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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요?

게임처럼, 자동으로, 사랑하며 돈 모으는 법
청년미래적금, 청년형 ISA, ETF. 이제 이런 금융 용어는 대학생에게도 낯설지 않다. 실제로 대학생의 재테크 경험률은 2023년 27.6%에서 2025년 56.6%로 증가했다. 이제 재테크는 많은 대학생이 한 번쯤 고민해보는 주제가 됐다.

하지만 재테크에 관심이 생겼다고 해서 막상 시작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경제 용어가 어려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거나 큰돈을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대학생이라면, 지금 가진 돈을 직접 관리하고 조금씩 모아보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다.

최근 금융 서비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저축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저축 자체에 재미를 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돈을 불리는 방법' 대신, 저축을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금융 서비스를 살펴보자.



저축에 게임을 더했다, 토스뱅크 '키워봐요 31일적금'


특징
  • 31일 동안 매일 저금하며 나만의 동물을 키우는 단기 적금
  • 하루 1원부터 최대 5,000원까지 저금 가능
  • 저금한 날이 늘어날수록 금리가 커지며, 31일을 모두 채우면 최고 연 10%

최근에는 저축에 게임 요소를 더한 상품도 등장했다. 토스뱅크의 '키워봐요 31일 적금'은 31일 동안 매일 돈을 저축하며 캐릭터를 키우는 챌린지형 적금이다.


매일 저축할 때마다 미션이 주어지고, 저축에 성공하면 캐릭터가 성장한다. 돈을 모으는 행동에 게임의 규칙과 캐릭터 성장이라는 재미를 더한 것이다. 



나도 모르는 새 돈이 모인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특징
  • 동전 모으기: 1천 원 미만 잔돈을 저금통에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서비스
  • 자동 모으기: 최근 거래내역을 분석하여 매주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서비스
  • 캐시백 모으기: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며 발생하는 캐시백을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서비스


어쩌면 저축이 어려운 이유는 매번 직접 돈을 옮겨야 한다는 귀찮음 때문일지도 모른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모으기 기능을 통해 소액을 자연스럽게 모을 수 있도록 돕는다. 소비 후 남은 잔돈을 저금통에 자동으로 넣거나, 정해진 규칙에 따라 소액을 옮겨 담는 방식이다. 오백 원, 천 원은 작은 금액 같지만, 꾸준히 쌓이면 생각보다 큰 금액이 된다. 저축이 일상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사랑이 밥 먹여주던데? 카카오뱅크 '기록통장' - 최애적금


특징
  • 최애와의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는 서비스
  •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설정해 버튼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저축 가능
  • 입출금 할 때마다 간편하게 기록을 남기고, 기록을 나누어 관리 가능

돈을 모으겠다고 마음먹어도 오래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돈을 모으는 목적을 잊기 쉽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기록통장'에서는 좋아하는 마음을 저축으로 연결할 수 있다. 기록통장은 저축에 개인의 취향과 재미를 더해, 돈을 모으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기록통장을 사용하는 사람은 어떤 순간에 돈을 모으고 있을까?



"좋아하는 마음이 저축의 이유가 될 수도 있더라고요."
익명, 한국외국어대학교 25학번

먼저, 최애를 소개해주세요.
저의 최애는 배우 변우석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보고 좋아하게 되었고, 아직까지 좋아하고 있어요.


기록통장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좋아한 기간에 비해 기록통장을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어요. 올해 초에 시작했는데요. 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놀고 있었는데, 친구가 "버블이 와서 저축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말하는 걸 듣고 기록통장의 존재를 알게 됐어요. (웃음) 처음에는 '이런 게 있구나' 싶어서 신기했어요. 좋아하는 마음이 저축의 이유가 될 수도 있더라고요. 평소에도 최애와 관련된 일이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 순간을 저축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어서 저도 시작하게 되었어요.
*버블: 스타의 메시지를 1:1 채팅방으로 수신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는 월구독형 자동갱신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기록통장을 사용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처음에는 '잘생겼을 때', '귀여울 때' 각각 5,000원씩 저축하는 걸로 모으기 규칙을 설정했어요. 그런데 잘생기고 귀여운 순간이 너무 많은 거예요. (웃음) 처음에는 '이 정도면 괜찮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저축해야 할 일이 계속 생기더라고요. 이대로 가다가는 이번 달에 쓸 돈이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뒤로는 1,000원으로 금액을 설정해서 저축하고 있어요.

직접 사용해보니 기록통장은 어떤 점이 좋은가요?
일단, 엄마한테 "사랑이 밥 먹여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됐어요. 원래 덕질을 하면 돈을 쓰기만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기록통장을 하면서는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해서 돈을 모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모은 돈으로 굿즈를 살 수도 있고요. 좋아하는 순간이 생길 때마다 돈이 쌓이고, 나중에는 그 돈으로 또 최애와 관련된 것을 살 수 있다는 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최애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입시로 힘들었던 고3 때 덕질이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잘생기고 귀여운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그래야 제가 저축할 이유도 많아지니까요. (웃음) 오래오래 건강하게 활동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좋아하는 마음을 오래 간직하면서 열심히 응원하고, 열심히 돈도 모을게요. 아, 모은 돈으로 굿즈도 많이 살게요!



게임처럼 즐기게 하고, 자동으로 모으게 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한다. 세 서비스의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저축을 '참아야 하는 일'이 아니라 '계속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생겼다고 해서 꼭 어려운 경제 용어부터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천 원이든 만 원이든, 지금 가진 돈을 직접 관리하고 꾸준히 모아보는 것. 어쩌면 재테크의 첫걸음은 돈을 얼마나 불릴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모을지 경험해보는 데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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