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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을 응원하다, 나의 꿈을 마주하다

청소년의 가장 가까이에서, 대학생 멘토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사람, 대학생 멘토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질문이다.

어떤 아이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어떤 아이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또 어떤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찾지 못한 채 질문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꿈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꿈을 발견하고 구체적으로 그려가는 과정은 사람마다 다르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학교생활과 공부뿐만 아니라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하지만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많은 만큼, 혼자서 자신의 가능성과 앞으로의 방향을 찾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이때 가까운 곳에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고민을 들어주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대학생 멘토다.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보다, 함께 고민하는 사람

대학생 멘토링은 단순히 공부를 가르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멘토는 자신이 대학에서 경험한 이야기부터 공부 방법, 진로 선택, 학교생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청소년들이 조금 더 넓은 시야로 자신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을 나누는 것’이다.
청소년에게 대학생 멘토는 몇 년 먼저 학교생활을 경험한 가까운 선배이자, 자신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미래의 모습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때로는 거창한 진로 상담보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들어주고, 작은 질문에 답해주는 시간이 더 큰 의미를 갖기도 한다.
그렇다면 실제 멘토링 현장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까.


INTERVIEW | 대학생 멘토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KB라스쿨 멘토 전00

Q. 멘토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청소년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가진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대학생이 된 뒤에는 제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대학생활이나 진로에 대한 정보도 누군가에게는 처음 접하는 이야기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그래서 제가 먼저 경험한 것들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조금 더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멘티와의 순간이 있다면요?
'KB라스쿨 중등' 멘토링에서 만났던 한 학생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어느 날 그 아이가 갑자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공부에 대한 마음이 달라진 줄 알았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할머니가 갑자기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었기 때문이었어요. 할머니를 보면서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에게는 공부가 단순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 아이에게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었던 거죠. 그 순간만큼은 제가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쳤다는 생각보다, 아이가 자신의 경험 속에서 꿈을 발견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게 더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Q. 멘토링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아이들이 저를 좋아해주고, 먼저 찾아와 이야기를 걸어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게 대화를 시작했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자신의 고민을 먼저 이야기해주기도 했거든요. 그만큼 저를 편하게 생각해준다는 의미 같아서 고마웠어요. 공부를 얼마나 잘하게 되었는지보다도, 아이들이 저를 믿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의미였어요.

Q. 멘토링이 끝났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요?
솔직히 조금 애틋했어요. 처음에는 정해진 기간 동안 만나는 활동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아이들을 만나다 보니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선물과 함께 직접 쓴 편지도 줬어요. 저도 편지와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깨달았었어요. 편지를 하나씩 읽는데 ‘내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러 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받고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는 게 가장 뿌듯했어요.


한 사람의 꿈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멘토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순간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함께 문제를 풀고, 숙제를 확인하고, 학교 이야기를 듣고, 때로는 별것 아닌 이야기에 함께 웃는다.

하지만 그 평범한 시간들이 쌓여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신의 꿈을 진지하게 물어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보다 조금 먼저 같은 길을 걸어본 사람이 “나도 그랬어”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꿈은 한 번의 진로 상담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날에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가, 또 어떤 날에는 선생님이 되고 싶을 수도 있다. 아직 꿈이 없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능성을 계속 탐색해볼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꿈을 듣는 동안, 멘토의 꿈도 자란다

멘토링이 멘티에게만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대학생 멘토 역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삶과 꿈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나는 왜 이 길을 선택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가진 경험으로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꿈을 이야기해주는 순간, 멘토 역시 자신의 꿈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멘토링은 한 방향으로 흐르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꿈을 비춰주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멘토를 통해 자신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미래를 상상하고, 
멘토는 아이들의 꿈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돌아본다.

꿈을 이루는 사람에서, 꿈을 응원하는 사람으로

우리는 흔히 꿈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원하는 직업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는 것.

하지만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경험을 하고 나면 꿈의 의미는 조금 달라진다.
내가 가진 경험과 시간이 누군가에게 용기가 될 수 있고, 
내가 건넨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게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꿈을 이루는 것만큼이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대학생 멘토들은 아직 완성된 미래를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 역시 여전히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있고, 수많은 선택 앞에서 고민하고 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나도 아직 꿈을 향해 가는 중이야.”

그 말 한마디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큰 위로와 용기가 될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꿈에 잠시 함께 걷는다는 것

멘토링이 끝난 뒤에도 아이들이 건넨 편지와 그 시간의 기억은 오래 남는다.
아이들에게도 언젠가 그 시간이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짧은 만남 속에서 서로의 꿈을 이야기했던 순간만큼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평생 한 사람의 인생에 아주 작은 흔적만 남길 수도 있다.
그 작은 흔적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꿈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지켜본 멘토 역시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조금 더 선명하게 알게 된다.
나의 꿈을 이루는 길에서 누군가의 꿈을 만나는 것.

그리고 그 꿈이 자랄 수 있도록 잠시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것.
어쩌면 대학생 멘토링의 가장 따뜻한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꿈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꿈을 꿀 수 있도록 함께해주는 사람.

오늘도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리고 그 길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대학생 멘토들이 함께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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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행복가득한내일
2026.08.18 23:39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동안 멘토의 꿈도 자란다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닿네요. 응원합니다!!
은현
2026.08.18 23:43
멘토 멘티 둘다 모두 응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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