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좋지 아니한가, 우리의 20대

여러분의 20대의 모든 순간을 돈과 맞바꿀 수 있나요?


돈과 맞바꿀 수 없는 순간들


"여러분의 20대의 모든 순간을 돈과 맞바꿀 수 있나요?" 

뜬금없는 질문처럼 들리지만, 이 질문 앞에 서면 이상하게 마음이 묵직해진다. 당연히 거액을 쥐는 편이 이득이라며 농담처럼 웃어넘기다가도, 막상 '나의 20대 전체'와 바꾼다는 상상을 하면 머뭇거리게 되기 때문이다.  

20대는 첫 자유와 첫 책임감을 동시에 어깨에 짊어지는 생소한 계절이다. 마음껏 자유로워서 눈부시지만, 불현듯 밀려오는 무게감에 몇 번이고 휘청이는 시기. 이별의 아릿함과 탈락의 쓴맛, 회피하고 싶은 방황이 찾아왔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랑의 설렘과 합격의 기쁨, 나를 알아가는 짜릿함으로 물든다.  

돌아보면 아프고 어설펐던 순간투성이지만, 그 다채로운 감정의 스펙트럼이야말로 지금의 20대만이 통과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특권이 아닐까.  



완벽을 강요하는 '갓생' 대신, 솔직한 미완성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지금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성과 입증을 요구받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매일 타인의 화려한 성공 신화가 피드를 채우고,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 미달했다는 조급함과 실패감이 불쑥 나를 찾아온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이 진짜로 원하는 건 완벽하게 포장된 '갓생' 스토리가 아니다. 나처럼 흔들리고 고민하는 또래의 솔직한 진심, 그리고 실패와 방황마저도 끌어안아 주는 '미완성의 서사'에 더 깊은 위로와 유대를 느낀다.

그렇기에 우리는 화려하게 포장된 정답 대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선택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두 청춘의 솔직한 고백에 귀를 기울여보기로 했다.  


👤 대학생 A의 이야기(조민우,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23학번)

(탐색/방황: 휴학, 진로 고민, 실패를 겪으며 나를 찾아가는 대학생)
 
Q1. 자유와 책임: 성인이 되어 모든 선택을 스스로 짊어졌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대학생 A: 휴학을 결심하고 홀로 진로를 고민하던 순간이었어요. 처음 마주한 완전한 자유 속에서 도리어 생소한 책임감과 무게감이 짓눌러왔죠. 내 선택의 결과를 오롯이 내가 감당해야 한다는 걸 실감했을 때 진짜 성인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Q2. 시련과 루틴: 탈락과 회피의 순간을 버티게 한 나만의 습관이 있다면?  
대학생 A: '갓생' 프레임에 나를 맞추려다 보니 조급함과 실패감이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거창한 목표 대신 매일 작은 루틴을 만들었어요. 방황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일기장에 "이 아픔도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솔직하게 적어 내려가는 습관이 회피하고 싶은 순간을 버티게 해줬어요.  

Q3. 몰입과 자아: 무언가에 미쳐보며 '진짜 나'를 발견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대학생 A: 역설적이게도 가장 깊은 방황에 몰입해 있을 때였어요. 내가 왜 불안한지,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 던지는 일에 집요하게 몰입하면서 비로소 남의 기준이 아닌 '진짜 나의 취향과 가치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Q4. 하이라이트: 여러분의 20대의 모든 순간을 돈과 맞바꿀 수 있나요?  
대학생 A: 사실 너무 힘들었어서 잠시 고민했어요...ㅎㅎ. 그렇지만, 탈락과 방황처럼 회피하고 싶었던 아픔마저도 결국 저를 만드는 성장통이었거든요. 불완전해 보이는 지금의 아픔과 고민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그냥 지금의 순간을 기억할래요.




👤 대학생 B의 이야기(우하은,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24학번)

(몰입/성장: 프로젝트, 활동, 사랑 등에 미치도록 몰입해 본 대학생)
 
Q1. 자유와 책임: 성인이 되어 모든 선택을 스스로 짊어졌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대학생 B: 처음으로 대형 동아리 프로젝트의 팀장을 맡았을 때요. 내 결정 하나에 프로젝트의 방향과 팀원들의 결과물이 달라지는 걸 보며, 자유로운 도전 뒤에는 항상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는 사실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Q2. 시련과 루틴: 탈락과 회피의 순간을 버티게 한 나만의 습관이 있다면?  
대학생 B: 공모전이나 활동에서 탈락의 쓴맛을 볼 때마다 도망치고 싶었어요. 그럴 때마다 회피하기보다 '실패 원인 한 줄 복기하기'라는 루틴을 실천했습니다. 아픔을 빠르게 인정하고 다음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습관이 슬럼프를 극복하게 해줬죠.  

Q3. 몰입과 자아: 무언가에 미쳐보며 '진짜 나'를 발견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대학생 B: 밤을 새워가며 한 프로젝트, 활동에 미치도록 빠져들었을 때예요. 불안이나 평가에 굴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온전히 몰입하는 순간 느껴지는 짜릿함과 에너지를 통해 "아, 나는 이런 것에 가슴 뛰는 사람이구나"라는 진짜 자아를 발견했습니다.  

Q4. 하이라이트: 여러분의 20대의 모든 순간을 돈과 맞바꿀 수 있나요?  
대학생 B: 바꾸지 않습니다. 미치도록 몰입했던 경험, 치열했던 실패, 그리고 그 속에서 느낀 찰나의 기쁨들은 그 어떤 거액으로도 살 수 없는 제 삶의 강력한 원동력이니까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청춘을 향한 응원

 


방황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대학생 A도, 몰입을 통해 성장을 경험하는 대학생 B도 질문의 끝에서 다다른 답은 같았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시간은 결코 값싼 것이 아니니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길 바래"
 (유우리 - Billimillion 中)  

순간의 아픔은 나를 성장시키고, 순간의 기쁨은 하루를 살아갈 원동력을 만들어준다.  

남들이 말하는 완벽한 성공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설프고 아파도 그 자체로 빛나는 '지금의 나'를 응원한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순간도, 미치도록 빠져본 순간도 모두 당신이라는 단 하나뿐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특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지 아니한가, 우리의 20대."
 
 

#극복20대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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