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20대
극내향 대학생의 컬컴 리더 3개월 생존기
대학생이 경험한 컬컴(CULCOM) 리더직 솔직후기!
대학생, 특히 국제학이나 외국어학과 연이 깊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유창하게 프리토킹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는 할 것이다.
필자는 올해 초, 1학년과 2학년의 과도기였던 겨울방학 시기에 영어공부를 해서 영어 회화 정도는 유창하게! 부담없이 소화해 내야겠다는 커다란 꿈을 꾸게 된다.
여러 오프라인 스터디들을 검색하다 찾아낸 컬컴(CULCOM).
그곳에서 보낸 3개월의 시간과, 덜컥 리더직까지 맡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필자도 리더직을 수행한 만큼 이 글을 클릭한 여러분들도 얼마든지 대학생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다!
이 글이 영어 회화 관련 활동의 첫걸음을 디디려는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컬컴에서는 2026.02~2026.04, 약 3개월 간 꾸준히 활동하였습니다.
* 컬컴 지점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으니 해당 부분은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컬컴에서는 무슨 활동을 하는가?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국내 최대 오프라인 회화스터디
평생교육원
아마 이 말만 들어서는 감이 잘 오지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일주일에 약 2번, 같은 Level 소속 조원끼리 모여 2시간 동안 함께 오프라인 스터디를 진행하는 형식이라고 보면 된다.
Level은 총 5개가 있고, 맨 처음 등록을 하기 전에 해당 지점 조교님과 레벨테스트를 진행한다.
필자는 3.5등급 정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며, 조교님의 설명에 의하면 일상 회화 정도는 문제없이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필자는 3개월 동안 Level 2 리더를 맡았다.
Level 2 교재에는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패턴(Too to 구문 등)이 수록되어 있고,
패턴 공부를 끝내면 간단하게 프리토킹 세션을 진행하게 된다.
2. 경험자가 말하는 컬컴 리더의 장점 4가지
1) 비교적 적은 비용 투자를 통해 시작 가능
컬컴은 멤버십 제도로 운영된다.
VIP, VVIP, 평생 회원권 등의 멤버십 형태가 있는데, 리더는 6개월을 무료로 다닐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단, 6개월을 다 못 채웠을 경우를 대비한 만기 환급형 보증금(약 15만원)이 존재한다.
6개월 동안의 활동을 끝내면 15만원을 다시 환급받을 수 있는 셈이다.
2) 자격증 발급 (6개월 활동 시)
6개월 동안 결석 3번 이하로 성실하게 활동하면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국가 자격증은 아니지만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은 외국어교육관리사 자격증을 발급받게 된다.
영어 회화 관련 자격증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3) 동네친구 만들기 &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 가능
필자는 글의 제목에서처럼 극내향 I 이다.
그렇다 보니 주기적으로 스스로에게 사회화를 시켜줄 기회를 모색하는데, 올해 초에는 컬컴을 통해 폭넓은 네트워킹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목수, 화학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연구원, 무역 관련 일을 하시는 분 등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쉬는 시간에 서로 얘기하다 보면 쏠쏠한 정보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필자는 무역영어 자격증에 관심이 있어 무역 업무를 하시는 분께 조언을 구한 적이 있었다!
4) (강제) 영어공부 가능
리더로서 스터디를 이끌고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주 업무이기 때문에 강제로라도 영어공부를 하게 된다.
교재의 표현과 패턴을 복습하거나 동의어/반의어를 외우는 과정에서 영어가 자연스럽게 늘게 되는 셈이다.
타인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입장이니만큼 정보의 출처나 정확도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평소에 게을러서 영어공부를 하려고 해도 실천이 어렵다면?
강제로라도 영어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2. 경험자가 솔직하게 꼽아본 컬컴 리더의 단점 4가지
1) 사전 교육이 부족한 편
컬컴 리더로 활동하기 전 다른 리더들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참관을 2번 진행했다.
그런데 리더들마다 스타일이 너무 다르고, 정해진 매뉴얼도 없어서 조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리더로 활동하는 첫 번째 시간에는 조교님께서 도와주셨는데, 조교님께서도 자율적으로 진행하면 된다는 말씀밖에 없으셔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본인만의 명확한 스타일대로 스터디를 이끌어 나가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고민해보아야 할 부분이다.
2) 일주일에 4시간 투자 가능?
필자는 일주일 2번, 저녁 시간대에 컬컴 리더로 활동했다.
학교는 5시 45분에 끝나는데 컬컴은 8시에 시작하는 촉박한 스케줄이었다.
물론 스케줄을 빡빡하게 잡은 잘못이긴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도 일주일 4시간은 대학생 입장에서 충분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3) 변동성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
컬컴은 주로 성인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스터디이다 보니 출석에 변동이 굉장히 심하다.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거나, 회식이 잡히면 자동으로 컬컴에는 불참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에게는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다.
내가 싫어서/부족해서 빠지신 걸까? > 이렇게 자존감이 낮아지는 생각들도 불쑥불쑥 치고 올라왔다.
만약 오늘의 출석 인원이 적다면 다른 테이블, 같은 Level 분들과 합석을 진행하게 된다.
4) 평균 리더 연령대와 실력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필자가 활동했던 지점의 평균 연령대는 30대 중후반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해듣기론 대부분 유학을 다녀오셨거나 외국에서 살다 오신 분들이었다!
국내파 대학생의 영어실력과는 당연히 비교 불가....
그래서 컬컴에서 활동하는 동안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했다.
3. 예비 리더를 위한 필자만의 인사이트
1) 단어 소개 추천
패턴이나 문법 설명은 보통 1분이면 끝난다.
하지만 리더로서 2시간을 꽉 채워야 하는 의무가 있을 때...
->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단어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Release'라는 단어가 '공개하다'라는 뜻으로 쓰였다면, '출시하다'라는 뜻으로 쓰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려드리는 것. 동시에 예문도 함께 알려드리면 보람차게 시간을 채울 수 있다.
필자는 단어의 뜻이나 뉘앙스, 비슷한 표현들을 많이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공부하다 보면 스스로도 많이 알게 되고, 나중에 써먹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2) 꼬리질문 많이많이!
리더로 활동할 때 분명 프리토킹을 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때는 돌아가면서 영어로 말하는데, 한 사람당 적어도 3문장씩 정도는 발화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게 좋다.
간단한 질문이어도 꼬리질문 1~2개는 필수적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리더) How was your Weekend?
팀원) I went to my friend's wedding.
리더) Oh really? How long did it take from your house? (꼬리질문 1)
팀원) It took about an hour.
리더) By Bus or train? (꼬리질문 2)
팀원) By train. I didn't want to get stuck in traffic.
이런 식으로!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하다보면 분명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팀원분들의 성함을 적어두기
'이번에는 OO님이 말씀해 보실까요?' 등의 멘트를 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팀원분의 성함이 기억나지 않는다? 바로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된다..
필자는 교재 귀퉁이에 항상 팀원분들 성함을 기록해 두었다.
4) 모를 때는 바로 AI 활용하기
모르는 개념/질문이 나왔을 때에는 AI를 활용해서 빠르게 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쉬는시간이 가까울 때에는 쉬는시간 동안 알아보면 되지만,
스터디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어버버하기보다는 AI로 신속하게 찾아보는 편이 낫다!
우리는 영어 회화를 가르치기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인력도 아니고, 돈을 받으면서 일하는 직원도 아니니 약간의 부족함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함께 알아간다 생각하고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
4. 총평
3개월 동안 불안하면서도 보람차고 여러모로 두근두근한 시간을 보냈다.
대학생이 컬컴 리더를 희망하신다면, 일단 추천한다!
학기중이라면 내가 시험기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그리고 내가 기본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재밌고 좋은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또한 모든 일이 그렇듯이 '내가 노력한 만큼 얻는 것도 많아진다'는 점을 느꼈다.
이왕 리더직에 도전할 예정이라면 후회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네트워킹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상으로 3개월 간의 컬컴 리더직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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