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