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천만 원 모은 대학생
20대엔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아야 하고, 지금 아니면 못할 경험이기에,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바로 해보는 게 중요한 시기라고들 말한다. 근데 그 자유도 결국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대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여행을 가고 싶어도, 친구들과 맛있는 걸 먹고 싶어도 결국 '돈'이 필요했다.

경제학과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돈을 굴리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었다. 그 결과, 딱 1년 만에 1,000만 원을 모을 수 있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자산이 거의 없는 대학생도 돈 모으는 재미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을 거다.
1. 고정 수입을 만들어 백만 원부터 모으자.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돈을 쓰고 남기는 게 아니라, 남은 돈을 써야 한다. 여기서 꼭 필요한 건 월급이 들어오는 날에 저축, 투자, 고정 지출을 미리 설정해두는 ‘정기 지출 자동화’다. 급여일 다음 날을 기준으로 20만 원은 저축 통장, 2만 원은 청약 통장, 고정으로 나가는 지출은 따로 쓰지 않는 체크카드 계좌로 이체해두자.



기록만 하고 분석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다. 이제는 메모장을 켜서 내가 보기 편한 방식으로 정리해보자. 리포터는 매달 가장 지출이 컸던 항목과 다음 달 소비 목표를 메모장에 기록한다. 지난달과 비교해 변동이 컸던 지출, 불필요한 소비, 예산 대비 실제 지출 차이, 정기 결제 목록 등을 점검한다.
적금 완료 여부
투자 수익 (혹은 배당금) 확인
이번 달 과소비 항목
다음 달 절약 목표
장학금 및 청년 혜택 정리
같은 소비를 반복할수록 만족도는 떨어지고, 결국 그 소비에 익숙해진다. 리포터는 한때 온라인 쇼핑몰의 MVP 회원일 정도로 쇼핑 중독이었다. 그래서 같은 소비를 일정 주기 이상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매월 ‘행복 비용 예산’을 만들었다. 그 결과, 지출은 자연스럽게 줄었고 소비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행복 비용 예산>
- 배달: 월 1회 혹은 없음
- 쇼핑: 월 10만 원 (반팔 1개, 모자 1개)
- 약속: 주 1회 (주말만)
ETF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의 줄임말로, 여러 종목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우량 기업에 동시에 투자해 개별 종목에 비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수입이 적은 사회초년생이라면 큰 수익보다 '투자에 대한 감'을 익히는 게 우선이다. 그럴 땐 장기 ETF 투자만큼 무난한 선택이 없다.
▶ 어떤 증권 앱으로 시작해야 될까요?
다만, 소수점 거래는 시장가 주문이기 때문에 주가가 급변할 경우 원치 않게 높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 이런 위험은 미리 달러를 환전해두면 예방할 수 있다.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는 95% 수수료 우대 혜택이 적용되니 꼭 이 시간에 미리 환전해두자.

일정 금액으로 정기 매수하면 평균 매입 단가를 유지할 수 있어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다. 예·적금처럼 자금이 묶이지 않고, 필요할 때 자유롭게 매도할 수 있는 유동성도 장점이다. 대표적으로 나스닥100,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있고 이 중 SPLG(102,512원), QQQM(319,838원)는 가격이 비교적 낮아 대학생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시장에는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이 존재한다. 올해 경제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로 인해 2025년 상반기 세계 주식시장은 크게 하락했고, 3개월간 유예 조치가 내려지면서 시장은 다시 반등한 상태이다.

ETF도 당연히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률이 떨어진다. 그래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적립식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고점부터 매월 100만 원씩 25년간 꾸준히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누적 수익률 약 801%, 연평균 수익률 9.2%가 기대된다. 자산이 크지 않아도 앞으로 10년, 20년간 꾸준한 현금 흐름이 있다면,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것보다 적립식 투자가 더 효과적이다.
이건 몰랐지? 생활비 줄이는 청년 혜택들

- 대상: 만 18~34세 미취업자
- 신청: 서울시 청년 지원 사이트 경기도 청년 지원 사이트
▶ 헤이영 반값점심

- 대상: 헤이영 캠퍼스 이용 학생
- 혜택: 결제 금액 50% 할인 또는 최대 3,000원 지원
- 장소: 교내 지정 식당, 협약 외부 식당
▶ 카카오톡 톡학생증

- 대상: 대학교 또는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 누구나
- 신청 방법: 카카오톡 더보기 > 지갑 > 톡학생증
이 글은 부자 되는 법을 알려주는 글이 아니다. 돈을 모으는 방법에 정답이란 없기 때문이다. 1,000만 원이 인생을 바꾸는 돈은 아니지만 그 돈을 어떻게 모았는지는 분명 다음 단계를 위한 힘이 되어줄 수 있다. 소액이라도 지금부터 내 생활과 소비, 습관을 설계해보는 건 어떨까?
