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우리는 모두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4학년 쉬었음 청년이 겪은 '취준 정병'에 대하여
사진 출처: 핀터레스트 / 디자인: 본인취직을 위한 인턴을 지원하고
인턴을 위한 서포터즈를 지원하고
서포터즈를 위한 서포터즈 지원서를 쓰는 나......
혹시 익숙한 이야기처럼 들리진 않으신가요?
인턴을 위한 서포터즈를 지원하고
서포터즈를 위한 서포터즈 지원서를 쓰는 나......
혹시 익숙한 이야기처럼 들리진 않으신가요?
맞습니다. 취준에 닥친 우리 대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여름방학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9월을 맞이하며 지난 학기와는 다른 '취준'에 대한 마음 가짐을 새롭게 가져보고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취준 정병은 처음이라
한국일보, "정병온다" 불안과 희화화 사이의 외침... 정신질환은 어떻게 밈이 됐나, 정예림 인턴기자취준 정병이란, 말그대로 '취업 준비+정신 병'의 합성어로, 주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또는 해야 하는 대학교 고학년들이 많이 걸리게 되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겪는 취업 준비 과정의 번아웃과 좌절을 함축 시킨 단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병이냐면, 3학년 때까지도 취업에 대한 위기 의식을 하나도 느끼지 못했던 저마저도 결국 4학년 여름방학을 앞두고 취준 정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첫 인턴 면접을 마친 저의 모습 입니다.저 같은 경우, 4학년 1학기가 다가올 때까지도 무스펙 청년으로 지내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려 4학년 1학기에 대내외활동, 공모전을 닥치는대로 지원하며 또래 대학생들 보다 조금 늦게 스펙을 쌓게 되었습니다.
정신없는 4학년 1학기를 보내고,
방학을 맞은 저는 말로만 듣던 ‘인턴’이라는 것에 처음 지원해보고자 했습니다.
인턴을 지원하기 위해 채용공고 사이트를 처음 들어간 순간 저는 어이없게도
"아 차라리 시험 공부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시험을 준비하는 것보다도 어려운 것은
정답과 끝이 정해져 있지 않은 취업 준비였습니다.
평생 시험 공부라곤 벼락치기로만 해왔던 제가
차라리 시험 공부를 하게 해달라고 생각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뻔한 루트이지만, 저는 인턴 면접이 끝난 이후 번아웃이 와버렸습니다.
(그때 당시엔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이미 대외활동, 인턴 합격, 취업 공고 등으로 가득해서 인스타그램은 한동안 접속도 하지 않았고,

바쁘게 살던 1학기 저의 모습이 무안할 정도로
저는 정말 아무 것도 하지도, 준비 하지도 않는 '쉬었음 청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취준 정병,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출처: 인스타그램 @lifeisdoha1. 스펙을 위한 스펙은 이제 그만
한창 스펙 쌓기를 위한 대외활동과 서포터즈를 지원할 시기에는 관심 분야의 지원 공고가 뜨면 닥치는 대로 지원을 했습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지원을 했다기보다는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있기 불안해서 지원하다 보니, 제가 정말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었는지 헷갈리더라고요. 급하게 지원을 준비하고,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다보니, 합격률 또한 저조하기도 했습니다.
닥치는 대로 지원 서류를 난사하다가 지치는 시기에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 제공2. 나눌 사람이 있다면 함께 나누기
저 같은 경우엔 먼저 취준 정병을 겪고 직장 생활을 했던 동기 언니에게 S.O.S를 쳤습니다.
언니랑 이야기를 나눠보고 느낀 점은 '아, 이건 나만 느끼는 스트레스가 아니구나' 였습니다. 오히려 취업을 준비하게 되면 흔히들 겪을 수 있는 문제였지만 저같은 경우,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털어놓기 전까지는 자기 연민에 빠져 나에게만 닥친 상황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동기 언니가 저에게 커피를 사주며 이미 자기 또한 일년전 인턴을 지원할 때 겪었던 일이라고, 별거 아니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말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취준 정병을 겪고 계시다면, 꼭 아픔을 같이 나눌 사람들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본인 제공3.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결국 저는 끝내주는 인생 마지막 여름 방학을 보냈습니다.
결국 저는 끝내주는 인생 마지막 여름 방학을 보냈습니다.
미뤄뒀던 친구들과의 약속, 4년만에 참여한 교회 수련회, 가족 여행, 전시회 등... 미련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머리 아픈 취업에 대해선 잠시 미뤄두고 마지막 여름 방학을 즐기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중간 중간 친구가 공유해준 공고를 찾아보기도, 학교에서 만난 좋은 인연들과 공모전 준비도 해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네요.

학기중의 저는 당연히 방학 때 제가 어딘가에서라도 인턴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강이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의 지금의 저는 정반대의 라이프를 살고 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이번 여름 만큼이나 뜨거웠던 저의 마지막 여름방학, 그 어느 여름보다 뜨거웠던 2026년의 여름을 떠올리며
막학기 학업과 취준!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대학생, 휴학생, 취준생 여러분!
이번 하반기도 파이팅 입니다.
에디터는
TEAM 취준생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합니다 (♡)
#취준생#대학생#취업#취준#대외활동#서포터즈#취업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